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스티븐 C. 런딘 외 지음, 유영만 옮김 / 한언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시애틀에 갔던 적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애틀까지 20시간이 넘게 걸리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탔었다.
 
지루하지만 긴 시간을 거쳐 도착한 시애틀.
숙소를 찾느라 두리번거리던 나를 맞이한 곳은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이었다.
 
잠시 아래 사진 감상.

쭉 내려오다 보니 퍼블릭 마켓 센터 가 있다.
여기에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이 있다.
고래고래 소리가 들리길래 들어가 봤더니

생선이 날아다니고 아줌마는 생선하고 키스하기 직전. 활기찬게 좋다.



애들은 구경하느라 바쁘다.

파이크 마켓 플레이스에 있는 돼지. 나름 유명하다.












퍼블릭 마켓의 유명한 생선 던지기 쇼. 진짜 생선도 왔다갔다 하고, 가짜 생선도 왔다갔다 한다.
관광객들 무지 즐거워하고, 활기찬게 너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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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Fish'는 시애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기 계발서다.
사진만 봐도 대충 책내용이 상상히 되리라.
 
무기력함의 악순환에 빠진 회사를
냄새나는 어시장에서 세계적인 유명관광지로 거듭난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처럼, 또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도록 바꾸자.
 
책은 이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고 쉽게 펼쳐간다.
 
1. 일터로 들어서면서 오늘 하루를 멋진 날로 만들겠다고 '선택'해 주십시오.
    당신의 동료들, 고객들, 팀원들, 그리고 당신 자시 또한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2. 신나게 놀면서 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십시오.
 
3. 당신의 고객들과 동료들이 당신을 필요로 할 때
    항상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계십시오.
 
4. 그리고 당신의 에너지가 저하된다고 느낄 때, 확실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바로 격려의 말 한마디,
    또는 진지하게 경청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 네가지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내용에 공감하면서도, 찜찜하게 내내 머리 속에 한가지 질문이 맴돈다.
'직장을, 자기 자신의 회사처럼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사실 직장은 '남의 회사'지 '내 회사'는 아니지 않은가.
직장이 '내 회사'로 여겨질 때 일을 하지 말라고 해도 사람들은 팔딱팔딱
재밌게 일할 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비춰보건대 방법이 없다.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차선의 해결책으로 책이 말하는 것처럼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주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무의미하게 좀비처럼 하루하루 보내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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