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뒤늦게 문리가 트인다 싶을 때가 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그림일기를 왜 쓰라고 했는지>를 깨달았으니 이게 희희낙락할 일인지, 만시지탄인지 잘 모르겠다. 대개 학동들이 그림에 넌덜머리를 내는 가장 치명적인 계기는 밑도 끝도없이 강요되는 그림일기 때문이다. 동네방네 벽이란 벽엔 온통 낙서와 만화로 도배질하던 아이들이 <나는 그림에 절대 소질없어>라고 외면하게 만드는 원흉이 바로 그놈의 그림일기다.

지금도 똑같은 양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엔 누런 종이에 반을 갈라 밑에는 몇줄의 글을 쓰고 위엔 그림을 그리게 돼있었다. 그림칸은 크게 그리자면 좁고, 작게 그려놓으면 메꿔야할 공백이 많은 일종의 계륵같은 것이었다. 그러자니 고작 한가지 사건 (그래봐야 수박먹거나 친구와 축구하거나, 있지도 않은 토끼에게 풀을 주었다거나 하는 감동 전혀없는 일상이 단골로 등장할 수 밖에 )을 무성의하게 칠해던지고 마는 것이었다. 

그림일기는 그렇게 한심하게 그릴게 아니었다. 독일식 글쓰기(그렇게 부르기로 했다.)에서는 초고 또는 시놉시스를 그림이나 이미지로 정리함으로써, 글이 엇나가거나 삼천포로 새는 일을 막고 <내가 왜 이글을 쓰기로 했던가>를 잊지않게 만들어주는 틀마름이로 그림일기 형식을 권하고 있다. 

오늘은 내가 그것을 한번 시험해볼 작정이다. 나는 앞으로 미술공부를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 미술계를 더욱 멋지고 품위있게 발전시키는데 일조하려고 한다.  그림일기의 제목은 잠정적으로 <신이 내게 주신 특권>으로 정했다. 그 배경은 이 글의 말미에 따로 적을까한다.

단도직입으로 시작하자면, 나는 미술 작품(그림, 조각, 사진, 건축 등)을 많은 사람들에게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는 일을 하고 싶다. 작금의 미술잡지 몇권을 뒤적거려보니 내가 할 일이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읽어봐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미디어로서 어처구니없는 이율배반적 행동, 즉 애호가나 동조세력의 엉덩이를 걷어차 미술계 금밖으로 내쫓아버리는 짓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적어도 기사만 봐서는 기자들이 작품을 볼 줄도, 느낄 줄도 모르는 것 같다. 작가분석에선 더욱 캄캄하다. 미디어만으로도 그 업계의 수준을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 지금 미술계는 인정받는 지도구심도 없고, 이렇다할 원칙도 없으며, 뭐니뭐니해도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나같은 사람, 내 친구 부부같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그런 미디어를 만들고 싶다. 내 추천에 권위를 얹어주고, 내 말을 귀담아 듣고 한푼두푼 모아 작품을 구매하며,  자기 아이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애쓰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글쓰기를 하고 싶다.  한달에 한두번 그림구경하러 모일 때 앞장서는 사람들, 일년에 한두번 준비하는 해외 뮤지엄투어엔 꼭 참석하려는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사람들은 그런 일을 누군가 해주길 원한다. 내가 과연 그 바램을 감당해낼 수 있을까?  신은 그 일에 필요한 재주를 나에게 허락했을까? 내 안에 그만한 탤런트가 있는 것일까? 몇몇 사람들은 재미와 사명감은 있으되 돈이 될 것 같진 않으니 각오하란다.  당장은 그러리라고 나도 짐작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한둘씩 모여 그 수가 천을 넘고 만을 건너면 제법 밥술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일하기 즐거울 만큼만 돈이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적어도 이 영역에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의 척도는 아닐 듯. 이제 돈을 좇아 일하는 잘못은 되풀이하지 않겠다.

국내 미술시장규모가 1천억이라고 한다. 많이 놀랐다. 웬만한 중견회사 매출도 그만은 할텐데. 허장성세라더니 많이 부풀려진 것 같다. 하지만 시작이 미미한 일을 도모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알만한 길이라 한결 자신있다.  앞길이 훤히 보이고 평탄하기만 한 길을 갔던 사람들은 잘 모를거다. 비록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가는 길도 훨씬 힘들었지만 내 영역을 한뼘씩 부지런히 넓혀가고,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일한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때 경험을 대입해보면 아마 이런 양상으로 가지 않을까.

국내 미술계가 답답하게 정체돼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어떻든 기존 동력만으로는 활성화되기가 불가능할 게다.  선수들의 시야가 좁고 그간의 얽히고 설킨 편협한 인간관계로 서로 발목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큰 일을 도모할 수 없다. 일상적인 피곤과 자신감 결핍, 현실적 역량부족으로 단한발자국의 진전조차 힘겨운 상황이기 쉽다.

IT도 그랬고, 디자인도 그랬다. 전혀 다른 성분의 활성촉매가 들어가지 않으면 자기들끼리 화학반응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쪽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자기 자리때문에 한마디씩 나서서 하지만, 막상 실행에 들어갈 땐 종적이 묘연해진다. 1%의 실패확률때문에 자기자리가 미동할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 결국 말만 많고 일은 전혀 안되게 만든다.

IT는 <매체>라는 촉매가 주효했다. 적극적인 프로파간다로 동조세력, 추종세력을 넓혀갔고, 구심세력들의 명분과 실리를 보호해주었다. 디자인은 카운터파트의 격상, 즉 그동안 실무자 레벨의 접촉에 머물렀던 위상을 <CEO의 전략적 고민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부터 시작했다.  IT는 조선일보라는 메이저가 차세대 주력아이템으로 지목하면서 언론계에 실로 가공할 연쇄폭발을  유도해냈다. 문민정부의 세계화 캠페인과 국가전략산업의 모색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으로 IT가 낙점되면서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됐다. 디자인은 단순한 디자인 제작에서 벗어나 CI와 광고, 기업전략기획을 포괄하는 전문역량을 묶어 투입힘으로써 초창기 비약적인 도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디자인계의 천박한 개인주의적 사업작풍과 기대이하의 무지함때문에 산업화로의 성공 가능성은 금방 좌절되고 말았다. 장담컨데 한국의 디자인은 탈출구를 스스로 막아버렸다. 디자인에서의 이같은 실패는 미술계의 향후 전망을 가늠하는데 매우 유의미한 아젠다를 던지게 될 것이다. 어쨌든 그 당시 IT나 디자인 모두 당대 사회의 핵심사안에 관한 참신한 담론을 갖고 있었고, 기업이나 국가의 고민을 능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앞으로 10년, 20년동안 우리 시대가 안게될 아젠다는 무엇일까?   그 아젠다에 대해 미술은 어떤 메시지, 어떤 담론을 낼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세력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며, 그들은 어떻게 리더십을 확대 강화해갈 것인가?  대중의 동조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  그들의 이해관계망에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지 질문이 꼬리를 문다.

연구소를 조그맣게 열어 근거지를 만들어볼란다.  글을 쓰고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사람들을 넓게 만나려면 강남이나 홍대앞 등에 내는 것이 좋겠다. 연구원을 두세사람 뽑아서 매체 작업 준비를 한다.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되  일단 자료를 풍부하게 올려놓는다. 작품소개와 작가소개, 추천, 칼럼, 화랑탐방 등 매거진의 기본 형태를 갖춘다.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핵심회원 5백명(기부회원), 방문회원(5천명)을 목표로 한다. 매주 한번씩 화랑을 선정해 갤러리 워크를 한다. 화가를 소개하고 아틀리에를 방문하거나 함께 식사를 한다. 일년에 한두번 해외 뮤지엄 투어를 한다. 테마 또는 나라를 정해 저명인사들도 함께 동반한다. 축적된 컨텐츠와 시의적절한 기획을 묶어 계간 매거진을 낸다. 대중적 애호가의 수준에 맞추되 고급취향으로 만든다. (소장용, 기증용, 회원확대용으로 1천부만 찍는다.) 가능하면 미술품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담아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한다.

외국의 갤러리 또는 박물관, 미디어와 제휴해서 한국발 기사를 보낸다. 한국의 작가, 작품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그런 인연으로  <Art in America><Art Forum><Flash Art> 등 세계적인 미디어와 기사교류 제휴 등을 맺는다면 금상첨화. 먼저 국내 미디어 현황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겠다.

멤버십을 강화하는데 가장 유효한 어프로치는 교육이다. 미술교육은 무수한 아이템을 매우 창의적으로, 자발적으로 짤 수 있다. 외국의 유수 미술교육프로그램을 참고해서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우선 일반인 대상의 미술교육을 CTT방식으로 해본다. 미술에 눈뜨고 싶은 사람에게 미술의 참맛, 제대로 즐기기, 함께 즐기기,  생활에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미술품거래 등에 관한 내용을 CTT에 맞춰 만들어본다. 초중고 특기적성교육에 맞는 커리큘럼도 개발한다. 이미지를 학습에 적용하는 방법과 훈련방법 등을 정리한 교재를 제작한다. 직업적으로 이미지를 다루어야 하지만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전문직 종사자들(방송국, 신문사, 광고회사, 관계 공무원,  경영자, 마케터 등)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만든다.  

무엇이 주력이 될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관찰해보자. 나는 미디어와 교육사업에서 경험을 갖고 있다. 미디어는 미술영역의 핵심을 정면으로,  직접적이면서 강력하게 치고 들어간다. 위험부담과 노고가 많은 만큼 사업적 확장가능성도 그에 비례한다. 예전 같으면 물어볼 것도 없이 미디어사업부터 시작했을 것이다.  이에 비해 교육은 주변적이며, 간접적이고 속도도 늦지만 매우 강력한 기반을 만들어낸다.  어쩌면 두 영역만큼 상호보완적인 사업도 없을 것이다. 미디어에서 교육사업을 부대사업으로 키울 수도 있고, 교육사업을 통해 출판미디어를 안정적으로 키워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같은 일을 해내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하나? 아트 저널리즘 공부를 해야겠다. 미국과 유럽, 일본의 미술/ 미디어 시장구조와 비즈니스 구조 및 내용을 분석해보자. 컨텐츠기획과 글쓰기 방식, 사업기획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자. 매체별 경영방식과 성공사례, 갤러리와 뮤지엄, 옥션 등의 운영현황과 성공사례를 각각 파악한다.  외국의 미술교육 철학과 연구 교육기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현황, 자료 및 성과 등을 조사한다. 제휴관계를 맺을 만한 전문 출판사 등을 파악한다.

영어원서읽기, 글쓰기를 생활화한다. 우선 개별 그림이나 화가에 대한 정리작업을 하면서 짤막한 글쓰기를 병행한다. 국내화가와 외국의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에 주목한다. 사람만나는 일을 정례화한다. 넓은 범주의 사람들을 소개받고 그중에서 나중에 함께 일할 사람들을 챙긴다. 사람들과 만나면서 국내외 미술계에 대한 안목과 경험을 넓히고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알아놓는다. 정례적으로 화랑과 옥션을 돌고 주요 이벤트는 꼭 다녀보고 글로 남긴다.  올해안에 유학갈 학교를 알아봐서 한번 답사를 다녀온다.  

이제 왜 이 글의 제목을 <신이 내게 주신 특권>이라고 잡았는지 설명하고 끝을 맺으려 한다. 18일 토요일 새벽에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보았다. 첫번째 게스트가 누군지 봐서, 시원찮으면 끄고 일찍 잘 생각이었다. 이승철이 나왔다. 아흔아홉가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지만 정말 노래 하나 잘하는 것으로 그 백배의 허물을 너끈히 덮는, 운좋은 친구다. 첫곡이 끝나고 윤도현과 이야기를 나누는중에 그가 이런 신통방통한  말을 했다.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열광하게 만드는 특권을 제게 주신 신에게 감사합니다. 신이 허락하는 한 이 몸안에 담긴 특권을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 정말 그의 노래는 신의 특권이라 할 만큼 사람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신이 그에게 음악이라는 특권을 주셨다면, 나에겐 어떤 특권을 주셨을까? 나는 무엇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열광하게 만들 수 있나? 그동안 나는 주변만 맴돌았다. 소소한 능력에 자만했을 뿐, 신의 특권을 그 중심에 놓지 못했다. 일년여의 반성끝에 뿌옇게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이제 아닌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말할 준비가 됐다. 코치의 천품과 능력을 나는 갖추었을까? 올해까지 힘껏 알아보자. 과연 미술은 그 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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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인간들과는 절대로 엮이지 말아라.> 이렇게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면 더없이 시원하고 칼큼하다. 다만  <싸가지>라는 단어가 교양없어 보여 좀 거시기하다. 사전을 찾아보니 옳거니 <싹수>란 말이 있구나. 개운한 맛은 덜하지만 말뽄새는 한결 낫다.

사업의 성패는 인복이 있냐 없냐에 달려있다. 아무리 작은 사업도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할 순 없다. 때문에 옆에 반드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이 항상 말썽이다. 결국 사람 볼 줄 알아야 사업에 성공한다. 몇년을 한지붕밑에 살았던 고등학교 후배한테 황당한 배신을 당하거나, 십년을 거두었던 아랫사람이 일년 가야 전화한통 안하는 박복한 인덕으로는 큰 돈 벌 생각 말아야한다. 

그 사람들 탓으로 돌리려는 게 아니다.  저마다 뻐꾹새 우는 사연이 왜 없을까. 어쩌다 그들이 그렇게 되었을꼬. 그리 만든 내 잘못이 크다. 내가 잘 됐으면 그렇게 모진 마음을 먹진 않았으리. 그렇게 생각하는게 차라리 속 편하다.  배신감에 치를 떨기보다 그냥 체념하는게 백번 낫고 말고. 어쨌든 싹수 타령은 공연한 얘기가 아니다. 무식한 놈,  촌스런 놈, 머리나쁜 놈, 고집 센 놈... 이런저런 놈들 다 봐줘도 싹수없는 것들은 절대 용서해선 안된다. 대를 물려 백번을 다짐받아 마땅하다.

<싹수없는 것>들의 공통적인 속성들을 짚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인사성이 없고 고마워할 줄을 모른다. 한살이 많아도 선배나 윗사람으로 모시는 분에게는 고개숙여 제대로 인사해야 한다. 멀뚱멀뚱하거나 뒷통수 긁적거리며 어영부영하는 것들. 뭘 줘도 고맙다는 말 하나 제대로 못하는 것들, 사람들 볼 때 두 눈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등신들은 일단 싹수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음은 안그런데 표현을 못하는 것 뿐>이라는 변명도 초등학교 들어가는 순간부턴 안통한다. 상대방의 호의와 친절을 입고 감사의 응대조차 못하는 그런 사회부적응자들과는 더불어 어떤 일도 도모해선 안된다. 나아가 사소한 배려조차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자들일 수록 얼토당토않은 욕심이 많고, 추잡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경우가 십중팔구다.

둘째, 돈 낼줄을 모른다. 으레 다른 사람이 내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후배가 밥값, 술값 내는 걸 못보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어떤 때는 뭐 이런 게 다있나 싶을 때가 있다. 마치 자기가 훌륭해서 사람들이 밥사주고 술사주는 줄 아는 덜 떨어진 녀석들이다. 계산대 앞에서 멀뚱멀뚱 먼산 쳐다보는 놈,  톨게이트 앞에서 옆사람 쳐다보는 놈,  술먹다 취한 척 도중에 사라지는 놈. 이런 치들은 영락없이 싹수없는 족속이다.  

세째, 시간 약속을 안지킨다. 아랫사람들과 한 약속도 가볍지 않거늘 윗사람에게 식언을 남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인간들이 있다. 시간 약속도 5분 늦는 사람과 5분 기다리는 사람은 입장이 사뭇 다르다. 나이가 들수록 나를 기다리게 만드는 사람들이 싫다.  그럴 수 있다고 한편으로 생각하면서도 속으론 용서가 안된다. <나를 가볍게 보지 않으면 이럴 수는 없다>고 괘씸하게 생각한다. 5분뒤면 도착하는데 전화는 뭘. 이렇게 자기만 적당히 넘어가봐야 소용없다. 

네째,  돈과 결부된 약속은 안하는게 상책이다. 정말 불가피한 경우는 단 하루의 이자도 계산해줘야 한다. 원금 떼어먹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아무리 <우리 사이에 무슨 이자냐>고 손을 내젓는 사람도 속으로는 날짜계산까지 다 하고 있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정 그렇게 사양한다면>하고 이자떼는 녀석과는 절대로 돈거래는 물론 인간관계도 끊어버리는게 후환을 없애는 길이다. 특히 친구나 동기간처럼 오래 봐야 하는 사람들간의 돈거래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들과 주고 받는 돈은 독사나 다이나마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떤 경우든 돈 약속은 한번 어기면 끝이다.  평소에 아무리 서비스가 좋아도 단 한번의 잘못으로 싹수없는 인간이란 소리를 듣게 된다.

이상의 항목에서 단 하나만 해당되더라도 전화번호부에서 그 이름을 아예 지워놓는게 좋다.  고름은 절대 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빨리 도려내는 것이 화근을 없애는 첩경이다. 시간이 가면 나아지겠거니,  지금은  불쌍해서,  당장 아쉬우니까... 이렇게 차일피일 미룰 수록 나중에 내가 풀어야할 실타래는 난마처럼 더 꼬여있게 된다.

미국최고의 교육자상을 수상한 론 클라크 선생님의 <아이를 위대한 사람으로 만드는 55가지 원칙 - 원제 The Essential 55>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선생님들이 반드시 정독해야할 책이다. 클라크 선생은 우연한 기회에 전혀 원치않았던 시골 초등학교 교사가 됐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곧게 키우려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정말 훌륭한 원칙들을 만들어냈으며, 정말 정말 일관되게 실천해냈다.

사람들은 목차에 열거된 55가지 원칙이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어른 말에 공손하게 대답하기><서로 칭찬하고 축하해주기><고맙습니다라고 말하기><선물에 대해 불평하지 않기><다른 곳을 방문했을 때 칭찬하기><공손하고 예의바르게 전화받기> 등등 너무 당연한 규범들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바로 거기에 있다. 누구나 당연히 지켜야 하고, 또 지키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그 원칙들은 실생활에서 거의 실천되지 않고 있다.

며칠 전 산에서 우연히 친구가족들을 만났다. 친구의 아내와 두아이는 처음 보았다. 친구와 내가 악수를 하고 난 뒤에도 아이들은 멀뚱멀뚱 쳐다보며 제 아비의 바짓가랑이만 붙잡고 있을 뿐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더욱 기막힌 것은 친구의 아내였다. 내가 머리숙여 인사를 했건만 그녀는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자기 남편에게 <누구? 언제적 친군데?>라고 묻기에 바빴다. 만일 그곳이 산이 아니었다면 친구녀석에게 가정교육 좀 똑바로 시키라고 호되게 나무랐을 것이다. 어떻게 아비의 친구에게, 남편의 친구에게 인사 하나 제대로 못시킬 정도로  권위가 없단 말인가,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서둘러 떼어버리고 마저 산행을 했지만, 내려가다 혹시 또 만날까 겁이 났다. 

토요일 아침 동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우루루 한떼의 중학생들이 몰려들어왔다. 아마 교외 학습의 하나로 스쿼시를 배우러 온 모양이다. 한팀이 스쿼시를 배우는 동안 나머지 아이들은 제멋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난장판을 만들어 놓기 시작했다. 어른들이 있든 없든 큰 소리로 욕을 하면서 운동기구들을 다 헤집어 놓질 않나, 계집애들은 바닥에 벌렁누워 벌집을 쑤셔놓은 듯 수다를 떨지 않나 도무지 정신이 산란해  견딜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참다못해 다들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를 치니까 구석으로 슬금슬금 피하던 녀석들은 얼마후 다시 곤두박질하고 난리가 났다. 그때 인솔교사라는 여선생이 들어와서 고작 한다는 얘기가 기막혔다. <야, 밖으로 나가지 말고 여기서 떠들어. 도망가면 죽어.>

이런 예는 일일히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숱하게 많다. 우리나라 교육에 오만정이 떨어진 것도 이런 아이들, 이런 선생들 때문이다. 집을 팔아서라도 이런 개떡같은 인간군상들과는 격리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출세시키려는 게 아니라 보호하기 위해서 발동하는 긴급조치다. <너만 빠져나가면 되겠느냐,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따진다면 <미안하지만 나는 남의 집 가정교육까지 관여할 능력도 없고,  학교선생들까지 어떻게 할 만큼 여유가 있지 않으니, 내 발등의 불이라도 꺼야 하지 않겠소>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요즘 애들 싹수가 노랗다고 말하기 전에 집안 단속, 우리 반 단속이라도 제대로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다지 호감을 갖고 있지 않은 공병호씨가 <10년후의 한국>에 대해 뭐라고 썼다길래 사놓고 아직 열어보진 않았지만,  나는 우리나라 교육의 뿌리가 이미 썩어버렸기 때문에 한국의 미래는 볼 것도 없이 암담하다고 단언한다. 지금의 아이들은 그 부모세대인 우리들때문에, 또 우리들은 아버지세대 때문에, 그들은 또 그 윗세대의 잘못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이니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아이들이 낳은 30년후의 세대들은 어떠할 것인가. 나라는 혁명으로 바뀌지 못했지만 교육은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학교도 가정도 모조리 개조돼야 한다. 개혁으로는 어림도 없다.

클라크선생은 노스캐롤라이나의 깡촌에서 , 뉴욕의 할렘에서 팽개쳐진 아이들을 하나하나 추스리며 작은 혁명을 만들어냈다. 교육혁명가인 그는 단호하게 원칙들을 지켜나갔다.  어떤 아이한테 잘했다고 칭찬하며 선물을 주었더니, 기뻐 눈물을 흘리며 좋아하다가 그만 고맙다는 말을 깜박 잊었단다. 클라크 선생은 <네가 원칙을 지키지 않았으니 이 선물은 다시 가져가겠다>고 말하고 정말 그 아이의 손에서 나꿔채갔다. 웬만하면 그냥 봐줄만도 하건만 클라크선생은 예외를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

 <선물에 대해 불평하지 말라><선물을 받기전에 뭐냐고 물어서도 안되고 골라서도 안된다>는 원칙 때문에 아이들에게 나눠주려고 밤새 구웠던 과자를 통째로 옆반에 넘겨주는 일도 있었다. 아이들은 그땐 화가 나고 실망도 컸겠지만 죽을 때까지 절대로 그 원칙들을 잊지 않게 될 것이다. 교육이란 한편으로 다정다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냉정하고 단호해야 한다.

보통 선생님에 관한 책들은 하나같이 자애롭게 희생적인 교사상으로 메워져 있다. 사실 그런 분들도 손에 꼽을 지경이니 뭐라고 토를 달 형편도 못된다. 다만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혁명적으로 바꿔나가야하는 책무가 지금 선생님들에게 맡겨져 있다면 클라크처럼 원칙에서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불퇴전의 투쟁정신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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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부팅시 자동으로 실행되는 시작 프로그램은 어디... Cathy 1 18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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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이미지 편집기 Cathy 2 320 04-06
126 바탕화면에 아이콘 못만들게 하기 Cathy 1 207 04-06
125 공개하고 싶지 않은 인터넷 주소만 골라 지우는 ... Cathy 1 26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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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제거한 프로그램 항목이 [프로그램 추가/삭제] ... Cathy 1 22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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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휴지통에서조차 삭제한 중요한 파일을 되살리려... Cathy 1 33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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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작업표시줄 <트레이 부분>의 불필요한 아... Cathy 3 30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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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윈도우 <시작>버튼에 있던 " 기본 ... Cathy 2 286 02-11
73 윈도우 부팅시 나타나는 에러 메세지 - 그 원인...[1] Cathy 2 42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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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네트워크용어 설명 Cathy 2 21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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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ad-spider ★★...[1] Cathy 1 138 03-16
59 TCP/ IP란? Cathy 2 25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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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컴퓨터 기초용어 Cathy 2 464 01-29
56 윈도우 설치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3) Cathy 2 17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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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네트워크 연결문제 Cathy 3 254 01-27
52 스패머 추적하기 Cathy 2 236 01-27
51 쿠키 대처하기 Cathy 2 335 01-26
50 [새로 만들기]에서 필요 없는 항목 제거하기 mapa 2 249 01-26
49 RAM의 종류와 특성 Cathy 2 164 01-25
48 배속(×25, ×33 ) 의 비밀 Cathy 2 163 01-25
47 프로그램 버전별 분류 Cathy 2 237 01-20
46 Run DLL에 대하여 Cathy 2 18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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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DirectX 에 대하여. Cathy 2 23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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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파일이름에 대하여 Cathy 4 33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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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바이오스 업데이트 방법 Cathy 4 293 01-08
36 CPU와 MEMORY의 안쪽이야기 Cathy 4 218 01-08
35 컴퓨터의 적, 정전기 방지법 Cathy 6 360 01-04
34 윈도우 디렉토리 정복 (3) Cathy 5 209 01-02
33 윈도우 디렉토리 정복 (2) Cathy 4 20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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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윈도우 디렉토리 정복 Cathy 6 2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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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컴퓨터의 음악을 카세트 테잎에 올리는 방법 Cathy 3 944 12-20
21 특수문자 활용하기 Cathy 4 697 12-20
20 바탕화면에 아이콘 못만들게 하기[3] Cathy 3 852 12-19
19 window창의 닫기버튼이 숫자나 깨져서 나올때의 ... Cathy 2 271 12-19
18 window창의 닫기버튼이 숫자나 깨져서 나올때의 ... Cathy 2 292 12-19
17 소스보기가 안될 때[3] Cathy 5 1073 12-17
16 색상표 (2) Cathy 2 474 12-15
15 색상표 (1) Cathy 4 655 12-15
14 ★ 폰트 설치 방법 ★ Cathy 3 808 12-13
13 ★ 폰트 다운받기 - 2 ★[2] Cathy 3 628 12-13
12 ★ 폰트 다운받기 - 1 ★[2] Cathy 3 7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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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허망한 것이 블로그에 글을 무턱대고 쓰는 일이다. 두시간여 쓴 글이 <새 페이퍼 등록> 버튼을 누르자 마자 사라졌다. 이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 어디 한두번일까?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이런 참극에 대비해 메모장 등에 카피해놓는 것을 왜 모를까마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대로 날려버렸다.

처음에는 신물같은 게 속에서 치밀어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익숙해지니까 제법 여유로와진다. 마음을 다스리게 된다는 뜻이다. 날린 것도 속터지는데 그것때문에 내내 끌탕해봐야 심란하기만 하다는 걸 안다. 그냥 <또 멍청한 짓을 했군>하고 자책할 뿐이다. 그래도 속은 안좋은 듯 이런 버림글을 몇 줄 적어가며 성질을 달래야 한다.

좀전에 날린 글의 요지는 이렇다.

골초들이 담배를 못끊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라면 먹고나서 피워무는 담배의 환상적인 맛때문이란다. 그 담배맛을 즐기기 위해 라면을 먹는 축도 있단다. 뭐니뭐니해도 그 멋진 컴비네이션은 전방에서 군복무를 한 사람만이 진수를 알리라. 꽁꽁 얼어붙은 몸이 마지막 국물 한방울에 의해 얼얼하게 풀어지면,  척하고 피워무는 담배 한 모금에 사지가 녹아내리는 그 맛. 

금연이 안되는 또다른 기억은 화장실이다. 초짜들은 화장실에 모여 담배를 빠끔빠끔 피워대지만,  변기에 앉아 담배를 무는 수준까지 가려면 적어도 일년은 걸린다. 하루 한갑정도는 돼야 그만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삶의 기본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바지를 내리고 고즈넉이  한 모금 내뿜으면서 내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 담배를 거듭 붙여 무는 것은 궁상스럽다. 똑 담배 한개피의 길이면 족하다. 담배를 피우면서 신문을 뒤적거리는 것 역시 하수들이나 하는 짓이다.  담배도 커피처럼 그 깊은 맛에 집중해야 마땅하다.

담배를 끊으려면 애꿎은 담배를 가위로 자르는 어처구니없는 이벤트는 안하는게 좋다. (그런 사람치고 금연에 성공하는 걸 본 예가 없다.) 오히려 담배를 피우게 되는 모든 정황조건들을 제거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술자리에 가지 말고,  커피도 마시지 말며, 라면은 적어도 반년동안 먹지 말아야 한다.  담배피우는 인간들과 마주치지 말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담배생각나니까 무조건 뛰어야 하며, 재떨이 라이터 등속은 땅에 묻어야 한다. 그러나 어쩌란 말이냐. 화장실에는 안 갈 도리가 없으니.

그래서 할 수없이 담배 말고 집중할 수 있는 대체물을 찾은 것이 책이다. 아무리 신호가 급해도 빈손으로 들어갈 순 없다. 책장을 훑고 근착도서가 쌓여있는 책상위를 뒤지다가 겨우 한권을 집어든다. 신문은 번잡스러워 피하고, 소설책은 오래 잡게 되기 때문에 삼가야하며, 어려운 책은 읽다가 집어던지게 되니 금물이다. 알라딘에 책 주문을 할 때 이런 용도의 책을 반드시 넣어놓지 않으면 일주일이 불편해진다.

<1분의 지혜>라는 책은 그다지 단정치 못한 자세지만, 가장 놀라운 집중력이 발휘되는 공간에서 읽기 적합한 책이다. 한편을 읽는데 1분 남짓 걸리지만 그 뜻을 새기려면 한참 생각해야한다. 그중 몇편을 옮겨적었는데 몽땅 날렸으니 이번에는 쪽수만 남겨놓는다. 혹시 이글을 읽는 분께서는 서재 책상앞에 똑바로 앉아 정독하고 크게 깨우치시길 바란다.

35쪽 머저리,  42쪽 생일파티. 100쪽 가장 비싼 것, 164쪽 팝콘과 병아리,204쪽 꿀잠. 238쪽 쇼크사, 252쪽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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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panda78 > 속담을 영어로..

가난은 죄가 아니다. Poverty is no sin.

가시 없는 장미 없다. There is no rose without a thorn.

가재는 게 편이라.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 There is no rest for a family(mother) with many children.

갈수록 태산. Out of the flying pan into the fire.

감언이설. Sweet talk.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라. It is not good to listen to flattery.

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쫓아라. Don't back him into a corner.

개천에서 용났다. A rags to riches story.

거두절미. Let's get to the point.

거짓말도 머리가 좋아야. A liar ought to have a good memory.

걱정도 팔자. Worry wart.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경험이 최고의 스승. Experience is the best teacher.

곧은 나무 먼저 찍힌다. The good die young.

공수래 공수거. Naked came we into the world and naked shall

we depart from it.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 To teach a fish how to swim.

공중누각. Castle in the air.

구관이 명관. You don't know what you've got until you've lost it.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안 낀다. A rolling stone gather no moss.

군계일학. Stands out in the crowd.

궁하면 통한다. Necessity is the mother of invention.

그림의 떡. Pie in the sky.

극과 극은 통한다. Extrems meet.

긁어 부스럼. Let sleeping dogs lie.

금강산도 식후경. A loaf of bread is better than the song of many birds.

금상첨화. Icing on the cake.

급할수록 돌아가라. More haste less speed.

급할수록 돌아서 가라. The longest way round is the shortest way home.

김칫국부터 마신다. Don't count your chickens before they are hatched.

깨가 쏟아진다. They're a storybook couple.

꼬리가 길다. Born in a barn.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One cannot see the wood for the trees.

나이든 바보가 더 큰 바보. There's no fool like an old fool.

낙수물이 바위를 뚫는다. Many drops make a shower.

남의 떡이 커 보인다. The grass i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Walls have ears.

내 손톱에 장을 지지겠다. I'll eat my hat.

내 집이 최고. There is no place like home.

노력이 있어야 얻는 것이 있다. No pains, no gains.

놓친 고기가 더 크다. The fish that got away.

누워 떡 먹기. It's a piece of cake.

누워서 침뱉기. Cut off your nose to spite your face.

눈감고 아옹한다. The cat that ate the canary.

눈에 가시 Thorn in the side.

늦는 것이 아주 않은 것보다 낫다. Better late than never.

대장간에 식칼이 없다. The cobbler's children go barefoot.

도둑이 제발 저린다. A guilty conscience needs no accuser.

독 안에 든 쥐. A rat in a trap.

독수리는 파리를 잡지 않는다. Eagles don't catch flies.

돈에 침 뱉는 놈 없다. No one spits on money.

돈 주머니 쥔자가 가정를 지배한다. Who holds the purse rules the house.

돈이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Money makes the mare to go.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Look before you leap.

돼지에게 진주. Casting pearls before swine.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As the twig is bent, so grows the tree.

두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It takes two to tango.

둘이면 친구, 셋이면 남이다. Two is company, but three is none.

떨어져 있으면 더욱 그립다. Absence makes the heart grow fonder.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The pot calls the kettle black.

뛰기전에 살펴라. Look before you leap.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로마에 가면 로마 풍습대로. 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

만나는 때가 있는 법. There is a time for everything.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Greed has no limits.

말을 물가에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
You may lead a horse to the water, but you cannot make him drink.

말하기는 쉬우나 실천은 어렵다. Saying is one thing and doing another.

매끝에 정든다. Spare the rod and spoil the child.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 Spare the rod and spoil the child.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All roads lead to Rome.

모든 문제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There are two sides every question.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The end justifies the means.

모르는 게 약이다. Ignorance is bliss.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The end justifies the means.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Sour grapes.

무소식이 희소식. No news is good news.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 A drowing man will catch of a straw.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 One rotten apple spoils the barrel.

미모는 거죽 한 꺼풀. Beauty is but skin deep.

미움받는 자가 오히려 활개친다. Ill weeds grows apace.

민심은 천심. The voice of the people is the voice of God.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Stabbed in the back.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He that will steal a pin will steal an ox.

반 덩어리 빵이라도 없는 것보다 낫다. Half a loaf is better than no bread.

배부른 흥정. To have the upper hand.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One is never too old to learn.

백문이 불여일견. One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To see is to believe.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Many hands make light work.

번쩍인다고 다 금이 아니다. All is not gold that glitters.

범 없는 골에는 토끼가 스승이라. When the cat's away, the mice will play.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 Can't get blood from a turnip.

벽에도 귀가 있다. Walls have ears.

부전자전. Like father, like son.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After the storm comes the calm.

비가 내렸다 하면 억수로 퍼붓는다.(화불단행) It never rains but it pours.

부정하게 번 돈은 오래 가지 않는다. Ill got, ill spent.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 Shrouds have no pockets.

빈 수레가 요란하다. The worst wheel of the cart always creaks most.

빈 자루는 바로 서지 못한다. Empty sacks will never stand upright.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Too many cooks spoil the broth.

사귀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됨을 알 수 있다. A man is known by the company he keeps.

사내아이는 어디까지나 사내아이. Boy will be boys.

사랑과 전쟁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All's fair in love and war.

사랑은 맹목적. Love is blind.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Turning green with envy.

새 빗자루가 깨끗이 쓸어진다. A new broom sweeps clean.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The sparrow near a school sings the primer.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 Haste makes waste.

서두른 결혼은 두고두고 후회한다. Marry in haste, repent at leisure.

서투른 무당이 장고만 나무란다 . A bad workman finds fault with his tools.

서툰 장인, 연장 나무란다. A bad workman blames his tools.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A little knowledge is dangerous.

선착순. First come, first served.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What's learned in the cradle is carried to the grave.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세월은 유수. Time flies.

세월이 약이라. Time heals all wounds.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Mend the barn after the horse is stolen.

손안의 새 한 마리가 숲 속의 두 마리 보다 낫다. A bird in the hand is worth two in the bush.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산다. He bit off more than he can chew.

쇠귀에 경읽기. Talking to the wall.

쇠뿔도 단김에 빼라. Strike while the iron is hot.

수고가 없으면 이득도 없다. No pains, no gains.

시간은 돈이다. Time is money.

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시작이 반. Well begun, half done.

시작이 반이다. Well begun is halt done.

시장이 반찬. Hunger is the best sauce.

시장이 반찬이다. Hunger is the best sauce/I'm so hungry I could eat a horse.

심는 사람 있고 거두는 사람 있다. One man sows and another reap.

십인십색. To each his own.

아내가 귀여우면 처갓집 말뚝보고 절한다. Love me, love my dog.

아는 것이 힘. Knowledge is power.

아는 길도 물어가라. Look before you leap.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No smoke without fire. Where there's smoke, there's fire.

아무것도 하지 않는니 보다는 늦게라도 하는 게 낫다. Better late than never.

아무에게도 이롭지 않는 바람은 불지 않는다.(갑의 손해는 을의 득)
It's an ill wind that blows nobody good.

안보면 멀어진다. Out of sight, out of mind.

악사천리(惡事千里) Ill news runs apace.

안보면 멀어진다. Out of sight, out of mind.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Life is full of ups and downs.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

얻어먹는 주제에 찬밥 더운밥 가리랴. Beggars can't be choosers.

업은 아기 삼년 찾는다. If it were a snake, it would bite you.

엎디면 코닿을 데. Within a stone's throw.

엎질러진 물이다. It's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

엎친데 덮친격이다. Adding insult to injury.

연습하면 완벽해진다. Practice makes perfect.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 Prevention is better than cure.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Never put off till tomorrow what you can do today.

온고이지신. History repeats itself.

옷이 날개다. Fine feathers make fine birds.(= Fine feathers make fine birds.)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 None but the brave deserves the fair. Faint heart never won fair lady.

용두사미. Starts off with a bang and ends with a whimper.

우는 아이 젖준다. The squeaky wheel gets the grease.

울며 겨자 먹기. Face the music.

웃는 낯에 침 뱉으랴. A soft answer turneth away wrath.

웃으면 복이 와요. If you laugh, blessings will come your way.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Even Homer sometimes nods.(= Even the greatest make mistakes.)
Even Homer nods.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The fish always stinks from the head downwards.

유유상종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It's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

이심전심. To have the right chemistry.

이열치열. Fight heals all wounds.

이웃사촌. Near neighbor is better than a distant cousin.

인내는 미덕. Patience is a virtue.

일각이 여삼추. Every minute seems like a thousand.

일석이조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 Pride will have a fun.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 A good medicine tastes bitter.

자기 자랑은 금물. Self-praise is no recommendation.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Once bitten, twice shy.

자업자득. He got what he bargained for.

작은 둥지의 새들은 다투지 않는다. Birds in their little nest agree.

잔디밭에서 바늘 찾기. Searching for a needle in a haystack.

잔잔한 물이 깊다. Still waters run deep.

장사마다 요령이 있다. There are tricks in every trade.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뙤놈이 번다. One man sows and another man reaps.

저지른 일은 되돌릴 수 없다. What's done cannot be undone.

전화위복.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정직은 최선의 정책. Honesty is the best policy.

제 눈에 안경이다. 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제 버릇 개 못준다. A leopard can't change his spots.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여름이 온 것이 아니다.(속단은 금물)
One swallow does not make a summer.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눈 흘긴다. Go home and kick the dog.

좋은 일은 다 끝이 있는 법. All good things must come to an end.

죽마고우. A buddy from my old stomping grounds.

죽은 사람 헐뜯지 마라. Speak well of the dead.

줍는 사람이 임자다. Finders keepers, losers weepers.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Every dog has his day.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Even a worm will turn.

진퇴양난.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집만한 곳이 없다. There is no place like home.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Barking dogs seldom bite.

짚 없이는 벽돌을 만들 수 없다. You cannot make bricks without straw.

짚신도 짝이 있다. Every Jack has his Jill.

찢어지게 가난하다. As poor as a church mouse.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A journey of a thousand miles begins with a single step.

천마디의 말보다 한 번 보는 게 더 낫다.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천생연분. Match made in heaven.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이긴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game).

철면피. Thick-skinned.

첫술에 배부르랴. Rome was not built in a day.

친절을 베풀면 돌아온다. One good turn deserves another.

칠전팔기. If at first you don't succeed, try, try again.

침소봉대. Making a mountain out of a molehill.

코끼리 비스켓. A drop in the bucket.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 As one sows, so shall he reap.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지 않는다. You've cried wolf too many times.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없다. Everyone has a skeleton in his closet.

티끌 모아 태산. Little drops of water make the mighty ocean.

팔방미인. A man if many talents.

팔이 안으로 굽는다. Charity begins at home.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는다. You could sell him the Brooklyn Bridge.

펜은 칼보다 강하다.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피는 물보다 진하다. Blood is thicker than water.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Necessity is the mother of invention.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Fools rush in where angels fear to tread.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 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

학문은 길고 인생은 짧다. Art is long, Life is short.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In one ear and out the other.

해가 비추는 동안에 건초를 말려라. Make the hay while the sun shines.

행동보다 말이 쉽다. Easier said than done.

행동이 멋져야 멋진 사람. Handsome is as handsome does.

헌 짚신도 짝이 있다. Every Jack has his Gill.

헌신짝 버리듯 한다. Thrown away like an old shoe.

현명한 자에게는 한마디면 족하다. A word is enough to the wise.

호떡집에 불났다. Running around like a chicken with its head cut off.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 Nothing ventured, nothing gained.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Talk of an angel and he will appear.
Talk of the devil and you'll hear the flutter of his wings.

호미로 막을 데 가래로 막는다. A stitch in time saves nine.

화불단행 Troubles never come singly.

 

인터넷을 떠돌다가 퍼왔습니다. 조금 안맞는다 싶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유용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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