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내게 물어봤어. 잘먹고 잘사는 법이 뭐냐고 물어봤어. 너 잘걸렸어. 마침 심심했어. 잠자는 사자의 콧털 제대로 건드렸어. 이제부터 내 구라 들어봐. 일년동안 곰삭은 백수의 말 들어봐. 난 이렇게 생각해. 안들어도 상관안해. 어차피 네인생 내인생 갈길이 달라. 리듬맞춰 읽어봐. 랩으로 느껴봐. 손으로 래퍼 흉내내가며 따따따따  따따따따  그렇게 읽어봐.

한가지만 해, yo!  -- 나머지는 안하거나 딴 사람에게 맡기면 돼. 그게 최고의 능력 yeah! -- 그럴 사람 없어? 그럼 그냥 질질거리며 대충 살어! 너는 인생 즐길 능력 없어.  -- 놀줄 모르는 인간들. 할 줄 아는게 일 밖에 없어. 잘났다고 너저분하게 벌려. -- 그리고 사서 고생해, 욕먹어, 슬프고 화나. 살찌고 얼굴부어, 기미끼고 화장 떠. 그래 넌 딱 3류. -- 상류사회? No! 삼류사회.oh god bless the fucking garbage --  hey yo buddy, 노는게 재밌어봐. 연애가 재밌어봐. 그게 거꾸로 한가지에 집중하는 방법. -- 그래서 잘 노는 것들이 일도 잘한다구 그래. 눈치껏 한가지만 하니까. 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라라라 yo.  

시간과 정열을 잘 분배하라구. -- 몰빵질르면 안돼! 집중하라는 놈은 당신의 적. --  얼굴만 닦지 말고 등도 밀어야지. 안보인다고 안닦어? 절라 구려. 그런 여자 많어. -- 놀 때도 시간당 효과 생각해야돼. 뭐할 때 젤 짭짤해? -- yes! 책읽으면 좋아. 젤 남어. 놀기도 좋고 일할 때도 쓸모 있잖어. -- 그림보면 좋아. you know  그 자체가 신세계야. -- 글쓰는 거 진짜 좋아. sure baby!  주 3회. 청탁원고 말고 그냥 써봐. 날받아놓고 작문하는 거. 그거 숙제야. 구리구리 재미없어. -- 모여라 꽃동산. 사람은 노는 걸로 모아야 오래가.  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라라라 yo. check it out. 

애초에 목표를 낮게 잡아 -- 직업이 내 국량보다 아래라야 해. 내가 말했잖어 -- 자기 시험공부 잘하잖어. 직업은 학문이 아니야, 시험이야. 요령이야. 알어야 !! 시험공부를 학문 닦듯이 하는 멍청한 놈. 맨날 밤새고 아는 거 많은 놈. 시험보면 항상 중간. 인생 피곤하고 엄청 후달려. -- 일에 질질 끌려다니는 놈들 똑같애. -- 보람? 목표는 낮게 잡고 그대신 초과달성해. -- 천재 내 친구 항상 3등만 해. 사람들이 천재인 거 다 알어. 나 일등하지만 걔 앞에서 쪽 팔려. 그 새낀 웃으며 3등만 해.

우리? 대충해도 남들보다 잘해 -- 조금만 신경써주면 사람들 꼴깍 넘어가 -- 더 잘해주면 버릇돼. 잘해줘도 고마운 거 몰라. 그때부턴 자가발전. -- 나 처럼 돼. 조심해. -- 당신이 원하는거 뭐야. 시험 잘보면 되잖아. 근데 시험 잘 보잖아. -- 남는 시간에 놀아. 대충 놀면 지겨워서 또 일하게 돼. 시간 아깝도록 진하게 놀아. -- 노는데 일 걱정하면 담날 가서 그 일 없애버려. -- 한 반년 열심히 놀면 자세 딱 나와. 멋져. 척보면 알아. -- 놀줄 아는 놈들이 상류사회야. 일류야. 놀 만큼 여유도 없고 일만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2류야. 일류가 시키는 걸 주로 하지. 그것도 즐겁고 재밌게. 집중해서. 그리곤 스스로 만족해. 난 정말 똑똑하단말야. -- 상류는 일시키고 놀아. 다 됐니? 잘했는데. (인정과 축하와 칭찬.) 그래, 이번에 요거 해라. -- 네 알았어요. 전 일하는게 좋아요. -- 이게 모니? 너 정신있어? -- 근데요. 일이 너무 많아요. 힘들어요. 사람들이 때려요. -- (딱하다는 듯) 오오 그래? 알았다. 코치해줄까.(아유 이런 넘버 쓰리. 삼류새끼.) -- 네!! 조아요!!!

 내 몸, 내 머리속에 뿌리박힌 노예근성. 3류 기질-- 일로는 무지 경쟁해. 박터져. 징징 울어. -- 잘 노는 건 몰라. 어떻게 노는지 몰라. 모르니까 하나도 안부러워. -- 그러니까 그냥 일이나 하다 죽어. -- 일과 놀이의 균형? 웃기지 마. 일시키려고 황소 하품하는 얘기 하는거야. -- 무게 중심 일루 넘어와야 해. -- 걱정마. 노는 쪽으로 중심 잡아도 자기 성공 문제없어. 시험 잘보잖어.  사장도 하고, 돈도 벌어. 출세하고 성공하려면 나는 끝내주게 놀고 딴 사람은 졸라게 일시키면 돼 -- 그렇게 잘 아는 놈이 왜 개겨? 궁금하지? 이상하지? -- 노는거 자신있어. 근데 일로 뭐할지 몰라. 뭘해야 덜 피곤해? 뭘해야 시험공부 쫌만 하고 성적 잘나와? -- 아무거나 찍으면 되는데, 나중에 바꿀라면 짜증나잖아. -- 솔직히 일할 만큼 했어. 일해봤으니까 일잘하는 놈 보면 알잖아. -- 그 놈도 나중에 놀라고 해. 열심히 일한 당신 놀라고 그래 -- 그럼 됐어. 그런 놈 없으면 일 벌이지마. -- 사람보고 일해야지 아이템 보고 벌리면 독박. 잘 알잖아.  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라라라 yo. it's my happy life. be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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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이따위(?) 글은 처음 써본다. 후딱 쓰고 두번 읽어봤다. 이기호의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맨 앞의 작품 <버니>를 보고 흉내냈다. 이 친구 제법 재기발랄하다. 글재주가 신인답지 않다. 들이대는 메시지도 과감하다. 연륜이 쌓여 무게가 좀 더 나가면 사람들이 좋아하겠다.

그런데 이런 류로 써보니까 의외의 수확이 있다. 일정한 템포로 리듬을 타며 생각나는대로 풀어가다보니 할 말 대충 다 하게 된다. 다른 때 같으면 다 써놓고 나서 빼놓은 말들이 내 뒤통수를 쥐어박는다. 앞으로 머리속을 헹궈내는 글쓰기를 할 때는 이렇게 해봐야겠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흉은 마음껏 보시되 소문은 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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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1-06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문 내고 싶은데요. 좋은 방법이잖아요. ㅋㅋ. 놀랬습니다. 효자님께서도 이렇게 글을 쓰시는구나 해서요. 님께 한수 또 배웠습니다. 흐흐.

<최순덕 성령 충만기> 재밌으신가요? 작가는 왜 제목을 그렇게 붙혔을까? 모르긴 해도 튀고 싶어었나 보다란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