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 식구들을 피해서 도서관으로 도망을 왔는데...
공부하다가 문득 앞을 보니, 내 앞의 여자 둘이 떠나면서 놓고간 커피캔과 종이컵이 보인다.
아...갑자기 불쾌해지네 몹시
대체 잠바도 입고, 가방도 딱 매고..그리고 나서 먹던 종이컵을 그 자리에 그냥 두고
총총 떠나는 새끼들은 심리가 어떻게 되는 걸까.
이상하지도 않나..
찝찝하지도 않나..
답답하지도 않나..
마지막으로 손에 들고 나오면서 쓰레기통에 버리는게 그렇게도 힘드나
근데..
그 둘은 그냥 이해한다.
왜냐면 자기 자신도 제대로 못 추스리는 듯한 인간들로 기억되거든.. 행색이...
디게 멍청해보이고 지저분해 보였던...
음...
평~생 그렇게 살라고 저주나 해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