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하나님과 팬데믹
톰 라이트 지음, 이지혜 옮김 / 비아토르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70

눈물과 잠긴 문과 의심은 함께 간다.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다른 방식이다. 이 셋이 함께, 내가 이 글을 쓰는 지금 인류가 처한 상황에 대해 많은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당연히 눈물이 많다. 너무 많은 사람이 갑자기 목숨을 잃었다. 닫힌 문. 정확히 그런 상황이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앙심을 품은 특정한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누구라도 부지불식간에 내게 병을 옮겨 한두 주 사이에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더 크고 모호한 두려움이다. 물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길 수도 있다. 그러니 격리한다. 그리고 눈물과 격리 사이에서 의심이 잡초처럼 자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하나님과 팬데믹
톰 라이트 지음, 이지혜 옮김 / 비아토르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66

예수님은 이렇게 믿고 행동하심으로 창세기에 나오는 인류의 소명, 곧 세상에 하나님의 목적을 드러내는 소명에 완벽하게 들어맞게 사셨다. 인간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하나님은 창조 프로그램에서 그 부분을 취소하시지 않았다. 한 가족을 부르셔서,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흠이 많다는 것을 잘 아시고도 구속과 새 창조 사역의 동역자로 삼으셨다. 이 인류 가족, 곧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의 백성은 결국 예수님과 함께할 운명이었다. 이 예수님은 친구의 무덤 앞에서 우셨고, 겟세마네에서 고뇌하셨으며, 십자가에서 버림받아 울부짖으셨다. 하나님나라는 이렇게 세워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하나님과 팬데믹
톰 라이트 지음, 이지혜 옮김 / 비아토르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61

하나님은 지금도 세상 고통의 한복판에서, 성령의 사역을 위한 도구로 그들의 신음을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성령은 그 슬픔을 아버지 앞에 두시고, 다양한 치유와 소망의 사역을 위한 배경을 만드신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들의 형상대로 빚어진다. 십자가의 모양으로,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 언약과 창조세계에 대한 그분의 신실하심이 눈물과 고통, 탄식과 산고를 통해 세상 앞에 드러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하나님과 팬데믹
톰 라이트 지음, 이지혜 옮김 / 비아토르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60

하나님은 그들을, 고통받는 세상에 대한 그분의 구원 계획의 일부로 ‘부르셨다.’ 이때 신자들은 탄식을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들에게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 사람들을 치유하고, 가르치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위로해야 한다. 이런 일들은 모두 탄식에서 비롯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하나님과 팬데믹
톰 라이트 지음, 이지혜 옮김 / 비아토르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55

기도하는 것, 고통받는 세상에서 말없이 기도하는 것, 이것이 우리 소명이다. 친구나 가족의 죽음 앞에서,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러 줄 수 없어서, 세상의 수많은 극빈자를 위험에 빠뜨린 끔찍한 상황을 보고,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격리 생활이 너무나 우울하여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바로 그 순간, 무슨 말을 해보려고 해도 흐느낌이나 눈물만 흐를 때는, 성령 하나님이 창조세계의 고통 가운데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스스로 되새겨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