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하루 한 장 : 속담 (스프링) 매일매일 쓱쓱쏙쏙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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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를 너무 좋아하여 신비아파트 하루 한 장씩 쓸 수 있는 속담책이 올거라는 귀띔을 해 줬더니, 신비아파트 속담은 언제오냐고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봤던 속담책은 일반 책 형식으로 되어 있었죠, 그런데 이 책은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서 넘기기 편하고 책을 세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책을 받고 다음 날 부터 아이는 직접 읽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에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를 읽고, 신비와 금비가 속담과 관련된 설명해 주는 정보를 읽고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책을 세워서 보면서 쓸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입니다.


저의 아이는 1학년이라 글씨도 잘 쓸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하는 시기인데, 글씨 연습도 되고, 속담도 알게 되니 좋습니다.

따라쓰면서 두뇌활동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 집중력, 학습력도 동시에 생기길 바라봅니다.


속담을 쓰면 아랫부분엔 속담과 관련된 비슷한 속담이나 반대인 속담을 또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00개의 속담을 하루에 한 장씩 쓰도록 구성되어 있지만, 관련 속담 또한 페이지마다 있어 100개를 덤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ㄱ'부터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어 내가 찾고 싶은 속담이 있다면 빠르게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각 속담별로 '어휘', '지혜', '재치', '생각' 으로 나누어져 어떤 상황의 속담인지도 알게 해 줍니다.

뒷부분엔 부록이 있어, 비슷한 속담, 반대되는 속담, 우정을 배우는 속담, 공부와 관련한 속담이 있어 다시 한 번 속담의 주제도 알 수 있습니다.

캐릭터이미지로 저학년이 학습하기에 딱 좋지만, 저학년 뿐 아니라 어느 학년이 하더라도 하루 한 개씩 재미있게 속담을 습득할 수 있는 교재로 100일 동안 꾸준히 하는 습관도 기르고, 교양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무엇보다 지금까지 본 책들보다 세워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저는 제일 좋고, 속담을 익히면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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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 - 그림책으로 시작해서 자기주도로 이어가는 기적의 영어 공부법, 개정증보판
이명신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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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빌려볼까 하며 둘러보다 우연히 보게 된 책입니다.

아이에게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있기에 관심이 더 갔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어 그림책을 골라 읽어주고 글과 그림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일을 30여 년간 해오고 있다는 이명신님의 책입니다. 이명신 영어동화교육원을 설립하고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영어독서지도 전문인을 양성하고 영어 스토리텔링 방법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총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자리에 앉아 끼고 가르친 적 없이 책을 읽어주면서 저절로 알게 된 경험을 하여 영어도 책을 읽어주면 저절로 알게 될까 생각하며 작년에 아이가 7세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들려주고, 영어에 대한 노출을 하였습니다.

그 전에 영어애니메이션을 봐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A,B,C를 가르치지 않고, 단어를 따로 읽히거나 쓰거나 하지 않았는데 알파벳을 알게 되고, 단어도 저절로 알게 되고, 혼잣말을 영어로 하고, 영어로 말하면서 놀고 있는 것 보면 정말 놀라운 일인것 같습니다.

책에서 봤던 단어를 다른 책에서 읽으면 어느 책에서 봤는지 기억하여 책을 가져오기도 하고, 그림을 보면 이제 어느 작가의 책인지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구성,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문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인 의성어 ·의태어,

간결한 줄거리,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가 담긴 영어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여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지요.

하루20분 영어 그림책의 힘 p.28


그림책을 아이와 같이 보다보면, 문법으로 외웠던 구문을 그림책에서 자연스럽게 터득이 된다니 영어그림책은 예술입니다.


언어를 익히는 데 중요한 것은 발음보다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일입니다.

하루20분 영어그림책의 힘 p30

중간 중간 주제에 맞는 영어 그림책 소개가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처음 접해도 그림을 통해서, 또는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영어 그림책 읽기의 큰 장점입니다.

하루20분 영어그림책의 힘 p79



책을 읽어주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저의 아이도 그림을 보면서 유추를 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단어를 유추하는 것 보고 저는 처음에 놀랐습니다. 책을 읽어주다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들에 대해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6장에서는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교육 과정이 개정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내용들의 주제를 가지고 초기· 과도기적· 유창한 읽기의 3단계로 나누어 소개가 되어 있어, 저도 이 단계별로 아이에게 접근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아이의 영어 그림책 읽기는 다른 아이들보다 늦은 7세에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영어는 짧은 시간 내에 해야 하는 게 아닌 저의 아이 영어는 천천히, 길게 가는 마라톤으로 되길 바랍니다. 영어 그림책에 흥미를 잃지 않고 감동을 느끼고, 우리말책이든 영어책이든 책을 사랑하고,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줄 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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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1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1
해럴드 C. 숀버그 지음, 김원일 옮김 / 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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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2』를 먼저 읽었었습니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아 1권도 읽고 싶어 작년12월에 사 두고선 먼저 읽어야 할 책들이 있어 밀리고 밀려 읽을 날이 오려나 했는데, 넉 달만에 읽을 날이 왔습니다.

1970년 초판, 1981년 개정판의 3판으로 몬테베르디로 시작합니다.

몬테베르디는 오늘날 연주되고 있는 레퍼토리 중 가장 오래된 음악이고, 서양의 모든 오페라극장에서 연주될 정도로 재조명을 받아서라고 합니다.


몬테베르디를 시작으로 바흐, 헨델, 글루크, 하이든,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베버와 낭만작곡가들, 베를리오즈, 슈만, 쇼팽, 리스트, 멘델스존까지 입니다.

저자는 해럴드 C. 숀버그입니다.


음악 레퍼토리에 이름을 올리는 역사상 최초의 작곡가는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몬테베르디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몬테베르디는 바흐보다도 훨씬 전의 사람이고, 이 시대엔 '오페라'라는 용어를 쓰지도 않는 '오르페오'라고 '음악이 있는 이야기'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34)


24살까지 태어난 크레모나에서 살다 명에의 발목이 잡히지 않는 베네치아로 간 몬테베르디는 많은 오페라 작곡가들을 만납니다.

많은 오페라를 썼지만 몬테베르디를 후대에 전한 사람이 없어 재조명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재조명 되고 있는 몬테베르디의 음악들을 다시 한 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페라 대개혁의 최초의 장본인 크리스노프 빌리발트 글루크의 현재 상영되는 오페라 두 작품 중 하나인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고, 특히 글루쿠가 강조한 말이 인상깊습니다.



나는 내 음악에 등장하는 목소리, 악기, 소리, 모든 소리들,

심지어는 침묵조차도 하나의 목표,

다시 말해 표현이라는 목표를 향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음악과 가사가 서로 긴밀하게 어우러져

대본이 음악에 녹아 있는 만큼

음악도 대본에 녹아 있도록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1 p150



누구나 다 아는 바흐, 헨델, 하이든,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쇼팽, 리스트, 멘델스존 등은 책이나 작품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위에서 말한 몬테베르디나, 글루크, 베를리오즈의 삶과 음악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베버와 초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에서 낭만음악주의 사상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꺼운 책은 읽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작곡가들의 삶 2 도 읽었지만, 1권에서도 작곡가들의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음악적인 교양도 쌓아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3권, 위대한 피아니스틀 1,2,3이 출간된다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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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 품격 있는 삶을 살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3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필립 프리먼 엮음, 안규남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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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 사이즈보다 조금 작아 손에 꼭 들어와 책을 들고 있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종이도 가벼운지 하드커버인데 가볍고, 두께도 보통 책들보다 두껍지 않아 읽기 부담 없는 느낌이 듭니다.


전에,

『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번에도 제목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입니다.


조금만 젊었더라도 이런 제목의 책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텐데, 언제나 젊음을 누리는 게 아니기에 나이 들어가는 걸 느끼는지 이젠 그냥 지나칠 수 없는지 읽게 됩니다.

이 책은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에서 고대의 지혜 시리즈로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외에 다섯 권 더 있고, 더 출판될 예정인 듯합니다. 시리즈로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기회가 되면 구매해 읽어봐야겠습니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가 쓰고 필립 프리먼이 엮은 책입니다.

키케로는 처음 아내와 이혼하고 젊은 여인과 결혼하고 또 이혼하여 60대 초반에 독신이었다고 합니다.

로마 정계에서 영향력을 거의 잃게 된 키케로는 자신이 아무런 쓸모없는 노인이 되었다고 생각했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부, 윤리학, 교육, 종교, 우정, 도덕적 의무 등 수많은 논문을 쓰고 노년에 관하여는 카이사르가 암살되기 직전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키케로보다 먼저 그리스인들도 노년에 대한 글을 남겼고,

기원전 6세기의 시인 사포(Sappho) 또한 사라진 젊음을 슬퍼하는 시가 최근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 매끈하던 내 피부, 지금은 주름졌네.

… 검던 내 머리카락, 하얗게 세었네/

심장은 느리고, 새끼 사슴처럼

경쾌하게 춤추던 내 무릎

나를 감당 못하네.

이를 슬퍼한 날이 무릇 얼마던가 - 허나

어찌하겠는가?

인간은 누구나 늙음을 피할 수 없으니.

Sappho의 시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7가지의 질문으로 노년의 시기, 삶, 죽음 등에 대해 가장 빛날 수 있는 시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Ⅰ. 노년은 인생에서 가장 불운한 시기인가?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나이 드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요.

어느 땐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되었나, 아이가 아직 어린데 벌써 나이가 들다니, 합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해도 몸이 달라지는 것 보면 젊을 때와 다른 걸 느낍니다.

나처럼 나이 먹어 푸념하는 것도 성격 탓인가.


사리분별을 알고 친절하고 자비로운 노인들은 늙는 것도 잘 감당하고, 이기적이고 성마른 사람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나 불행한 법이지. (32)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노년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1. 활동적인 삶에서 멀어진다.

2. 육체가 허약해진다.

3. 거의 모든 관능적 쾌락이 사라진다.

4. 죽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p46



Ⅱ. 노년이 되면 활동적인 삶에서 멀어지는가?


나이가 들어 육체가 약해지더라도 그 나이의 정신에 맞는 활동들이 있다고 합니다.


위대한 업적은 육체의 힘이나 속도, 민첩함이 아니라 지혜, 인격, 신중한 판단으로 이루어진다네. 노년에는 이런 것들이 부족하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많아진다네.(52)


늙음은 짐이 아니라 즐거움이며 현명한 노인이라면 젊은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며 조금이라도 젊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지나 내가 정말 노인이 된 때라면 젊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도 아이 친구 엄마들은 거의 젊은 엄마들이 많은데, 사실 나이차가 나다 보니 아이 친구니까 겉인사라고 해야 하나, 겉으로 보이는 말이나 행동만 하게 될 뿐, 정말 내 친구처럼 다가가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더라고요. 하지만, 아이 통해 만난 엄마가 나하고 동갑이거나, 언니이면 젊은 엄마들보다는 가까이하게 됩니다.

현재는 이러한데, 과연 진짜 노인이 되었을 때에도 젊은 사람과 같이 지낼 수 있을지는 지내지 못한다면 제가 별로 현명치 못한 것이겠죠.^^



Ⅲ. 육체가 허약해지면 삶도 무너지는가?


노년에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것이 좋네.

노인의 침착하고 우아한 목소리는 대개 사람들의 경청을 이끌어내곤 하지.(71)


조용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게 좋다는 게 왠지 늙어 힘없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각자 자신이 가진 힘을 적절히 사용하고 또 잘 사용하려고 노력하면 되네.

이렇게만 한다면, 자신이 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걸세.(78)


육체가 허약해 지지 않으려면 운동을 해야겠죠.

건강한 생활 계획을 따라, 적절하게 운동하고, 과하지 않게 몸을 회복할 정도로만 먹고 마셔야 하네. 몸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정신에는 훨씬 더 신경을 써야 하네.(84)


몸도 신경 써야 하지만, 정신에는 훨씬 더 신경 써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무농약, 유기농으로 먹는다고 해도 스트레스 받고 정신적으로 편안하지 않다면 도움이 안 될 거라 생각합니다.

Ⅳ. 관능적 쾌락이 사라진 삶은 무의미한가?


관능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노년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고 그것은 오히려 노년을 찬미할 이유가 되기 때문이라네.(100)


관능적 쾌락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그것을 욕망하는 사람들에게는 괴롭고 짜증 나는 일이겠지만, 충분한 성생활을 해서 이미 모든 관능적 쾌락을 맛본 뒤라면, 그런 욕망이 잇는 것보다는 없는 편이 낫다네. 욕망이 없으면 잃을 일도 없네. 그것이 바로 내가 욕망의 부재를 매우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라네.(106)


분별 있고 교양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세월이 갈수록 커져가는 열정 말일세.

정신의 쾌락보다 더 큰 쾌락은 있을 수 없다네.(110)


Ⅴ. 노년의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인가?


이 장에서는 기르는 일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땅을 경작하는 기쁨은 은행 계좌와 같음을 비유하며 땅의 결실 뿐만 아니라 대지 자체의 힘과 본성의 기쁨을 이야기 합니다. (113)

노년의 농사일을 즐기는 것은 장애물이 아닌 오히려 즐거움을 부르고 더 크게 해 준다고 합니다.


Ⅵ. 어떻게 해야 존경받을 수 있는가?


주름이 지고 머리칼리 하얗게 세었다는 것만으로 갑자기 존경을 받게 되지는 않네.

젊은 시절을 잘 보낸 사람만이 노인이 되었을 때 멋지고 놀라운 결실을 수확하게 된다네.(133)


공감이 되는 거 같아요. 젊었을 때 잘 보내야만 노인이 되어서 그 결실을 맺는다는 것.

젊을 때 안그랬던 사람이 나이 먹었다고 어느날 갑자기 까탈스러워지는 게 아닐것입니다. 까탈스럽다니 저의 친정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젊으셨을 때나 지금이나 까탈스러운 면은 가지고 계시니, 노인이 되어서의 이야기가 아닌 지난 과거부터 이어져오는 삶이기에 노인이 되었다고 그 순간만 평가하게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선 까탈스러움은 결코 미덕이 아니라고 하네요.

나 또한 친정아버지 닮은 면이 있기에 지금부터라도 까탈스럽지 않아야겠습니다.^^


Ⅶ.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가?


오랜 세월을 살고도 죽음이 전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사람은 정말이지 불쌍한 사람이네.(143) 라고 말합니다.

이전에 누렸던 풍요로운 축복을 되돌아보는 즐거움은 노년에만 맛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죽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는 한 계속 살아가면 된다(151)고 말합니다. 그러면 노년은 젊음보다도 더 두려움 없고 활력 넘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노년에 누리는 즐거움도 이전 나이대의 즐거움들처럼 사라지면 그때가 바로 살 만큼 살았으니 떠나야 할 때.(157)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죽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


키루스 대왕이 죽음을 앞두고 한 말,


사랑하는 내 아들들아,

너희들에게서 떠난다고

내가 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지금까지 함께 있을 때도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너희는 내 행동을 보고

내 영혼이 내 몸속에 있다는 것을 알지 않았는냐.

그러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영혼이 있다고 믿어야 한다.


저자인 키케로는 노년에 있어 가장 빛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하며 노년의 시기를 오해하지 않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보내야 하는지 조언해 줍니다.

나도 앞으로는 노인이 되겠지만, 꼭 나이든 사람만이 아닌 어느 나이대이건 지혜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필가 몽테뉴,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존 애덤스, 벤저민 프랭클린이 이 책을 읽었다니 이 책은 또 몇 년이 지나서라도 다시한 번 꺼내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로 계속 나올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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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 매일 밥 먹듯 우리 아이 독서습관 만드는 법
전안나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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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밥 먹듯이 아이의 독서습관을 만들어 주는 비법이 이 책 속에 담겨있네요.

매일 책을 읽고 있지만, 책을 읽는 습관이 되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었어요.



밥 먹듯 책 읽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전하시는 분은 『1천 권 독서법 』,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를 쓰신 전안나 작가님이십니다. 책뿐아니라 《탑클라스》, 《아름다운 동행》, 《월간 소셜워커》, 《한국독서교육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도 연재 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작년에 기적을 만으는 엄마의 책 공부를 읽었는데, 이번에 아이를 위해 아이의 독서법이 잘 되고 있는지 읽었습니다.


이 책은 총 4부 7장으로 구성되어 기초단계부터 중급단계 고급단계로 하여 독서법을 안내합니다.



학원보다 독서


아이가 학교에 가고보니 주위에서 다들 "○○는 학원 안다녀?" 말합니다.

제 생각엔 '학원가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게 낫지 않을까?'

'학원을 가면 책 읽을 시간이 없지 않을까?'

라는 나만의 생각이 드는데,

아직 아이가 어려서 이런 생각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것인지

막상 우리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나도 보내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현재로선 안보내겠다는 생각이 강한데, 이런 이야기를 주위사람들이나

후배에게 말하니 "나도 처음엔 그랬어, 안보낸다고 했지. 그런데 다 보내게 되."

이런 말 들으면 '남이 한다고 나도 따라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며

내가 처음 생각했던 그 생각이 변함없기를 바라보는데

변하지 않기 위해선 이런 책을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읽어야 할라나 봅니다.

최근에 문해력에 관한 방송을 뒤늦게 보게 되었지만,

이 책에서도 문해력의 중요성을 말하는데

책읽기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나봅니다.



하루 한 권 책을 읽으면 아이의 성격부터 성적까지 바꾼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책을 읽고 성공한 이야기, 두 아들의 변화, 초등 방과후교실의 변화를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독서를 함으로써 변화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 스스로 책 읽는 독서환경 만들기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에게 맞는 책 고르기.

0권부터 1000권까지, 하루 한 권 책밥 독서 순서가 있습니다.

독서 습관을 만드는 전안나표 독서 원칙이 있는데요,

저는 저의 아이 나이에 맞는 부분을 더 자세히 읽었습니다.


7세에서 10세 사이에는 낭독 독서가 좋다고 하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소리를 내서 책을 읽는 낭독을 하면 소리 내지 않고 읽는 묵독 때와는 달리 눈, 입, 귀를 동시에 사용해서 읽은 내용을 기억하기가 수월합니다.

남의 말을 듣고 기억하기보다 내가 한 말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p183



소리내어 읽다보면 책의 내용이 귀로 들어와서 집중력이 생기고 내용 파악도 더 잘됩니다. 발표력은 생각이나 주장을 말로써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낭독하면 발표력이 생깁니다. (234)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 부정확한 발음을 교정하고 책을 정확히 읽는지도 파악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입으로 읽으면 머리에 남는 게 아니라 입 근육에 기억이 되고 자기도 모르게 듣기 연습이 됩니다. (241)



듣기 독서, 읽어주기의 힘


저는 아이가 한글을 조금 늦게 알게 되었으면 했지만, 일반유치원보다 노출을 적게 한다는 병설유치원에 다녔어도 한글을 일찍 알게 되었을지라도 그림책을 볼 땐 그림을 보며 이야기하고, 글자보다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유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글자를 점점 더 알게 되고, 유창하게 읽더라도 아이 혼자 읽기보다 제가 읽어주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제 혼자서 읽는 건 문제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의 바람은 초등학교 다니는 내내 읽어주고 싶은 바람이 있어 읽어주기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엔 읽어주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 기본편과 응용편이 있어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놀이 독서


아이에게 모든 것이 놀이가 될 수 있듯, 책으로도 놀 수 있습니다.

저의 아이는 아빠와 함께 책을 가지고서 제시어를 정해 놓고, 아무쪽이나 펴서 제시어가 많이 나오는 단순한 게임을 하고 놀기도 했는데, 이 책 뒤 부록에 보면 책놀이 50가지 중 한 가지 방법이 있어 우리집만 이러고 노는게 아니구나 했습니다.

부록에 50가지가 있다고 했듯 책으로 놀 수 있는 방법도 정말 많이 있어 참고하여 아이와 놀아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3부 부터 읽기 독서, 말하기 독서, 쓰기 독서 단계법이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가 자라면서 해야 할 독서법을 잘 참고하여 따르면 공부의 기초체력을 쌓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렸을 때 내게 읽어준 사람 없고, 추천해주는 책도 없었고, 오로지 모든 걸 내가 알아서 해야 했던게 어느 정도 자라 나이먹어서는 답이 나오지만, 어릴 땐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이 읽어본 사람이 더 잘 읽고, 더 많이 읽는다는 책.

나는 아이가 태어나면 내 아이에겐 책을 읽어주고 싶다고 생각으로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읽어줬던 책을 꾸준히 좀 더 읽어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하루에 한 권 읽어줬듯, 아이또한 더 바라는 것 없이 하루에 한 권만 스스로 읽어 책읽는 습관이 들어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놓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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