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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1 ㅣ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1
해럴드 C. 숀버그 지음, 김원일 옮김 / 클 / 2020년 1월
평점 :
작년에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2』를 먼저 읽었었습니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아 1권도 읽고 싶어 작년12월에 사 두고선 먼저 읽어야 할 책들이 있어 밀리고 밀려 읽을 날이 오려나 했는데, 넉 달만에 읽을 날이 왔습니다.
1970년 초판, 1981년 개정판의 3판으로 몬테베르디로 시작합니다.
몬테베르디는 오늘날 연주되고 있는 레퍼토리 중 가장 오래된 음악이고, 서양의 모든 오페라극장에서 연주될 정도로 재조명을 받아서라고 합니다.
몬테베르디를 시작으로 바흐, 헨델, 글루크, 하이든,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베버와 낭만작곡가들, 베를리오즈, 슈만, 쇼팽, 리스트, 멘델스존까지 입니다.
저자는 해럴드 C. 숀버그입니다.
음악 레퍼토리에 이름을 올리는 역사상 최초의 작곡가는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몬테베르디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몬테베르디는 바흐보다도 훨씬 전의 사람이고, 이 시대엔 '오페라'라는 용어를 쓰지도 않는 '오르페오'라고 '음악이 있는 이야기'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34)
24살까지 태어난 크레모나에서 살다 명에의 발목이 잡히지 않는 베네치아로 간 몬테베르디는 많은 오페라 작곡가들을 만납니다.
많은 오페라를 썼지만 몬테베르디를 후대에 전한 사람이 없어 재조명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재조명 되고 있는 몬테베르디의 음악들을 다시 한 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페라 대개혁의 최초의 장본인 크리스노프 빌리발트 글루크의 현재 상영되는 오페라 두 작품 중 하나인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고, 특히 글루쿠가 강조한 말이 인상깊습니다.
나는 내 음악에 등장하는 목소리, 악기, 소리, 모든 소리들,
심지어는 침묵조차도 하나의 목표,
다시 말해 표현이라는 목표를 향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음악과 가사가 서로 긴밀하게 어우러져
대본이 음악에 녹아 있는 만큼
음악도 대본에 녹아 있도록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다 아는 바흐, 헨델, 하이든,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쇼팽, 리스트, 멘델스존 등은 책이나 작품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위에서 말한 몬테베르디나, 글루크, 베를리오즈의 삶과 음악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베버와 초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에서 낭만음악주의 사상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꺼운 책은 읽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작곡가들의 삶 2 도 읽었지만, 1권에서도 작곡가들의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음악적인 교양도 쌓아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3권, 위대한 피아니스틀 1,2,3이 출간된다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