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걱정이 마음속에 살아요 - 크고 작은 시련을 이겨내는 마음 근력 키우기
크리스티나 퍼니발 지음, 케이티 드와이어 그림, 이은경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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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읽기 좋은 그림책이다. 그림책이 어린아이들만 봐야 하는 건 아니다. 그림책은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든 세대가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작은 걱정이 마음속에 살아요> 이 책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이고, 정신 건강 임상 심리사인 크리스티나 퍼니발이 쓰고 30만 부모의 멘토이면서 교육정보를 나누고 있는 이은경 선생님이 번역을 했다.


이 그림책을 택한 건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작은 걱정이 마음속에 살아요. 나도 작은 걱정이 늘 내 마음속에 있는 것 같다. 걱정을 안 하고 싶은데 나도 사람인지라 걱정거리는 늘 있다.


행복한 쌍둥이 남매에게 힘든 일이 찾아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우울한 상태를 벗어날 수 없던 남매는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며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생각은 기분과 행동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며 마음가짐에 따라 나의 선택과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연습하는 것. 모든 일을 내 탓으로 돌리지 않는 것. 흑백 논리로 생각하지 말 것. 나쁜 것만 보지 말 것. 해야만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것. 이런 것들은 마음을 괴롭게 하는 생각들이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배우면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점을 찾아내는 것, 사실과 감정을 구분할 줄 알고 감정 훈련을 한다면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은 걱정이 마음속에 살아요>는 그림과 함께 읽기에 편안해 어릴 때부터 이런 그림책을 읽으면서 감정에 대해 배우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것을 배우면 부정적인 감정에서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감정을 다스리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이 그림책을 읽으니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는 걸 알았다. 사고를 전환하여 나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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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 - 출간 20주년 특별 개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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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름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동안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을 몇 가지 읽을 때마다 책의 날개 부분의 이력을 보면 1988년 아들을 잃었다는 기록이 있어 본 적이 있었다. 자식을 잃어 어떻게 살으셨을까 생각을 잠시나마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일을 쓴 일기가 있다니 극한 상황에서 통곡 대신 글을 쓴 것이라고. 읽어보고 싶었다. 자식 잃은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사는 게 사는 것일까? 그 마음을 내가 당해보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알 수 있겠나 싶다.


<한 말씀만 하소서> 이 책은 20주년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되었고, 겉 표지의 <한 말씀만 하소서> 글자체는 박완서 선생님의 육필 그대로 쓴 것이라고 한다.


1988년 올림픽이 열릴 기대가 만발한 날들에 아들이 죽었는데도 멀쩡히 돌아가는 세상에 화가 끓어오름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기차가 달리고, 계절이 바뀌고 아이들이 유치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88올림픽이 열리는 건 참을 수 없다며 내가 독재자라면 88년 내내 아무도 웃지도 못하게 하고 싶다는 미친년 같은 생각과 몸은 몸대로 지쳤지만 자식을 앞세우고 살겠다고 꾸역꾸역 음식을 처넣는 어미를 생각하니 징그러워 토할 것 같다는 표현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표현이다. 읽으면서도 그 아픔과 원망의 표현들이 내게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신을 사생결단 죽이고 또 골백번 고쳐 죽여도 아직 다 죽일 여지가 남아 있는 신, 증오의 최대의 극치인 살의라는 표현에 분노가 있고, 포악으로 일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서 절망과 대면하고, 죽음과 대면하고, 신과 대면하고, 자신의 고통스러움을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단어들을 알게 되기도 했다. 참척이라는 단어는 이 책에서 처음 접했는데 참척(慘慽)은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걸 말한다. 지접(止接)은 잠시 몸을 의지해 맡기고 거주한다는 뜻이다. 묵계(默契)는 말없이 서로 뜻이 맞거나 그렇게 성립된 약속이란 뜻이다.


박완서 선생님은 부산의 큰 딸 집에서 머물다 홀로 설 결심으로 분도 수녀원으로 들어가 분도 수녀원의 일기를 보니 그곳 생활도 참 좋았다. 그것에서 생활하면서 어린 수녀님으로부터 사고의 대전환을 알게 된다. '돌아누움, 뒤집어 생각하기, 사고의 전환' 이런 생각으로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


그리고 "역설적인 얘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나의 홀로서기는 내가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까이서 멀리서 나를 염려해 준 여러 고마운 분들을 비롯해서 착한 딸과 사위들, 사랑스러운 손자들 덕분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게 진정한 홀로서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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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사
삐악삐악 속보 지음, 허영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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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학창 시절에 세계사를 어려워했다. 세계사를 접하기 전에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세계사 공부하는데 마중물이 되어 학교 수업 시간에도 수월했을 텐데 나는 책을 많이 읽지 않아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만큼은 어떤 공부든 어렵지 않도록 지금은 공부보다 책을 읽도록 하고 있다. 세계사를 접하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이 책은 '만화처럼 읽는 세계사의 흐름과 주요 인물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사'라고 쓰여있는데 정말 글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다. 이런 좋은 책을 써 주신 분은 '삐악삐악 속보'라고 되어 있는데 정체불명의 병아리,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고 한다.


전 지역이 한 번도 통일된 적이 없는 유럽, 동네북 같은 존재가 된 중동, 현세의 부침에 지긋지긋하게 시달린 인도, 특이한 나라 중국, 세계를 뒤흔든 나라들에 몽골, 대영제국, 소비에트 연방, 미국, 일본이 들어가 크게 5부로 되어 있다.


사회 분야는 지도를 잘 봐야 하고, 특히 역사 부분에 있어 과거로 가서 볼 수 없기에 그림이나 사진을 또한 잘 봐야 하는데 이 책 또한 설명하는 곳마다 지도가 그려져 있고, 사진, 일러스트가 매우 풍부하여 읽는 데 도움이 된다. 책을 읽다 보면 빨간색 글자와 파란색 글자가 있다. 빨간색 글자는 지도를 잘 살펴봐야 하고, 파란색 글자는 그 번호에 맞는 해설이 있으니 잘 읽어야 한다. 인물 사진의 말풍선은 마치 만화를 읽듯 편하게 읽도록 하려는 저자의 마음이 있는 듯하다.


속세를 초월한 것처럼 신비해 보이는 인도는 분쟁이 끊이지 않은 나라였다. 학창 시절에 그저 마우리아 왕조, 굽타 왕조, 인도 하면 힌두교라고 열심히 외우기만 했는데 내부적으로 갈등이 많았던 이유를 알고 세계 나라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들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싶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사> 이 책은 대륙별로 역사별로 주요 인물별로 흐름을 파악하기 좋았다. 세계 역사를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싶은 성인이나 시험에 나올만한 용어도 있어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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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나민애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페이지2(page2)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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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교육에 관련된 걸 보다 보니 나민애 교수님의 나의 두 번째 교과서 국어 1강, 2강 등 영상이 보여 보게 되었다. 나민애 교수님의 강의 속에 빨려 들어 한 번에 몇 강을 듣다 보니 메모를 하면서 들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다시 들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두 번째 교과서 ×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책이 출간된 걸 보고 이 책은 내게 필요해 영상을 봤지만 꼭 읽어보고 싶었다. 책을 읽고 있으면 영상에서 들었던 그 나민애 교수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책으로 나민애 교수님을 알게 되어 나민애 교수님의 강연은 거의 다 찾아 들은 듯 싶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세바시 등에 다수 출연하며 나민애 교수님은 대중들에게 문해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어의 재미를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어 요즘 학부모라면 나민애 교수님을 모를 리 없을 듯하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지만 국어를 잘한다고 볼 수가 없다. 나민애 교수님 말씀대로 우리 말일지라도 공부해야 한다는 말씀이 맞다. 그렇다면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이 책은 '시'부터 '소설', '고전시가', '동화', '듣기', '에세이', '실용 글쓰기', '비평문 쓰기', '제목 쓰기'까지의 내용이 있다.


나는 대체로 읽는 책이 교육에 관련된 책을 읽는 편이다. 가끔 인문, 역사, 에세이도 읽지만 소설을 읽고 싶고 '시'도 읽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어렵다는 생각이 있다. 그러다 보니 시나 소설은 잘 읽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시나 소설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지 고민이었는데 이 책에서 추천 시를 읽어보니 이렇게 좋은 시가 있다니!! 소설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고 나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에세이, 비평문, 실용 글쓰기 등은 서울대에서 최고의 글쓰기 강의로 평가받고 있는 교수님에게 생활에서 필요한 글쓰기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 ×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를 통해 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소설과 고전시가를 읽으며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쓰기도 해 봐야겠다. 문학 작품들을 읽으면서 국어의 진정한 재미를 알고 나의 모국어 실력이 높아지길 기대해 본다.영상만 봤을 때보다 책을 읽고 나니 머릿속에 더 잘 들어온다. 나처럼 지적 어른이 되기 위해 깊이 있는 문학 읽기부터 꼭 필요한 실용 글쓰기까지 잘 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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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 - 뇌과학에서 찾아낸 4가지 양육 원칙
김붕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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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를 이해하고, 그 변화가 애착과 조절 능력, 그리고 공감 능력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과정, 언어 인지의 발달과 함께 사고 능력이 확장되고, 주어진 환경에 맞는 사회성과 기술을 습득하는 성장의 모든 면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아이의 뇌를 정확히 안다는 것은 적절한 양육의 토대를 세우는 일과도 같다고 말하는 김붕년 교수님의 아이의 뇌에서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뇌 발달 자극에 도움이 되는 양육과 교육 방식을 이해하여 나도 우리집 초딩이를 흔들림 없이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김붕년 교수님께 진료받으려면 적어도 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나 부모 클래스, 유튜브에서도 마음 따뜻하고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김붕년 교수님의 강연을 나도 많이 듣고 있어서 응원과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더 똑똑하고 당당한 아이로 키우도록 김붕년 교수님은 3단계로 핵심 육아 키워드를 전하고 있다. 아이들의 뇌는 한 단계 한 단계 쪼개서 이해할 수 없다.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뇌의 성장 과정과 원리를 우리는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나도 우리집 초딩이가 뭔가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시간에 뭔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뇌의 원리를 알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편안한 상태에서는 기존의 지식과 기억들이 연계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이기에 편하고 자유롭게 있는 시간을 방해하면 안 된다. 아이의 뇌는 자발적인 활동을 원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는데 나도 가끔은 잊어버려 어떤 활동을 하도록 하는데 다시 한번 뇌의 휴식 시간을 잘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부모의 따뜻한 신체 접촉은 사회성 발달과 스트레스의 관리, 삶에 대한 낙관적 태도 등에 도움이 된다는데 나는 어려서 신체 접촉을 많이 하지 않아서인지 안아주는 거에 인색한 편이다. 하지만 우리집 초딩이를 많이 안아주려고 노력했다. 자라면서 그게 또 잘 안되는데 우리집 귀요미가 와서 많이 안기고, 안아줘야 살아갈 힘을 얻는다며 안아줘야 한다고 직접 말해서 많이 안아주고 있다. 이런 스킨십은 부모도 건강해진다고.


우리 뇌는 부정적인 경험들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도록 디자인되어 있다는데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부정적인 기억을 긍정적인 기억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 현실을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바꾸어 경험한 것을 음미해 보고, 상상하며 긍정적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김붕년 교수님은 사고력, 공감력, 실행력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도록 따뜻하고 구체적으로 양육법을 전달한다. 나도 우리집 초딩이가 더 똑똑하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당당하길 원하는데 무조건적인 나의 희생을 할 것이 아닌 뇌과학적으로 입증된 뇌의 성장 과정에 따라 뇌에 대해서 잘 알아 명확한 양육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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