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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번리의 앤 ㅣ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 7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정지현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8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911/pimg_7748162274013429.jpg)
초록지붕 집에 이어 두번째 에이번리의 앤이다.
나는 이런 고전 같은 책이 어려워서 읽기 겁났는데 의외로 책이 잘 읽히고 읽는 내내 즐거웠다.
에이번리의 앤은 앤이 16살부터 18살까지의 이야기이다.
나는 <빨간머리 앤> 단 한 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두 번째 이야기가 있고, 앤 시리즈는 총 8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계속 읽게 만드는 중독되는 책 같다.
앤은 시력이 안좋아진 마릴라를 두고 레드먼드로 가지 않고 에이번리에 남기로 했다.
앤이 교사가 되려고 한다는 걸 알고 에이번리 학교 교사가 될 길버트가 앤을 위해 포기하고 길버트는 화이트샌즈에 계약을 한다. 그래서 앤은 에이번리에 교사가 된다.
16살에 교사가 된 것이다. 앤은 어떤 교육이 참교육인지 인지하며 자신의 독특한 교육법으로 아이들에게 진심을 다한다.
새로 이사온 이웃 괴짜로 소문난 해리슨씨. 친절함이 없어 보였는데 젖소 사건으로 앤의 잘못을 너그러이 받아주는거 보니 마음이 좁은 사람은 아니었다.
우리가 잘 아는 겉만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지.
마릴라의 먼 친척인 아픈 메리 키스의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마릴라는 메리 키스의 쌍둥이 남매가 초록지붕 집으로 온다. 여섯 살인 이 아이들 데이비는 날마다 바람 잘 날 없이 소동을 일으킨다. 반면 도라는 있는듯 없는 듯 손이 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앤은 마을 개선회를 구성하고 새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많다.
티모시 코튼네 가족이 화이트샌즈에서 이사오고, 결혼 할 뻔 했던 스티븐 어빙과 라벤더 루이스 이야기.
스티븐은 미국여자와 결혼해 낳은 아들 폴 어빙이 할어니와 살기 위해 에이번리로 온다.
앤과 다이애나가 길을 잘못 들면서 숲속의 돌집을 발견하며 바로 그 라벤더를 만나게 된다.
라벤더는 메아리 오두막이라는 이곳에 네번째 샬로타와 살고 있다. 앤과 라벤더의 우정 이야기는 아름답다.
스티븐은 아들 폴의 마지막 편지에서 폴이 라벤더를 만난 걸 알게 되고, 라벤더를 만나러 간다. 그리고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결실 맺는다.
앤은 교사로서 다정함, 따뜻한 가르침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전했다. 그리고 여전히 통통 튀고, 사랑스럽고, 무한한 상상력과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제 앤은 2년 동안 교사 생활을 끝내고 레드먼드로 간다. 그리고 앤에게 사랑이 찾아올 것 같다.
*앤의 메시지
-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을 하고 싶어. 물론 학문적 업적을 남기는 일이 고귀한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걸 알려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더 즐거워졌으면 좋겠어. 만약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자그마한 즐거움이나 행복한 생각들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
- 전 결점이 없는 장소나 사람은 싫어요. 완벽한 사람은 하나도 재미없을 것 같거든요.
- 나쁜 일도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훨씬 좋게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 누구나 실수를 한단다. 그러니 더 이상 생각하지 말거라. 실수를 후회하고 실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지만 계속 마음에 담아 두는 건 좋지 않아. (마릴라)
- 처음부터 예쁘지 않은 이름이라도 예쁜 이름이 되도록 살아가야 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즐거운 기억을 남겨서 이름 자체로만 기억되지 않도록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