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원종우.최향숙 지음, 정민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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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재미있어 과학에 관심 많은 우리집 초딩이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여섯 번째 시리즈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이다.


 이 책을 쓰신 분은 원종우, 최향숙 님 두 분이시다.

원종우 선생님은 파토쌤으로 어릴 때부터 과학에 관심을 갖고 어른이 되어서도 식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를 쓰고 계신다고 한다. 최향숙 님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걸 좋아해서 동화를 쓰고 계신다고 한다.


 이 책에는 괴짜 선생님인 파토쌤과 초등학교 4학년인 '나'가 등장한다.

 6권에서는 초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의점'에서 과학이야기를 다룬다.

 어른인 내가 생각해도 편의점에서 과학을 찾는다는 건 생각을 못했는데 접근하기 쉬운 곳에서 과학을 찾다니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편의점 얼음은 우리집 얼음보다 왜 더 맛있는지 과자봉지를 부풀리는 것은 무엇인지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생활 주변을 접근한 시도가 좋다고 생각했다.

 캔 우유가 없고 팩 콜라가 없는 이유를 알면 페트병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또다른 궁금증을 발견하면서 이렇게 읽다보면 과학이란 과목이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바코드, 사각지대, IC칩 등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과학자들의 어려운 실험만이 과학이 아닌 우리와 가까이 있고, 쉬운 곳에서부터 과학의 원리를 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러스트가 재미있어 그림보는 재미도 있고, 우리 초딩이도 읽으면서 웃기고 재미있다고 한다.


 이 책은 초등 과학 교과와도 연계되어 3~6학년까지 어느 단원과 연계되었는지 표로 알려주고 궁금한 용어, 과학자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집 초딩이가 이 책을 읽고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문제해결력을 갖추고 의문을 갖고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학문해력까지 갖추게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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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 함께 있어. 다음주에 일어날 일 때문에 이번 주의기쁨을 빼앗겨서는 안 돼. 떠난다고 생각하면 나도 참 속상해. - P14

가장 높은 곳까지 날아오를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깊은 곳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기쁨을 열렬하게 느끼는 사람은 고통도 날카롭게 느낀다 - P81

인생이란 방금 막 내 입술에 닿은 영광의 잔 같아.그 안에는 분명 쓴 맛도 담겨 있어. 모든 사람의 잔이 다 그렇겠지.그러니까 언젠가는 나도 맛보게 될거야.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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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과학의 역사가 보이는 원소 어원 사전
김성수 지음 / 보누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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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낱말도 접미사나 접두사의 어원을 알면 그 의미로 다른 단어에 또 붙이면 왜 그런 뜻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면서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어원을 아는 것은 재미있다고 생각하여 원소의 어원도 알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고 싶었다.


 이 책을 쓰신 김성수 님은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최우수 졸업했다고 하신다. 한 가지도 아니고 두 가지 전공에 최우수 졸업까지, 대단하신 분이다. 현재 한국과학기술 연구원 전북 복합소재 기술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한다고 하신다.


 학창 시절 화학 원소를 정말 열심히 외웠던 적이 있다. 왜 그런지 이해보다 그땐 모든 걸 다 암기하느라 바빴던 생각이 난다. 열심히 외우다 보니 '○소'로 끝나는 말들이 많아 왜 '소'로 끝날까, 왜 이런 이름들이 붙었는지 궁금하면서도 해결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간 일들을 이제서야 궁금증을 푸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한국사에서 우리가 봐왔던 청동기 시대의 비파형 동검, 세형동검은 원료가 구리, 주석이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이미 구리와 철의 사용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구리나 철 같은 것들은 2000년도 훨씬 지난 옛날부터 유럽 사람이든 중국 사람이든 알고 있는 원소였다니 신기하다.

 '구리'는 '굴'에서 파생된 이름이라고 한다. 한자에 대응하는 '구리 동'의 쓰임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 원소의 특징을 알게 되었다.

 깡통 안에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서는 왜 주석을 사용해야 하는지, '금'은 사치스러운 장식품에만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항공 우주 분야에 널리 쓰이고, 우리가 매일 쓰는 전자 기기의 부품과 회로에 금이 들어가 우리 생활 전반에서 실용적인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연예인의 모습이 담긴 거대한 사진을 우리는 브로마이드라고 하는데 일본에서 브로마이도라고 부르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쳐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는데 브로마이드라고 불린 건 사진이 빛에 반응하는 감광제로 '브로민화 은'을 사용한 종이 위해 현상되어서 '실버 브로마이드'를 일본인들이 줄여서 '푸로마이도' 라고 부르다가 브로마이도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일화들을 읽으며 원소 어원 역사에 빠져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화학자에 대한 소개가 있다.

 '우다가와 요안'은 서양의 책들을 번역하여 다양한 화학 용어들을 한자로 번역하여 책을 썼는데, 우다가와 요안은 한자어로 잘 번역하여 한자 문화권에 속했던 화학자들이 훗날 서양 문물을 더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한다. 화학 분야뿐 아니라 생물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도 우다가와 요안이 만들어냈다니 많은 분야를 넘나들며 서양 지식을 들여오는 데 평생을 바쳤다고 하는데 학문에 조예가 깊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화학자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화학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앙투안 라부아지에, 아산화질소의 마취 효과를 발견한 험프리 데이비와 영원한 맞수인 조제프 게이뤼삭 등 짧게나마 화학자들의 생애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원소 이름에 대해서이다. 대한 화학회 설립 시엔 일본 학계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었으나 이후 일본보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고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과 직접 소통하면서 국내에서 사용해 온 원소 이름이 구시대적으로 보여 한국어 원소 22가지를 영어식 이름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바꿨다고 한다. (아래 사진 참고)

 바뀐 이름들을 보니 나는 소듐보다는 나트륨, 칼륨, 크롬, 망간, 게르마늄 이런 쪽이 훨씬 익숙하다.


 원소로 과학과 역사, 문화의 이야기까지 많이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었다고 원소에 대해 완전히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이 원소 이야기를 통해 일상 속에서 과학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이나마 넓혀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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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 - 사회 선생님이 정리한 사회과 필수 용어 136가지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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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을 쓰신 분은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개념과 원리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신다는 강태형 선생님이시다.

 이 책은 정치, 노사정, 금융, 군사, 법, 인권, 언론, 마케팅, 심리, 사기와 기만, 인간 조종 11가지의 주제로 개념어를 정리하고 있다.


 나는 정치에 그리 관심 있지 않아 지금도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들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용어만 간단히 설명하는 게 아닌 이야기와 사건들을 통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정치 부분의 '좌익과 우익'에서 '익'은 한자로 '날개 익'이다. 새의 날개에 빗대어 좌익, 우익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 정치가 잘 되려면, 좌익, 우익이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새는 한쪽 날개로 절대 날 수 없어 양쪽 날개로 날아가니까.라는 문장을 읽을 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중도 입장이신가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사정은 노동자, 사용자, 정부를 가리킨다.

 노동절의 계기, 보이콧과 사보타주, 회장과 CEO 이야기, 창문에 세금을 매겼었다는 이야기 등 노동 사회와 관련된 사건들과 단어들의 설명을 재미있게 읽었다.

 은행을 뜻하는 '뱅크'는 '둑'이라는 뜻이 있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어 둑을 막아 물을 저장하듯 돈을 저장해서 뱅크라고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저자도 그렇게 생각했었다는데 이는 아니라고 한다. 뱅크는 이탈리아어의 '방카'에서 왔다고 한다. 이런 어원을 하고 파산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로 읽으니 이렇게 읽으면 잊어버릴 것 같지가 않다.


 개인적으로 '군사' 부분도 내겐 쉽지 않은 분야인데 군대의 편제, 계급, 장군, 제독 등 군대와 관련된 용어들을 이번 기회에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인권 분야의 '헬렌 켈러'에서 헬렌 켈러는 위인전으로 많이 소개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데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 즈음 5개 국어를 습득하고 이후엔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한다는 이야기까지만 말한다고 한다. 위인전이라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행적인데, 딱 여기까지. 생각해 보니 정말 여기까지만 읽어봤던 것 같다. 헬렌 켈러의 이후 삶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사회 교과서에서 접할 수 없는 뉴스, 시사들의 개념어도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사회 분야에서만 다룰 수 있는 용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신선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우리집 초딩이도 사회 교과가 어렵지 않도록 이 책을 읽고 사회 교과의 문해력이 향상되어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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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화학 대백과사전 - 시험, 생활, 교양 상식으로 나눠서 배우는
사와 노부유키 지음, 장희건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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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읽은 책은 물리뿐 아니라 화학까지 겸하고 있어 좋았다.

 이런 좋은 책을 쓰신 분은 일본 나가노현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물리학을 중심으로 과학 교육을 하고 있다는 사와 노부유키님이다.


 1장부터 4장까지 물리에 대해 5장부터 7장까지는 화학에 대한 내용이다.

 학창 시절에 특히 수학이나 과학이나 내가 전공할 분야도 아닌데 내가 이런거 알아서 뭐하나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수학은 일반수학에 수1까지, 과학은 지구과학, 물리, 화학, 생물까지 그 때는 정말 과목도 많고 머리 아프기만 했던 기억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수학이나 과학이라는 분야는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원리가 있고, 밀접하게 관련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관심 가져보는 것인데 싶다. 책을 읽다보니 정말 배웠던 것들이 하나 둘 기억이 나기도 한다.


 물리학의 기본은 역학이라고 한다. 기계 설계 등에서 꼭 필요한 학문이기도 한 이 분야는 특히 건설 현장에서는 빠질 수 없는 분야라고 한다.

 물리 역학편에서는 우리집 귀요미를 데리고 과학관에 갔을 때 등가속 직선운동이나 포물선 운동 등 운동방정식들을 과학관에서도 원리를 알아봤던 부분들이었는데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우리가 고층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유원지의 놀이기구, 자동차를 탔을 때 곡선을 그리며 지나가는 순간들이 물리와 관련이 있다. 이런 일상의 일들에서 물리에 관해 우리집 귀요미에게 얘기해주면 더 흥미로워할 것 같다.

 우리집 귀요미가 빛을 보고 싶다고 프리즘을 사달라고 한 적이 있다. 삼각프리즘을 사 줬는데 이 빛을 보고 대체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빛은 파동이므로 빛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빛의 에너지를 이용해 산업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빛에 대해서 난 완전 무지했는데 우리집 귀요미 덕분에 이런 책을 읽고 알게 된다.


 화학에서 중요한 것은 '미시적 안목'이라고 한다. 미시적인 성질을 알면 거시적인 성질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미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계)

 화학은 이론화학, 무기화학, 유기화학을 다룬다.

 겨울에 눈이 쌓인 도로에 염화 칼슘을 뿌리는 것이나 유성 잉크를 지울 때 등 화학과 관련된 부분이다. 우리 주변의 물체들에서 나오는 물질들은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화학물질이 있기도 하다.

 유기 화합물은 탄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물질로 이걸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현재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유기 화합물을 이해하려면 방대한 종류의 물질을 정리하고 이해하기 위해 분류를 할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사실, 유기 화합물 부분은 어렵다, 물리나 화학이나 어려운 부분은 과학 분야에 능통한 신랑찬스를 사용해서 좀 더 알아봐야겠다.


 120가지 실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을 개념 중심으로 설명하는데 예시와 그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교양', '실용', '시험' 이라는 세 항목을 나누어 중요도 표시를 별표를 사용함으로써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나는 실용, 시험 부분보다 교양에 중점을 두고 읽었다. 뒷부분에는 ㄱ,ㄴ 순으로 용어 찾아보기 편이 있어 궁금하면 바로 찾아볼 수도 있다. 이 책은 물리나 화학이 직접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할나위 없고, 시험을 위한 학생, 나처럼 실생활에서 필요한 부분만 알고자 하는 사람이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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