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 - 사회 선생님이 정리한 사회과 필수 용어 136가지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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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을 쓰신 분은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개념과 원리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신다는 강태형 선생님이시다.

 이 책은 정치, 노사정, 금융, 군사, 법, 인권, 언론, 마케팅, 심리, 사기와 기만, 인간 조종 11가지의 주제로 개념어를 정리하고 있다.


 나는 정치에 그리 관심 있지 않아 지금도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들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용어만 간단히 설명하는 게 아닌 이야기와 사건들을 통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정치 부분의 '좌익과 우익'에서 '익'은 한자로 '날개 익'이다. 새의 날개에 빗대어 좌익, 우익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 정치가 잘 되려면, 좌익, 우익이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새는 한쪽 날개로 절대 날 수 없어 양쪽 날개로 날아가니까.라는 문장을 읽을 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중도 입장이신가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사정은 노동자, 사용자, 정부를 가리킨다.

 노동절의 계기, 보이콧과 사보타주, 회장과 CEO 이야기, 창문에 세금을 매겼었다는 이야기 등 노동 사회와 관련된 사건들과 단어들의 설명을 재미있게 읽었다.

 은행을 뜻하는 '뱅크'는 '둑'이라는 뜻이 있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어 둑을 막아 물을 저장하듯 돈을 저장해서 뱅크라고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저자도 그렇게 생각했었다는데 이는 아니라고 한다. 뱅크는 이탈리아어의 '방카'에서 왔다고 한다. 이런 어원을 하고 파산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로 읽으니 이렇게 읽으면 잊어버릴 것 같지가 않다.


 개인적으로 '군사' 부분도 내겐 쉽지 않은 분야인데 군대의 편제, 계급, 장군, 제독 등 군대와 관련된 용어들을 이번 기회에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인권 분야의 '헬렌 켈러'에서 헬렌 켈러는 위인전으로 많이 소개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데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 즈음 5개 국어를 습득하고 이후엔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한다는 이야기까지만 말한다고 한다. 위인전이라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행적인데, 딱 여기까지. 생각해 보니 정말 여기까지만 읽어봤던 것 같다. 헬렌 켈러의 이후 삶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사회 교과서에서 접할 수 없는 뉴스, 시사들의 개념어도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사회 분야에서만 다룰 수 있는 용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신선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우리집 초딩이도 사회 교과가 어렵지 않도록 이 책을 읽고 사회 교과의 문해력이 향상되어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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