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간식은 다있다 - 밥만 먹곤 못 살아 웬만한 시리즈 5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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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니 아이도 남편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밥세끼 먹는 것으로 부족한지 자꾸 맛있는 게 없냐고 묻는 남편과 아이~~ 요리 실력만 있으면 뭐든지 뚝딱 만들어주련만...요리쪽은 참 자신이 없다. 특히 간식은 더더욱 어렵다. 그냥 떡이나 빵정도 사서 주는 정도다.빵과 떡도 하루이틀이지..뭔가 맛난 것을 찾는 아이와 남편에게는 새로운 것을 해주고 싶은데 뭘 해줘야 좋을지 도통 모르겠다.

집에 있는 요리책을 다 뒤져봐도 간식만을 잘 다룬 책이 없다. 간식만을 위한 책이 있다길래 보게 된 <웬만한 간식은 다있다> 책 제목처럼 다양한 간식에 입이 벌어진다.

이대로만 한다면...1년 365일 간식 걱정은 없겠다. 정말 다양해서 모든 가족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간식들이 다 모여있다.각각의 요리마다 조리시간까지 표시되어있어서 요리하는데 예상되는 시간까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초보자를 위해서 기초적인 것까지 잘 설명해놓아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정말 쉬운 것부터 도전하자는 마음에 겨울에 딱 들어맞는 가래떡구이에 도전! 조리시간 10분에 간단한 조리법 이정도라면 나도~ 라는 말이 나온다. 책을 따라 했더니 생각보다 멋진 작품이 나온다. 맛? 그 또한 일품이다. 남편과 아이가 탄성을 지른다!! 와 맛있다..또 뭐해줄거야??
  

<웬만한 간식은 다있다> 덕분에 이 겨울 간식은 내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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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 작은 곰자리 5
신자와 도시히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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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아빠와 아이가 노는 소리로 집안이 씨끌씨끌해요. 아빠와 아이랑 하는 대화를 잘 들어보면 자주 오가는 말이 '우린 친구지?' 랍니다. 아빠랑 아이 친구가 될 수 없다구요?  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 이라는 책을 읽어봐요. 세상에 모든 것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꺼랍니다.

사람, 동물, 곤충 등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책표지를 뒤로하고 책장을 펼치면 우리 집에서 자주 일어나는 풍경이 보여요. 서로 같은 책을 보겠다고 싸우는 장면이지요.  산이가 와서 책 좀 보여달라고 하는데 미래가 붕붕이는 내 친구라고 안 보여주네요. 화가 난 산이가 책꽂이의 책은 자기 친구라고 하고 그러자 서로서로 더 많은 것은 자기 꺼라고 싸우네요. 도희가 나타나서 "친구의 친구는 친구야"라고 말하니 산이도,미래도, 도희도 모두 붕붕이의 친구가 되네요. 유치원 친구들이 모두 붕붕이의 친구가 되지요.  이전에 친구라고 말했던 원장선생님에게 아이들 모두 가서 외치지요. 친구의 친구는 친구 그러자 원장선생님도 아이의 친구가 되요. 개미가 친구라는 지원이, 노래가 친구라는 준이, 하늘과 이야기 하는 지원이는 하늘이 친구 아이들 모두 개미, 노래, 하늘과 친구가 되네요.

정말 마법같은 말이지요. <친구의 친구는 친구> 외치면 온세상에 친구가 가득해져요. 

이 책을 읽고나서 굴삭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아이가 묻더군요.

엄마 굴삭기랑도 친구가 될 수 있어?
물론이지, 장난감을 아껴주고 함께 재미있게 논다면 친구지.
굴삭기도 내 친구네~ 환한 얼굴도 대답하네요.

심지어는 떡을 먹으면서도 떡이랑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지나가는 개를 보면 개랑 친구가 될 수 물어보네요.  친구가 되는데 나이, 성별, 지위, 모습 등이 무슨 문제가 되냐구. 마음만 통하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지요.

요즘 괴물이 무섭다고 하면서 집의 화장실에 혼자가기 무서워하는데 괴물 앞에서 <친구의 친구는 친구!> 라고 외쳐보라고 했어요. 그럼 괴물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했지요.  괴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는지 이제는 괴물이 안 무섭다고 하네요.  <친구의 친구는 친구> 우리아이의 무서움까지도 사라지게 하는 마법까지 들어있는 말이네요.

모든 것이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작은 개미 하나도 따뜻하게 대하는 소중한 마음까지 생겨나겠어요. 거기다가 친구가 하나라도 있다면, 친구의 친구는 친구가 되어 온 세상의 친구가 가득해진다는 멋진 생각!  온 세상이 친구들로 가득찬 것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들겠어요. 내년에 유치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게 될 우리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좋은 책을 만났네요.

<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 책을 읽고나서 아이랑 친구들에 가득 둘러싸인 모습과 개미랑 친구가 되는 모습을 직접 만들어보고 그려봤어요.

준한아~ 친구들 중에 누가 생각나?  친구들의 이름을 이야기 하면서 아이와 함께 <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 책 표지 처럼 친구들로 둘러싸인 모습을 만들어봤어요.

먼저 아이와 아이 친구들, 엄마,아빠 사진을 오려놓고 흰 종이에 붙이기 시작했어요. 그 주위에 책 띠지에 있는 사람, 공룡, 코끼리, 개미 등등도 오려서 붙여봤어요. 거기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들 장승, 자동차고 그렸지요. 장승도 친구고 자동차도 친구라면서,  정말 친구가 많다고 아이가 행복해하네요.


 

개미랑 친구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개미집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개미랑 친구가 되어서 친구들이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그림이 있어요. 어떤 친구는 많이 먹어서 윗통을 벗고 개미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모습도 보여요. 아이가 이 친구만 보면 웃음을 터뜨려요.  어떤 친구는 개미랑 함께 목욕도 하고, 운동도 하고, 함께 식사도 해요. 정말 재미있는 상상이지요.   이  그림을 너무 재미있어해서 아이랑 함께 개미랑 친구가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직접 그려봤어요. 자기는 놀이방에서 장난감 가지고 개미랑 놀고 있고, 아빠는 여왕개미랑 함께, 엄마는 잠자는 방에서 개미랑 함께, 동생은 개미랑 목욕한다고 하네요.  정말 재미있는 상상까지 불러일으키는 책이네요.



친구의 친구는 친구라고 함께 외쳐봐요. 그럼 주변에 친구들로 가득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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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해서 도덕적 인간에 이르는 길 발도로프와 한의학이 만난 학교 1
이양호 지음 / 글숲산책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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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함께 길을 가다가 초등학생 아이 두명이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한아이가 친구에게 묻더군요.
꿈이 뭐냐구? 난 사업가가 될꺼야. 그래서 돈을 많이 벌거야. 돈버는데 사업가가 최고래. 그럼 넌 꿈이 뭐니? 난 의사.의사가 더 많이 벌어.

이제 초등학생 1-2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대화인데 벌써부터 돈돈하다니 ~~ 씁씁하더군요.
매스컴 또한 돈지상주의를 부추기고 공부하는 목적또한 좋은 대학나와서 좋은 직장 , 직업 구해서 돈 많이 버는 것이라고 말하니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나 또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했지만, 학생시절 당시 공부를 왜하냐고 물었다면? 남들이 공부를 하니까, 아니면 공부잘해서 좋은 직장 가지는 것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이것이 정말 공부하는 이유일까?

알맹이가 다 빠져버린 듯한 이 대답~ 지금 우리 아이들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바꿔야할지 에 대한 대안을 말한 자신이 없었다. 솔직히 대통령, 배웠다고 하는 고위 관리자, 선생님들도 못 바꾸는 이런 교육 현실을 아이 가진 부모가 학부모로서 어찌 바꿀 수 있냐는 생각도 슬그머니 든다. 하지만, 몇 년뒤면 우리 아이를 초등학교라는 제도권 교육의 장으로 보내야 하는 학부모로서 지금 교육은 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싶다.

이런 나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책 <공부를 잘해서 도덕적인 인간에 이르는 길> 을 찾았다.

우리 교육의 문제점으로 교육에 이상적인 인간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상적인 인간상이 없다는 것은 우리 교육의 정체정과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갈대처럼 대통령, 장관이 바뀔 때마다 이리흔들 저리 흔들 하는 것이다. 이제라도 우리 교육의 중심을 찾자.

이상적인 인간상은 어디서 찾는단말인가? 심청전과 오이디푸스 신화를 재해석을 통해서 빼어난 젊음과 고운 늙음이라는 선비상을 찾아낸다. 선비상을 우리의 얼굴로 삼고 거기다 새로움을 보탠 새로운 샘에서 어떤 물이 솓아날지 정말 궁금해진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신선한 물이 우리 아이들의 목을 채우고 마음속에 있는 곱고 빼어난 씨앗을 싹 튀운다니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다.

빼어나고 고운 선비의 얼굴을 나타나기 위해서 한사람 한사람 속에 '다섯씨',솜씨, 맵시, 맘씨, 말씨, 글씨 가 잘 싹터야 한다고 한다. 그다음 장부터는 다섯씨가 이양호님이 세우려는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통해서 펼쳐지는지, 다섯 씨 키움터는 어떻게 운영될지에 대해서 자세히 나온다.

참교육을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하는 내용이 참 많을 것이다. 앞으로 이양호선생님께서 만드려는 학교가 어떻게 나아갈지 꾸준히 지켜보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이것이 바로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라도 빨리 우리의 인재를 우리의 샘에서 제대로 키워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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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의 살아남기 과학은 내친구 24
한영식 지음, 유근택 그림 / 한림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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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들의 살아남기 '  아이를 위해서 선택한 책인데 역시 나의 생각대로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아파트 사는 아이에게 접할 수 있는 곤충은 많지가 않다. 밖을 지나가다 개미라도 있으면 한동안은 '그대로 멈춰라'가 되어버린다. 한참을 보고서야 자리를 일어서는 아이에게 이런 다양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은 행복 그 자체다. 책을 펼치자마자, 엄마에게 읽어줄 여유도 주지 않고 곤충들을 가르키면서 엄마 이건뭐야? 이건 뭐야? 묻기가 바쁘다. 이렇게 모든 곤충들의 이름을 몇번 반복하고 나서야 엄마에게 책을 읽어줄 시간을 준다.

 곤충들의 살아남기 말그래도 천적이 나타냈을 때 곤충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천적이 나타났다면 그야말로 곤충들은 생사를 건 모험을 해야할 긴급한 상황이지만, 세밀화로 그렸기 때문에 그런 긴박한 느낌보다는 정말 편안하고 자연스럽다고 할까..자연 속에 일어나는 하나의 모습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편안해서일까 실사보다는 이런 세밀화를 아이가 더 잘 본다.

 천적이 나타나면 그냥 숨거나 도망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피한다. 그 중에 기억이 남는 것이 톡톡 튀어 달아나는 방아벌레와 독가스를 내품는 폭탄먼지벌레다.  기어가는 곤충을 잡으려는 천적도 갑자기 순식간에 톡 튀어버리는 곤충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정말 기막힌 살아남는 전략이다. 먹으려고 달려드는 천적에게 폭탁방귀를 쉴 새없이 끼는 곤충을 만나면..식욕이 순식간에 달아나버리지 않을까? 지저분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수 없다. 

 조용해보이는 숲속이지만, 숲속 여기저기에서는 천적이 나타나면 곤충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동원해 도망가고 있겠지! 작은 곤충들이 더이상 작고 약하게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를 지킬 줄 아는 용감한 녀석들로 보인다. 

주말에 연날리러 갔다가 벌을 만났다. 아이가 벌이 무섭다면서 벌벌 떨고 있을때 한마디 날렸다.
"그것 꽃등에야~ 벌인척하는 거야 걱정하지마. "
"정말? 꽃등에야. 엄마 그럼 나 연날리러 가요."
벌은 무서워하는 아이라서 한동안 무섭다고 징징거리까 걱정했는데 책 덕분에 재미있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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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네 똥가게 모두가 친구 11
퍼시래빗 지음, 라이마 그림, 심윤섭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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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하면 '더럽다.','밥상머리에서는 하면 안 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데 아이들은 똥나오는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어해요. 똥이라는 어감이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똥이란 자신이 만들어낸 소중한 것 그 이상인가봅니다. 화장실에 가서 똥을 누고난 뒤에 스스로 변기 물을 내려야지 엄마가 내리면 난리가 납니다. 자기가 해야하는데 왜 엄마가 했냐구~ 어쩌면 아이들에게 똥은 그냥 똥이 아닌가봅니다. 저 또한 아이가 똥을 누기 시작하면서 이쁜똥 누었네. 잘 먹고 잘 소화시킨구나 라고 안심하는 것을 보면 엄마에게도 똥은 그냥 똥이 아니지요.

 그런 똥을 소미네 똥가게에서는 소미의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해주네요. 똥과 배려? 어울리지 않다고요. 한번 읽어보세요.

 쇠똥구리에게 똥은 ? 매일 먹고 알도 낳으니 정말 중요하겠지요. 쇠똥구리 소미는 똥가게를 열기로 마음 먹고 동물 친구들의 똥을 구하러 다니면서 다양한 동물들이 누는 똥을 이야기 해주지요. 동물마다 똥누는 모습도 다양하고, 똥의 모습도 틀리고, 몸의 건강상태에 따라 똥도 달라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지요. 

 아이의 질문보가 터집니다. 고슴도치는 부끄러워서 똥이 안 나왔지. 왜 부끄러우면 똥이 안나와? 하마는 왜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똥을 싸?  나무늘보는 왜 똥을 매일 안 싸? 여기저기 궁금한 것 투성입니다.

한편의 이야기 속에 똥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어서 아이의 질문보따리가 마구마구 쏟아지나 보네요. 

친구들을 위해 똥가게를 차리는 소미의 따뜻한 마음처럼 동물들의 똥을 구하러다닐때도 동물친구들을 건강까지 보살펴주고 끈기있게 때로는 편안하게 지켜주네요. 그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이렇게 만든 소미네 똥가게 정말 어떨까요? 한번 놀러가보세요~~ 

 이야기 뒤에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한 글이 있습니다. 소미네 똥가게를 읽고 어떻게 독서지도를 해야하는지 , 즐거운 책 읽기에 빠지기 위해서 부모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려주네요. 책을 읽고 끝이 아니라 활용부터 앞으로 책읽기에 대한 소중한 충고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이네요.

 아이에게 자주 읽어주고 싶어서 아이의 잠자는 방 머리맡에 있는 작은책장에 꽂아두었습니다. 우리 아이같이 똥 이야기만 나오면 웃기 시작한다면 <소미네 똥가게>를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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