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기차 여행 - 입체 지도로 보는 우리나라 지식곰곰 1
조지욱 지음, 한태희 그림, 김성은 / 책읽는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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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고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아이들이 재미없다고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엄마 혼자서 먼저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아이가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겠더라구요.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탁위에 펼쳐서 놓았지요.

오~~호 큰아이 작은아이 둘이서 펼쳐놓고 여행갔던 곳을 찾으면서 엄마를 불러

여기가 선유도가 맞냐? 동생보고 너 선유도에 놀러갔던 것 기억나냐?

군산항에서 출발했는데 냄새가 너무 나서 빨리 선유도 가자고 했지?

선유도에서 조개구이 먹는데 먹고 배고팠지 등등.. 책을 보며 여행했던 기억을 떠올리네요.

작은 아이는 순천만에서 우리가 먹었던 쿠키의 모양까지 기억하네요.

새모양의 쿠키라면서 옆에서 형아가 다른 모양의 쿠키도 있었다고 거들었네요.

순천만에서 떨어진 갈대를 주워서 게를 찾아서 집게에 닿게해서 올리려다가 실패했던 기억도 떠올리구요.

순천만에서 직접 게를 잡을 수 없어서 재미없었다고...

여행했던 곳들의 추억이 책장을 넘길때마다 나오네요.

아이랑 함께 읽다보니 가본 곳 보다는 가지 못했던 곳이 참 많네요. 손가락을 다리삼아 이곳저곳을 걸어보네요.

여행갔을때 여기는 못 가봤네요. 다음에는 여기 꼭 한번 가보자!

아이랑 날이 따뜻해지면, 지도 펼쳐놓고 기차여행해봐야겠네요.


우리 땅 기차여행 ~

입체지도가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되어있어서 더 눈에 잘 들어오고 편안하네요.

지도 사진 뒤에 간간히 나오는 풍경 그림은 진짜 기차타고 가는 느낌이네요.

그중에서 매봉산 꼭대기 있는 풍력 발전소 사진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아이가 풍력 발전기 한대가 1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전기량에 놀랐고 앞으로 우리 나라에 안전한 전기가 많이 생각되기를 빌어봅니다.

맨 마지막에 입체지도가 끝나고 부록 처럼 있는 <우리 땅, 더 가 보아요>

지도에서는 안 나온 제주도, 울릉도, 독도, 북쪽 땅에 대해서도 나와있어요.

아이가 제주도에도 백록담이 있었나면서~ 우리가 제주도 여행은 몇번했는데

한라산 꼭대기까지 가본적이 없어서 몰랐다고 하네요.

그때는 어려서 한라산에 올라갈 생각을 못 해봤는데 이제 컸으니 한라산 등반을 해보자고 약속도 날렸네요.

독도 페이지에서는 아이가 자칭 독서 박사라서 독도에 있는 계단에 대한 이야기, 삽살개이야기도 들었네요.

<우리 땅이 더 궁금해요> 부분에서는 좀 더 시야를 멀리해서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우리 나리의 모습에 대해서 설명해놓았어요.

우리 나라 땅끝은 어디일까? 이 부분에서 동서남북 땅끝이 표시되어있는데 갑자기 중간에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천리에 점이 생뚱맞게 있더라구요.

아이가 이건 뭐냐고? 잘 못 적어놓것 아니냐고?

옆에 글을 읽어보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어떠냐고? ^^ 우리 땅 한가운데라고 하네요~~

새로운 사실 하나 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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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다 1 - 빨간 수염 사나이 하멜 일공일삼 85
김남중 지음, 강전희 그림 / 비룡소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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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가 초등3학년이 되니 동화책이 아닌 글밥이 좀 있는 두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이랑 함께 읽어도 전혀 손색없는 책을 찾다 선택한 책..
나는 바람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모험에 관한 이야기라서 더더욱 기대되고..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동화라서 더 좋았다.
아이는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 엄마는 무지해서
솔직히 부끄러울때가 많다.
올해는 아이랑 대화가 통할 수 있게 역사 관련한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나는 바람이다도 이 노력의 하나..

역사적인 배경은 17세기이다. 동인도회사하면 주로 영국으로 알려져있지만, 동인도회사의 원조는 네델란드라고 한다.
17세기에 인도,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경제적 진출을 위해서 세운 회사로 주로 향료,후추 무역을 했다고 알려져있다.
잘 알려져있는 하멜 또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박 선원이었다.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일행 36명과 함께 제주도로 표착해서 13년의 억류생활 끝에 탈출하였다.

역사적인 사실 속으로   바닷가 한 소년이 등장하면서 '나는 바람이다'  동화는 날개를 단다.
처음에는 약간 책읽는 속도가 느렸지만 점점 가속도가 붙는다. 2권에 가면 그 끝이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동화인데도..진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지는 것은~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 일 듯..

17세기의 조선, 일본을 넘나드는 동화라서 그 시기의 삶의 모습 또한 함께 느낄 수 있다.

일본에 끌려가서 도자기를 굽는 조선인들....감시 속에 있는 마을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고

새로운 물물에 대해서 굳게 문을 지켰던 우리 나라의 그 당시 상황에서는 큰 아쉬움을 느꼈다. 

침략으로 부터 보호하겠다는 쇄국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알기에..

책 속에  나온 말인데 정말 정곡을 찌르는 글이다.

<교류는 경쟁의 다른 말이다.  먼저 출발한 자와 나중에 출발한 자가 경쟁하는 것은 불공평하지만,  현실이라고 잡아 먹지 않으면 잡아 먹히는 경주에서 조선과 일본의 쇄국은 포기를 뜻한다.>

기독교 확산의 이유로 쇄국정책을 선택한 일본에서 한 영주가 외국과의 교류를 꿈꾸기 위해서 조선의 소년을 동인도회사의 배에 태우는 과정를 따라가다보면...우리 나라에도 이런 노력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아이에게 권해주었는데.다 읽으며 아이랑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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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할머니는 100살 - 촌수와 호칭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7
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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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벌써 40살이 다 되어간다. 점점 살아가면 갈 수록 내 속에 다양한 모습을 발견한다.
나의 부모님은 물론이고, 동생들, 할머니 등의 모습이 함께 어울어져 살아가는 느낌이다.
나는 나 혼자가 아니라 나 속에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이 함께 들어가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엄마,아빠, 형제라는 핵가족 모습으로 자라와서 가족의 의미가 정말 좁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 외할머니,외할아버지도 항상 따로 살기에 위의 세대와의 추억도 별로 없는 편이다.

편리함으로 인해 작아진 가족의 울타리가 서서히 넓어져서 넓어진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해지길 바란다.
부모가 채워주지 못하는 것들을 예전에는 할머니, 이모,고모,삼촌 등의 채워주었던 것 처럼 다시 그런 날들을 꿈꿔본다.

왕할머니는 100살 읽는 내내 마음의 온도가 정말 따뜻해진다.
왕할머니의 100살 생신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활기찬 모습에서, 증소녀인 별이가 할머니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에서
아..함께 사는 것이란 이런 것이지~ 라는 말이 입에 자꾸 맴돈다.
엄마인 나 조차도 핵가족의 형태 내에서 살았기에 이런 대가족들의 알콩달콩 서로 위하며 사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

왕할머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쩜 너무 생소한 이야기 일지도~
다행히 외가쪽에 왕할머니가 살아계셔서 딱 한번 뵌기억이 있어서 우리도 왕할머니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 너희 주변에는 외가,친가 양가의  친척들이 많이 있구나.
이제 가족의 범위를 넓게 생각하자꾸나. 가까운 주말에 김장하러 가는데.... 할머니, 고모, 큰아버지 가족까지 모두 모이겠구나.
별이네 가족처럼 그 날 우리도 즐겁게 보내자꾸나!

큰 아이가 책을 다 읽고 촌수와 호칭이야기를 열심히 본다.
나를 기점으로 사촌들을 보면서 민수형,민서 누나가 더 어리게 나왔다면서 웃는다.
한참을 쳐다보더니 촌수에 대해서 물어본다.
옆으로 2촌,아래로는 1촌, 부부는 무촌이라고 한번 알려주고 민서누나랑 몇촌이니? 울산 외삼촌이랑 몇촌이야?
물어보니 제대로 답을 하면서..아 그래서 삼촌이구나 라고 한마디 던진다.

덕분에 어려운 촌수와 호칭까지 알게 되었네요.
아이에게 나는 나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랑 연결되어 있는 소중한 나임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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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찬의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 - 아빠가 여행을 통해 이끌어주는 9가지 내면의 힘
최효찬.최승현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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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찬의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

난 아들 둘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엄마이다.

큰 아이가 10살이 되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 하면

강요하니까 라고 싫다고 대답하는 아이를 보면서 한대 망치로 맞은 기분이었다.

아..아이는 성장했는데 난 아이를 어린 아이로 보고 있었구나.

엄마라는 품은 언제나 돌아올 수 있게 늘 준비되어있으니까

아이가 도전할 수 있도록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구나..

이제는 엄마의 몫보다는 아빠의 몫이 커진 시기가 되었구나.

아이가 세상을 향한 한걸음으로 내딛을 수 있으면서 아빠로 부터 돈돈한 정과 함께 세상을 나아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만는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

이 책을 목마른 자가 찾던 샘물이라고 할까!

어쩌면 남편은 이미 알고 있었나보다.

2013년 1월에 우리 가족이 세운 계획 중에서 남편의 올해 계획은

아이랑 함께 도보여행 3회이상하기가 적혀있었다.

회사를 쉬는 동안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다보다.

남편에게 아이랑 함께 도보여행 가는 것 미루지 말고 해보라고 살짝 던지듯이 이야기 했더니..

굉장한 계획이 필요없이 가까운 곳이라도 아이랑 함께 도보 여행을 떠나면 된다는 부담감을 버렸는지..

비오는 날...

큰아이랑 함께 산을 올랐다.

아마도 이 책을 읽기 전이라면 남편이 비오는 날 아이랑 함께 산을 오르려고 했다면

엄마의 보호 본능으로 남편을 말렸을 것이다.

아빠의 제안에 안 가겠다는 아이를 다녀오면 아이가 키우는 토끼의 먹이를 사러 마트에 다녀오자며 당글을 주어서 보냈는데..

아이도 다녀오더니 한결  기분 좋은 얼굴이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다는 말로 그 느낌을 대신 전한다.

아이랑 아빠가 함께 하는 많은 기억, 점들을 연결해주고 싶다.

기꺼이 응원 할 수 있는 힘을 준 책을 만나서 기쁘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 책의 맨 뒤에 저자의 아이가 적은 도보여행기라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여행을 통해서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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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의 밤 그림책이 참 좋아 13
이수지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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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다고 생각만 되는 토끼...주변에 토끼 키우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토끼도 꽤 똑똑하다고 한다.

늘 봐주는 주인과 낯선 사람을 구분하고 기분을 표현할 줄 안다고 하니..

어쩜 토끼들의 밤에 나오는 토끼들의 행동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 싶다.

 

그 날 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왜 그런 일이 일어난걸까?

어두운 밤에 숲 속을 운전하고 있으면, 오만가지 무서운 생각들이 떠오른다.

단지 빛이 사라졌을 뿐인데 밤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언가 있다.

참 신기한 어둠....어둠이 쫙 깔리는 밤에는 상상의 날개를 확짝 펼 수 있는 무대가 된다.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는 훨씬 자유로움을 줄지도..

우리 아이의 상상력으도 날개를 달아주자.

 

글이 있는 책 보다 이런 글 없는 책이 아이들에게 자유로울 수 있는 기회다.

늘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대로 듣기보다는 엄마,아빠의 목소리른 잠시 점어두고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다.

아이의 놀라운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면 어머..이런 생각도 했네라고 감탄사가 툭툭 튀어나온다.

 

토끼들이 밤..

이 책의 토끼들을 낼름 토끼라고 말하는 우리 아이..

토끼들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지어준 이름이다.

낼름 토끼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맨 첫장에 차가 지나가 있고 토끼 한마리가 죽은 듯 드러누워있다.

큰 아이는 죽었다고 하고 막내 녀석은 왜 토끼기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상상은 각자의 몫 ~ 엄마인 나는 아이스크림차를 보고 목마름에 지친 토끼가 이렇게 드러누워 있으면 아이스크림차 아저씨기 멈춰서 시원한 뭔가를 주지 않을까 생각했을지도...

계획에 실패한 토끼들은 단체행동에 돌입

밤에 다시 숲길을 지나가는 아이스크림 차를 멈출려고 폴짝폴짝 달려든다.

아이들은 폴짝 포올짝 의태어를 반복하는데 웃음이 절로 나온다.

토끼들의 진지한 표정과 폴짝,포올짝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찰떡 궁합처럼 느껴진다.

수많은 토끼들이 아이스크림 차 앞에 몰려드고 심지어는 하늘에서 날라오기까지..

그리고 아침 아저씨는 길한복판에서 깜빡 잠이 들었나 라는 표정으로 일어나 토끼조심 표지판을 보고 다시 차로 돌아간다.

아이스크림 차가 돌아가는 모습과 함께 토끼들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대조를 이룬다.

토끼들의 통괘한 승리...

 

언제쯤 아이스크림이 없어진 걸 알까?

이야기는 이걸로 끝일까?

다음 이야기가 이어질 듯하다.

더운 여름밤에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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