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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찬의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 - 아빠가 여행을 통해 이끌어주는 9가지 내면의 힘
최효찬.최승현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9월
평점 :
최효찬의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
난 아들 둘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엄마이다.
큰 아이가 10살이 되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 하면
강요하니까 라고 싫다고 대답하는 아이를 보면서 한대 망치로 맞은 기분이었다.
아..아이는 성장했는데 난 아이를 어린 아이로 보고 있었구나.
엄마라는 품은 언제나 돌아올 수 있게 늘 준비되어있으니까
아이가 도전할 수 있도록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구나..
이제는 엄마의 몫보다는 아빠의 몫이 커진 시기가 되었구나.
아이가 세상을 향한 한걸음으로 내딛을 수 있으면서 아빠로 부터 돈돈한 정과 함께 세상을 나아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만는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
이 책을 목마른 자가 찾던 샘물이라고 할까!
어쩌면 남편은 이미 알고 있었나보다.
2013년 1월에 우리 가족이 세운 계획 중에서 남편의 올해 계획은
아이랑 함께 도보여행 3회이상하기가 적혀있었다.
회사를 쉬는 동안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다보다.
남편에게 아이랑 함께 도보여행 가는 것 미루지 말고 해보라고 살짝 던지듯이 이야기 했더니..
굉장한 계획이 필요없이 가까운 곳이라도 아이랑 함께 도보 여행을 떠나면 된다는 부담감을 버렸는지..
비오는 날...
큰아이랑 함께 산을 올랐다.
아마도 이 책을 읽기 전이라면 남편이 비오는 날 아이랑 함께 산을 오르려고 했다면
엄마의 보호 본능으로 남편을 말렸을 것이다.
아빠의 제안에 안 가겠다는 아이를 다녀오면 아이가 키우는 토끼의 먹이를 사러 마트에 다녀오자며 당글을 주어서 보냈는데..
아이도 다녀오더니 한결 기분 좋은 얼굴이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다는 말로 그 느낌을 대신 전한다.
아이랑 아빠가 함께 하는 많은 기억, 점들을 연결해주고 싶다.
기꺼이 응원 할 수 있는 힘을 준 책을 만나서 기쁘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 책의 맨 뒤에 저자의 아이가 적은 도보여행기라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여행을 통해서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