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니 참 좋았다
박완서 지음, 김점선 그림 / 이가서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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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들! 짧고 단순한 글 모음이 하루 반나절이면 간단하게 읽힌다는 점. 곳곳에 김전선 씨의 순수한 그림들까지 이 책은 뭐 그리 흠잡을 것 없는 책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꽤나 지루하고 밋밋한 독서가 되어버렸다. 작가가 손주들에게 조용조용 옛날 이야기 풀어내듯 쓴 글들은 어떠한 긴장감이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편안하기만 하다. 그게 이 책의 매력이 되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나는 사실 실망스러웠다. 박완서씨의 힘차고 당찬 통찰력이 약간은 느슨해진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 하나하나 감동과 교훈등 전달되는 감동의 힘이 나에게는 더 훨씬 세야만 했다. 책을 다 읽은후 나 자신에 물었다. 혹시 감동 불감증은 아닌건가? 그럴지도 모른다. 작가의 이 착하고 순한 글들로 가슴 뜨끈해지기엔 내 가슴이 사막처럼 황망해진게 분명하다. 그나저나 참 재미없게 읽은 조금은 속상했던 책 읽기였으니 속이 약간 쓰린다. 감동을 전해 받지 못하는 독자로써 괜히 작가에게 미안해지기 까지 한다. 분명 감동이긴 감동인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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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괴물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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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빠른 시간동안 이 두꺼운 소설을 읽었다. 오스터의 명성이야 이미 잘 알려진 바 있지만, 왠지 처음 읽었던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대한 깊은 여운이 남겨지지 않은채 또다른 이 작가의 책을 선택한다는것이 나름의 모험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거대한 괴물의 책읽기는 처음보다는 훨씬 수월했고, 재미 또한 느꼈다.

벤저민 삭스라는 주인공의 삶이 난데없이 끼어드는 수많은 우연을 만나면서 그의 운명또한 난파된 배처럼 이래저래 휘둘린다. 그러나 여기서 책읽는 독자인 내 스스로 의문이 일어났다. 인간의 운명은 어떤 절대적인 지시하에 따라야만 하는 소극적인 존재인가? 삭스도 그러했나? 적어도 내 마음속에서 들리는 소리는 그게 아니었다. 삭스가 적어도 우연에 휩쓸리긴 했어도 그 다음은 철저한 자유의지대로 운명을 요리했다고 본다. 필연을 가장한 우연이라는 말...나는 그 말을 어느정도 동조하는 입장으로 삭스의 운명또한 비록 파란만장 도저히 평범하다 할수 없는 우연의 갈고리는 어쩌면 그 삭스의 내면에 내재된 필연적 복선이라고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삭스의 운명은 이미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암시한 인생의 방향대로 척척 맞아 떨어진 격이다. 비록 벌어진 우연적 사건들이야 어찌 할수 없는 노릇이더라도 그 우연을 경험하는 삭스의 태도는 대담할 정도로 모험적이고 엉뚱하다. 그게 그 자신이 원한 삶이라는것을 나는 도저히 떨칠 수가 없었다.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결론적으로 느낀점은 이 거대한 괴물,,, 즉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마주치는 한치앞도 모르는 일촉일발의 미래에서 어떻게 나의 의지대로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왜소한 인간의 삶 앞에 이 불확실한 미래의 우연이라는 거대한 괴물을 어떻게 주물러 댈 수 있을까? 과연 나는 삭스처럼 내 인생을 우연과 함께 변화시켜 전혀 다른 내 모습으로 재 탄생 시켜 낼 수 있을까? 절대... 나는 그 처럼 용감하지도 또한 순수하지도 무모하지도 않기에,,, 적당히 우연을 피해가거나 외면하면서 나름의 안전한 삶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인생에서 절대라는 단어만큼 교만한 단어 선택은 없을 것이다. 책 읽기를 마친 지금,, 이 거대한 괴물 앞에 괜실히 겸허 해지고, 사실 약간 두렵기까지 하다. 어쨌든 이 한편의 소설은 절대적인 허구이지만, 작가의 대단한 입심으로 현실처럼 느끼져 곤혹스럽다. 우연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소설적인 재미로 잘 풀어나간 폴 오스터 역시...라는 소리가 나온다. 재밌는 미국영화 한편 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뭐랄까? 예전에 봤던 존 말코비치 되기인가? 그런 영화를 본것 같은 느낌! 아님 모든 인간들이 한다리 건너든 두다리 건너든 다 굴비타래 엮여있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느끼! 이야기가 장황하게 늘어나 중간중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오스터가 풀어나가는 새로운 전환점의 사건들로 금새 정신이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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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뮤즈
유경희 지음 / 아트북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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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를 통해 그들의 창조적인 작품을 만나는 일만큼 더 가슴떨리는 일이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 보는 일 일 것이다. 적어도 나에겐  그들의 창작물보다 늘 열정적이었던 그들이 만들어 나간 인생이라는 창조물에 깊은 감동을 받았던것 같다.

이번 책읽기는 그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책을 쓴 유경희라는 작가는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무엇인지, 그들의 인간관계를 통해 뮤즈가 창조적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아주 쉽고 사실적으로 독자들에게 접근시켜 주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예술가들의 몇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세가지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환경적이든 그다지 온전한 사람이 없다는 점

둘째 여자든 남자든 이성에 대한 편력들이 만만치 않다는 점 (그들은 거의가 두번이상 결혼을 했다)

셋째 자신이 지닌 단점과 컴플렉스를 예술적 창작물로 둔갑시키는 재주가 있다는 점

이렇게 그들의 영감은 원초적으로 내면의 장애, 컴플렉스에서 기인된 것 들임을, 그 내면의 부족하고 소외되기 쉬운 것들이 세상과의 관계, 즉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창조적으로 표출되어 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못나고 상처받은 영혼을 어떤 식으로든 발산하고 위로 받아야만 했던것일까? 예술가들에게 부여한 신의 축복 일수도 저주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창조해야만 했었고, 표현해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 이었다. 예술이라는 단어 앞에 정신질환, 육체적 장애, 동성애, 성 도착자, 불우한 가정환경은 오히려 창조의 기폭제로 매우 중요한 영감의 요소들이 된다. 또한 예술이라 명명 되어지는 한 이성적,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모든 일들도 용서가 되어지는 예술만의 특권이 존재한다.

여기 등장하는 예술가들에겐 중요한 만남의 관계들이 성립한다. 그 예술가를 논할때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인물들이 꼬리표 처럼 따라다닌다. 내면의 용솟음 치는 뮤즈들이 만남의 관계를 통해 그들의 인생을 지배하고 창작물을 지배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그것이다. 그간 알고 있던 예술가 본인들의 삶 뿐만 아니라 그들의 주변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진 에로틱이든, 플라토닉이든 어쨌든 그런 사랑의 관계속 인물을 구경할수 있다는 점! 이 책에서는 대부분이 에로틱한 면에 많은 촛점이 맞추어져 있지만...(예술가의 자유로운 창의성에는 자유분방한 성적 생활이 빠져서는 스토리가 나와주지 않는것과 같다)

이 책을 통해  지난 역사속의 예술가들과 편하게 친구가 된듯한 느낌이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끼와 열정들이 조금은 준욱들게 하지만, 그들의 인생 통채와 강하게 친해지고 싶다. 같은 인간으로 어차피 인생이라는 커다란 창조물 앞에 내안의 뮤즈를 찾아내야 만 하는 의무감이 절실해지는 책읽기였다. 만남이야 신적인 어떤 존재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 컴플랙스에 본인 만큼 민감하게 느낄수 있는 이는 없을 것이다. 피하지 말고 한번 열정적인 인생의 도박을 해보는것도 예술이다. 두려움 없이 간절히 열정적으로 살다간 그들!!! 평범하지 못했지만, 그래서 고단한 인생을 부여받았지만, 그들은 온 몸으로 온 영혼으로 살다간 예술가들임에 틀림이 없다.

이제는 내안의 뮤즈를 찾아 방황과 고민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이상 어쩔 수 없는 숙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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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편지 - 지구 살림 민병대 여성 전사들이 보내는 여신의 십계명
정현경 지음, 곽선영 그림, 제니퍼 베레잔 노래 / 열림원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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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여대를 나와 어느정도 패미니즘에 대한 강론정도를 공부하긴 했지만, 나의 자라온 배경문화로 그 똑똑하고 당찬 패미니즘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일단 뭐 일일이 따지고 들어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걸 싫어하는 내 성격상,,, 남자들의 말도 되지 않는 가부장적인 성격의 모순에 대해선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 것처럼 침묵하거나 외면하면 그만이었다. 상처받고 드세지면서 까지 그들의 부조리와 맞설 자신감도 이론적 뒷받침도 뒷힘도 부족했던 것이다. 그리곤 내가 자라온 우리 집안이다. 아빠는 어느정도 확실한 가장의 위치에서 목소리는 항상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엄마는 그런 아버지를 당연시... 참는게 미덕으로 집안의 평화를 위해 진짜 화를 내고 댐벼야 할 때를 빼고는 아버지의 위신을 상당히 올려 주셨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오빠들과 밑으로 여동생 합이 네명의 자식들을 절대 편애하시거나 남녀 성별로 구분해서 교육하지 않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인 나와 동생은 언제나 뭔가 부족한 무언가를 느끼며 살아온건 아마 우리나라 전반에 깔린 가부장제의 문화속에 길들여진 덕분이었다.

이 책을 쓴 현경이라는 여성신학자는 작년인가, 제 작년인지 텔레비젼에서 한번 본 적이 있다. 흔히 신학자라 하면 왠지 고지식 해 보여야 할것 같고, 우아해 보여야 할것 같은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어 더욱 화제가 되었던 사람으로 기억된다. 얼굴은 그다지 아쁘지 않았지만, 화려한 화장술과, 옷차림으로 여성들의 내면에 숨어있는 여신을 끌어 내도록 도와준다며 독특한 강의를 했었다. 북을 치며 둥둥 춤을 추는 명상을 하기도 했고, 적당히 섹시한 목소리와 미소로 쉽게 강론을 풀어나갔다. 당근 메스컴이 좋아할 만한 탈랜트가 가득한 여성이었다. 패미니즘과 그다지 친하지 못했던 나의 성격상 그녀의 그런 몸부림과 강론이 그저 나에겐 일개 쇼라고 생각하고 은근 비웃었더랬다.

그러다 어쩐 이유인지,,, 아무 생각없이 이 책을 선택해서 읽었다. 선택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이루어졌는데,,, 파장은 의외로 생각이 많아졌다. 하루 동안 거의 책속에 몰입해서 그녀와 대화했다.

조카 리나에게 보내는 이 편지 형식의 글들은 여성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고백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여성들 내부의 여신을 잠든채 내버려 두지 말고 깨워 좀더 활기차고 당찬 진정한 인생을 살아가라고 마음으로 울부짖는다. 그녀의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낄수 있었던 이번 책 읽기는 100% 만족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간만에 뭔가 해소되고 해결될듯한 만족감이 생겼다. 학자의 두겁으로 그녀의 글쓰기는 거만하거나 이론적이지 않아서 더더욱 마음이 따뜻해졌으며 패미니즘에 대한 거부감도 덜 했던 것 같다.

가식과 위선, 잘난척 같은것 없는 어찌보면 마법을 걸어라, 주문을 외워라 하는 식의 철없는 소녀적 상상력이 오히려 촌스럽게도 순수해 보이니 그녀의 삶이 살아있는 에너지로 똘똘 뭉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부분이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인듯하다. 거침없이 쏟아내는 자신의 경험들이 오히려 읽는 독자가 더욱 위험수위를 느낄 정도!! 그녀는 멋지게 솔직했고, 멋지게 열정적이고, 멋지게 정의롭다. 그녀가 내세운 여신의 십계명!!! 가슴에 새기고 이제는 좀더 기와 끼가 넘치는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여자로 거듭 태어나고 싶어졌다. 

이 책은 결코 패미니즘만을 강조하지도 않고, 신학적인 이론을 어렵게 풀어놓지도 않는다. 그저 한 인간인 여성으로 어떻게 인생을 재 창조하고 세계와 어울려 협력해야 하는지를 알려 줄 뿐이다. 책의 판형도 너무 앙증맞은 정사각형이고, 중간의 삽화도 좋다. 책에 대한 만족도가 간만에 높아진 경험이었다... 자신감 없이 허덕이는 인생속에 홀로서기 두려워 하는 여성들 꼭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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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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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소문이 자자한 소설을 절대 내 돈 주고 사서 읽지 않는 묘한 이상 야리꾸리한 오기가 있다. 그래서 당연히 이 소설 또한 읽고 싶다는 욕망을 꾸역꾸역 참으며 살아오다 도서관에 갈 일이 생겨 마침 공짜로 아주 손쉽게 이 책을 손에 집어들고 매우 기뻐함과 동시에 가슴떨림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정확하게 밥벌이의 시간과 잡동사니 여가시간을 제외하고 그래도 꾸준히 몇 페이지씩을 아쉽게 남겨두며 3일만에 완독을 한 상태!! 간만에 이렇게 유쾌한 책 읽기는 처음이다. 만화보다 웃기고(거의 실소를 버금가는 웃음이 매우 자주 나온다), 만화보다 리얼하고, 만화보다 슬프고, 좌우지간 만화보다 깨는 소설이다. 아주 재미있다는 말인데,,, 이쯤 되다보니 은근히 공짜로 읽어 이렇게 행복한 느낌을 가진다는 것에 심한 자책이 일기 시작했다. 고로 나는 열심히 주변인들에게 이 책에 대한 엄청난 가치를 소리치며 소장가치를 다시한번 확인시키는 작업에 임했다. 적어도 이제 나는 작가에게 적당한 죄의식을 지울수 있게 되었고, 어느정도는 인세의 직접적인 도움까지 곁들여준 공로를 세웠다.

줄거리의 내용은 다들 읽어보면 알게 될것이고, 커다란 컨셉이라 하면 작가의 후기에도 말했다 시피 인생의 관건은 따라 뛰지 않는것, 속지 않는것, 찬찬히 들여다 보고, 행동하는 것, 피곤하게 살기는 놈들도 마찬가지,, 속지 않고 즐겁게 사는 일만이 우리의 관건이다, 어차피 지구는 멸망한다. 이다.

나는 프로 라는 단어의 중요성이 프로야구와 발맞주어 그렇게 커다랗게 인생의 지표가 되었다는것을 이 작가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 멍청한 프로의 세계에서 그나마 아마로 이렇게 근근히 자부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 또한 작가의 도움으로 용기를 다시금 얻어낼수 있었다. 그래도 현실의 벽은 녹록치가 않아서 프로의 유혹을 받아들이고 싶기도 하고, 그 삶의 동경을 뿌리채 뽑을 수도 없어 방황하고 일쑤인 나의 삶! 하루에도 열두번 나의 능력과 프로로의 능력과 저울질을 하느라 감정은 울그락 불그락 널 뛰기를 해대는데,,, 그래도 조금은 모자란듯 뭔가 느려터지고, 손해 보는 듯 하지만, 나름대로 널널한 자유의 게으름을 조금 더 누리는 나의 삶이 어느덧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순전히 이책의 도움이다.

한 방향으로 올곧게 뛰어나가는 홈런의 순간만이 인생의 프로는 아닌것이다. 인생의 속도는 각자가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느리면 어떠하랴,, 늘상 아웃사이더로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면 어떠하랴,, 즐거움만을 최대 무기로 자신의 인생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라고 작가는 쉽고도 간결하게 이야기 한다. 누군들 그 욕망을 지워버리고 사는줄 아는가. 알면서도 현실의 무게는 녹록치가 않으니 그러하지.. 그러나 우리 현대인들은 욕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현실이 녹록치 않게 느껴지는 것이다. 조금 덜 먹어도 되고, 덜 벌어도 되고, 덜 써도 되는데,, 우리들은 무의식적으로 많은 것에 욕심을 내고 있다. 그런데도 그게 욕심일줄 모르고 사는게 더욱 문제다.

결론은 그렇다.. 가진게 많을 수록 삶은 버거워 지고 복잡해진다. 세상은 더 많이 가지라 소리치지만, 그래야 성공한 인생이라 부추기지만, 현혹되지 말자.. 그냥 자신의 내면에서 들리는 대로 욕심이다 싶을때 과감히 포기하고 적당히,, 대강 살아가자는 것!! 나도 바라고 작가도 바라는 바이다. 뭐 간만에 이 책을 읽으며 젊은날을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고, 유쾌하게 웃을 수 있어서 좋았고, 더러 가슴 쓰리게 슬퍼서 좋았다. 우리 지금 현실의 젊은 방황인들이 한번쯤 읽어주면 좋을 책이고,,,, 무엇보다 삼류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지구이 멸망인들이 읽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진짜 가볍게 유쾌하게 읽히지만 그래서 결말도 깔끔하게 유쾌하게 끝이 나서 더더욱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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