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1월의 책을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적어보는 12월의 책! 

후보작을 마음으로 꼽아보니..  12월의 테마는 TGIF...  

트위터, 구글, 애플, 페이스북.. 으로 대표되는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의 혁명에 대한 책들이 특히 많이 출간된 달인것 같다.

그 중에 책 제목과 소개 문구만으로 옥석을 가려 뽑은 후보작은.. 두둥!!  

 

 

이 책이 11월 출간인줄 몰랐네요. 

개벽이 님의 블로그를 보고 나중에 알았네요.  

그 여파로 다른 책 한 권이 급 탈락~~.

 

 

 

 

넘쳐나는 페이스 북 관련 책중에서는 이 책을 골랐다. 

잘은 모르겠고 크게 미사여구로 꾸미지 않은 제목과 출판사를 보고 골랐다.  

나의 감이 틀리지 않았기를... 

 

   

  

 

 

영화의 탓인가? 

페이스북 관련 책을 한개만 고르기엔 부족한 듯하다. 

페이스북 시대와는 달리 뒷이야기를 읽을수 있을 것 같다. 

영화 소셜네트워크가 비슷한 느낌을 기대한다. 

 

 

 

 

잡스의 키노트를 다룬 책들은 많이 있고 이미 몇 권을 봤으며 

더구나 이 책의 제목은 진부한 패러디 같다. 

그러나 지난 달 부터 파워포인트 대신 키노트를 쓰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라본다. 

 

 

 

TGIF와는 무관하지만..  

최근의 관심 주제라서 뽑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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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30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김대중 자서전 - 전2권 김대중 자서전
김대중 지음 / 삼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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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600페이지 짜리 두 권이지만, 이 책은 무척 쉽게 읽힌다. 내가 그의 80년 인생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같은 나라에서 공유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의 인생 자체가 그 어떤 드라마 보다도 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는 것은 무척 오래 걸렸다. 이 책의 슬픈 결말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 결말이 두려워서 쉽게 쉽게 넘어가는 페이지를 일부러라도 붙들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고난과 영광의 연속이었던 그의 인생이 만약 픽션이라면 기승전결을 거쳐서 행복한 결말로 끝났어야했다. 가령 2전3기의 대통령 당선 순간이나, 힘겹게 이룩한 남북정상회담에서... 아니면 남북정상회담에서 뿌린 씨앗이 민족의 염원인 통일로 열매 맺는 장면 쯤에서 끝났어야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그가 평생을 거쳐 쌓아온 모든 것들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남북관계는 급냉각되어 교류는 끊기고 대신 서로 포격을 주고받는 대치 상태이며 목숨걸고 쟁취한 민주주의의 원칙들은 허무하게 버려지고 있다. 그는 작년에 우리 곁을 떠났고 그 1년 반동안 더 많은 것이 무너져 내렸지만, 그는 눈감기 전에 이미 현실이 이런 안타까운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을 보고 말았다. 

역경의 시대와 그와 더불어 파도를 탔던 그의 삶을 빼곡히 기록하느라 그랬겠지만, 그는 무척 담백한 어조로 그의 인생을 하나 하나 기록한다. 혹 먼 훗날 그의 시대를 전혀 겪지 않은 사람이거나, 다른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다소 지루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맥락과 배경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아는 나로서는 세세한 설명없이도 그가 겪고 고민한 내용이 전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떤 부분에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다른 해석이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대목도 있고, 그에게 해명의 시간을 부여한 것 같은 느낌도 있다. 그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늘 지적하는 87년의 후보단일화 실패나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특검이나 임기말의 비리 의혹 같은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보다는 담담한 기술이 해명을 대신 하고 있는데 마치 그 부분을 보지 말고 그의 인생 전체를 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저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그 기간은 ‘그 기간이 우리의 절정기이고 그런 기간이 다시는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을까’ 두려우리 만큼 우리에겐 정말 눈부신 기간이었다. (우리가 누구고 저들이 누군지는 묻지 마시길...) 그러나 그 기간에 우리가 얻은 것이라고는 적들이 그만큼 강하고 집요하며 악랄하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 뿐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든다. 

그런데 그가 아직 우리에게 말을 해줄수 있다면 그러지 말라고 그렇게 맥빠져있지 말라고 이야기할 것만 같다. 아니 그런 이야기보다는 아래 인용하는 구절처럼 뜬금없는 이야기를 할것 같다.




'...... 투석을 받지 않는 날은 아침부터 여유로왔다. 기분도 절로 좋았다. 별일이 없으면 점심을 먹고 아내와 거실에서 마당을 보았다. 참새들이 찾아와 지저귀고 꽃들은 방실거렸다. 커피 맛은 좋고 모든 것이 향기로우니 시간마저 달콤했다. 나는 뜰에 있는 나무와 화초들을 순서대로 외울 수 있었다. 장미꽃이 피면 아내더러 '꽃구경 값'을 내라고 했다. 내가 돌봤으니 내 것이라고 우겼다. 그러면 아내는 돈이 없다며 차용증을 써 주었다. 100만 원짜리도 있고, 10만 원 짜리도 있었다. 내가 이를 보관하고 있는 줄 아내는 모를 것이다. 이 작은 뜰에 이렇듯 행복이 고여 있었다. 거실에서 30분 정도 그러한 행복을 마신 후 침실로 돌아와 낮잠을 잤다. .....'




그의 말대로 그의 인생은 눈부셨고, 그는 혼자 떠났지만 그는 외롭지 않을 것만 같다. 우리는 여럿이 남아있지만 그가 없어서 외롭다. 외로와 눈물이 난다.

그가 외롭지 않을 것 같은 이유는 비록 그가 이룬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들을 보고 갔지만, 또 더 많은 것이 그의 사후에 무너질것을 알았겠지만 그는 평생을 걸쳐 잊지 않았던 역사에 대한 믿음을 품고 떠났기 때문이다. 가끔 또 외로와 지면 이 책을 꺼내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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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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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 만에 읽은 소설책.
어떤 영화나 소설의 이야기가 그다지 믿기지 않을 때, 우리는 이야기를 잘 못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한 문장으로 이 모든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데 그것은 바로 "이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 것) 입니다." 라는 문장이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는 기간 동안 중간중간 "박경철의 경제 포커스"를 들었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다.
조정래님의 소설은 태백산맥 정도를 읽어보았을 뿐이지만, 그때와는 느낌이 다르고 깊이가 다르다고 느껴졌다. 조정래라기보다는 김진명 같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여기 나온 이야기들이 실화(에 가깝다)라는 사실은 이런 부족한 듯한 느낌을 잠재운다.

이런 이야기가 쓰여져서 다행이고, 이런 이야기가 쓰여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불행이다.
특히나 이런 이야기가 권선징악으로 마무리 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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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갱스터/린치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는 동안 스티브잡스의 유명한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가 떠올랐다. 그 부분을 짧게 인용하자면 아래와 같다.
.....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데 너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사고의 결과물인 도그마에 빠지지 말고...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의 주장에 묻혀버리게 놔두지 말고... 

이 책에서 세스고딘 역시 스티브잡스와 비슷한 주장을 한다. 세상은 개개인에게 평범해지기를 물질적으로 제도적으로 강요하고 있지만 더 이상 그런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으니 체재에 순응해서 평범해지는 일은 이제 그만 포기하고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 주장을 약간 더 풀어서 써보자. 세상은 우리에게 물질적인 안정이라는 미끼를 주고, 인생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평범하게 살도록 강요한다.
현재의 교육 제도라는 것의 시작도 잘 보면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는 부속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장치였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나름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계약이 어느 순간 틀어져버렸다는 점이다. 개인들이 강요받았던 평범한 일들이란 죄다 대체 가능한 것이어서 그 가치는 하락하고 혹은 더 싼 것으로 대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금새 대체될 운명인 평범한 부속품으로 남지 말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인 린치핀이 되라는 것이다. 린치핀이란 단어는 마차나 자동차의 두 바퀴를 연결하는 축을 고정하는 핀이라고 하는데 이런 핵심인재가 되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은 바로 "예술" 이다. 이전의 시스템에서는 순응에 방해되는 요소 였던 예술성이 변화된 세상에선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여기서 "예술"이란 뭘까? 책에서는 예술에 대해서는 길게 서술이 되어 있지만 그걸 다 옮길 필요는 없고, 정확히 '스펙쌓기'에 반대되는 것이라는 느낌 정도로도 충분히 설명이 될 것 같다. 새로움을 만들고, 도전하고, 세상과 사람들을 바꾸고, 사람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
린치핀이 되기위해 우리는 평범해지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하는데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관성을 극복해야한다는 것과 같다.  책에서는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우리가 "교실 이데아"를 따라 목청껏 따라 불렀었지만 결국 졸업장을 포기 못하였던 것은 바로 두려움 때문이고, 이러한 두려움은 매일 매순간 우리를 따라다니기 때문에 그만큼 강조한 듯 하다.
그리고 기존의 물질적인 거래 관계를 벗어나 "선물"이라고 하는 것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경제에 익숙해져야한다. "선물"이란 상응하는 댓가와는 무관하게 주는 것을 말한다. 이미 크리스앤더슨의 "FREE"를 통해서 공짜로 주어지는 것들이 움직이는 경제를 배운바 있는데 이 것과 "선물"의 개념이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선물" 강조 되는 것은 모든 것이 금전적 가치로 따져지는 체계 자체를 두고서는 우리를 속박하는 기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래서는 평범함의 덫을 벗어날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여기까지 읽다보면 '결국 창업을 하란 소린가?' 라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짤리거나 말거나 하고 싶은 일을 저지르고 다녀라'는 소린가도 싶다.
그런데 정신차리고 보면 애초에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이다. 결국 남들이 하던 식으로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창의적이고 열정적이고 용기를 갖고 스스로의 길을 열어가다보면 (사실은 그 과정에서 겁이 나겠지만)잘리기는 커녕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있으리라는 이야기이다. 왜냐면 이미 세상의 시스템이 바뀌어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 나니 스티브잡스 연설과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삶을 살라고 강조했다면 세스고딘의 린치핀은 자신의 방식으로 하되 조직내에서 해라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의 삶과 방식을 개척하라는 것과 조직의 틀(아무리 세상의 룰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이란 것이 어울리지 않아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또 한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다. 자신의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조직 내에서 찾으라고 했든 밖에서 찾으라고 했든 그냥 참고만 하면 될 뿐 아니겠는가.

이 책은 사실 내가 이 전에 읽었던 세스고딘의 책에 비해서 말도 많고 스타일도 퍼플카우보다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쯤에 어울릴 법해서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며칠 동안 (마치 극장에서 액션 영화를 보고 나와서 손발에 움찔 움찔 힘이 들어가고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 처럼) 린치핀처럼 의욕에 넘치고 자발적인 스스로의 행동을 발견하고 조금 놀라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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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굿바이 삼성: 한국인에게 삼성은 경탄과 자랑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악의 제국이기도 하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그 악의 제국의 면모를 보여준 책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은 너무도 삼성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은 한국인에게 좀 더 고민해봐야할 문제이기도 하다. 

  

  

 

   

 2. 끝나지 않은 추락: 아직 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어려워보이지만 읽어보고 싶은 책. 책 한 권으로 얻어질 통찰력은 아니겠지만....

 

 

 

  

 

  

 3.공감의 시대: 840페이지라는 어마어마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로 선택.  

역시나 유명한 그의 전작을 하나도 읽지 않아서 또한 걱정.  

이 책과 함께 현재 유력해보이는 '끝나지 않은 추락'과 함께 선정될까 걱정(합치면 1400페이지)

 

 

  

 

 4.멋지게 한 말씀 : 공감의 시대/끝나지 않은 추락의 페이지 수에 압도되어 살짝 섞어본 얇은? 책. 

얇기만 해서 고른 것은 아니고, 최근 프리젠테이션, TED 와 같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는 것에도 관심이 가기 때문에 골라봤다.

  

  

 

  

 

5.착한 맥주의 위대한 성공, 기네스: 착한 기업의 이야기라면 널리 알려야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 기네스가 착한 기업이었던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밤에 몹시 마시고 싶어진다. 아마 착한 기업임을 알게 된다면 더욱 마시고 싶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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