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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헤리티지 - 공단과 구디 사이에서 발견한 한국 사회의 내일
박진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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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한하다. 저자는 재한 중국 동포와 특별히 교류하지도 않았고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본격적으로 볶인 바도 없다. 이래서는 강남 팔듯 구로도 팔아보겠다에 지나지 않고 외지인의 경관 탐색 수준이다. 시류에 맞는 미지근한 문장을 눙치는 솜씨는 중년에 가깝다. 헤리티지라니 과하다. 중학생에게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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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민주주의 - 슬기로운 아파트 회장 분투기
남기업 지음 / 이상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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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모험담으로 읽히길 원치 않았지만, 이 책은 후반부의 개혁보다 전반부의 악다구니 같은 드잡이질이 쫄깃하다. '거물', 감사, 소장은 어쩌면 그토록 욕망에 성실하며 뻔뻔할 수 있는지! 개인의 삶에 충실한 상식적인 사람일수록 공동의 삶에 기울일 여력이 없다는 저자의 한탄이 여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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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기 위하여
강병진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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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대출 받아 서울 경계점의 빌라 사는 이야기. 저자가 앞으로 부동산으로 부를 쌓지는 못하겠지만 인복만큼은 부럽다. 장모의 월세를 꼬박꼬박 챙기는 매형, 집없이 월세 내는 마흔의 남자를 십수년간 만나는 월세 받는 형편의 여자친구를 얻기는 집 사기보다 어려운 일 아니겠는가? 읽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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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유성원 지음 / 난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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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로서 작가의 삶이 부러운 것인지 두려운 것인지 둘다인지 모르겠다. 내 삶이 그와 같지 못함은 내 부끄러움 때문일 수 있겠지만 그의 삶을 (감히) 부끄러워하진 않겠다. 그의 생활이 더 풍요롭고 섹스는 더 만족스럽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불어 소설도 편히 써내길! 공들여 읽을 가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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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도시, 서울 - 당신이 모르는 도시의 미궁에 대한 탐색
이혜미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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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이 비록 열악할지라도 도시빈민에게 허락된 저렴한 주거로 그저 온정의 손길이 더해지기만 바랐던 안이한 인식을 깨트리는 탐사보도의 힘. 빈곤 비지니스를 파헤치는 겸손하고 용기 있는 기자에게 찬사를 보낸다. 2018년 국일고시원에서 살아남은 자는 창문을 가진 자였다는게 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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