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 헤리티지 - 공단과 구디 사이에서 발견한 한국 사회의 내일
박진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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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한하다. 저자는 재한 중국 동포와 특별히 교류하지도 않았고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본격적으로 볶인 바도 없다. 이래서는 강남 팔듯 구로도 팔아보겠다에 지나지 않고 외지인의 경관 탐색 수준이다. 시류에 맞는 미지근한 문장을 눙치는 솜씨는 중년에 가깝다. 헤리티지라니 과하다. 중학생에게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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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가난 - 그러나 일인분은 아닌,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온(on) 시리즈 5
안온 지음 / 마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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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누군가 경험한 가난에 부채감을 느낀다. 이 책의 역할이다. 그렇다고 그가 행하는 다른 폭력이 용인될 수 없다. 한동안 인내하였으나 이 ‘여류‘작가가 스타킹이 남성용이었으면 튼튼했으리라 짚을 때는 웃으며 덮었다. 스타킹을 살걸. 스타킹은 따뜻한데. <슬픔의 방문>과 비슷한 부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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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한낮의 연애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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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욕망하는 생활을 거세당한 양희의 함량 미달의 '사랑'이 오독되지 않길 바란다. 행위 없는 주인공과 하릴없이 불안을 조성하는 남성의 행렬이 괴롭다. 조중균이 가장 별로였고, 개를 기다리는 일과 고양이는 어떻게 단련되는가는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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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스×퀴어 - 케이팝, 팬덤, 알페스, 그리고 그 속의 퀴어들과 퀴어함에 대하여 오봄문고 7
권지미 지음 / 오월의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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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다양함을 말하는 것은 구별지어 배제하려함이 아니다. ‘여성과 비남성‘의 무엇을 말하려는 저자가 처참하다. 폭력은 어느 방향에서도 가능하기에 욕망은 길들여 함께 해야한다. 내로남불로 자기 욕망에는 저항과 정의를 덧씌우니 더러울 따름이다. 오월의봄은 저자를 신중히 모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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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공주 해적전 소설Q
곽재식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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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사후 혼란한 서해바다에 백제의 잔혼까지 더한 해적의 세계관이 재밌다. 독꽃게와 비단잉어 같은 강호의 별호가 얼마나 그리웠던가. 능청스럽고 만연한 무협 특유의 말투와 전형적인 인물들이 요즘답지 않아 되려 신선하다. 경쾌하게 잘 빠졌다. 존성대명이 명불허전하고 불감청고소원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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