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1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권희정.김은경 옮김, 이일선 그림 / 인디북(인디아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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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감동한 V. V. 스타소프는 저자 톨스토이에게 “나는 참으로 내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얼마나 감동했는지를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편지를 썼다. 톨스토이는 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난 대학살 23년 전에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이야기를 썼다. 이때에 1881년 농노제도를 폐지하고 지방자치의회 젬스트보를 설피하고 귀족이든 평민이든 모두 군복부와 징병제도를 뜯어고친 알렉산드르 2세가 어떤 테러리스트의 폭탄을 맞고 숨을 거두었다. 그 뒤 뒤를 이은 알렉산드르 3세와 니콜라이 2세가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금지하고 지식인들을 박해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처럼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마음이 아닌 사람 속에 있는 하느님으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비록 하느님을 믿지는 않지만 이 말에 나도 동의한다.

  <바보 이반>은 톨스토이가 1885년 10월 말에 쓴 이야기로 근저에 일정한 전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다만 민화로 보급된 바보 이반과 그의 교활한 형들의 형상을 이용했다. 톨스토이는 부친인 V. G 체르트코프에게 <바보 이반>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톨스토이는 무관 세몬을 전쟁에 대한 비판적 태도로 표현했고, 배불뚝이 타라스를 자본주의 체제의 모델이며 이반의 나라의 유일한 법칙은 형들과 같이 귀족층들과 같은 특별계급의 기생충적 생활의 영원한 폭로로 남을 것이다. 바보 이반은 결코 바보가 아닐 지도 모른다. 그가 교활한 형들의 걱정들을 다 들어주는 것을 보면 인정이 많고 언제나 끝까지 할 줄 알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성실할지도 모른다.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는 1886년 2월~3월에 쓰여 졌다. 이 이야기에서 바흠은 너무나도 지나친 욕심 때문에 고장을 몇 번이나 이사했고, 결국 땅 욕심에 지쳐 쓰러져 죽고 만다. 욕심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고통과 파멸의 길로 가게 만든다. 바흠도 역시 땅 욕심에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죽음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욕심은 누구나 가지기 마련이지만 그 욕심을 버리고 베푸는 것이 욕심의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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