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과 탐정들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6
에리히 캐스트너 글, 발터 트리어 그림, 장영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할머니에게 가기 위해 기차를 탄 에밀은 120프랑의 돈을 잃어버리게 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다들 어린이가 읽는 것이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참으로 재미있었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 책은 도둑맞은 돈을 찾는 이야기이다. 제일 마지막에 에밀이 핀으로 돈을 뚫어서 보관했다는 엄청나게 큰 단서로 범인도 잡고 자신의 돈도 다시 되찾는다.

  그 때 나는 그 부분을 읽을 때 바로 에밀이 돈을 잃어버리지 않게 핀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어려서 이 책을 읽었으면 아마도 그 단서를 10분간 생각해도 몰랐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만큼 크면서 많이 판단력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상대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도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면서 에밀은 엄청난 장난꾸러기이면서도 참으로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돈을 훔쳐서 도망치는 사람을 미행을 한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할 것 같다. 그 이유는 그렇게 쫓아다니다가 어쩌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밀과 교수 등의 친구들이 그 사람을 쫓아다니는 것을 읽고 에밀과 친구들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고의적이지는 않지만 돈을 많이 빼앗겼던 적이 있다. 그 일 중에는 나의 친구와 겪었던 일도 있다. 그 때 지하철에서 돈을 빼앗겼는데 아저씨나 아주머니는 그냥 지나갔다. 내 친구는 3000원 정도를 나는 1000원을 빼앗겼다. 우리가 돈을 빼앗기고 있는데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로 싸늘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 때 나는 위기에 처해있거나 어쨌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꼭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에밀이 미행하던 도중에 기차표가 없던 에밀을 도와주었던 남자가 나의 우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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