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전달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기억 전달자」는 망각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들보다 많이 낯선 단어들을 사용하여 나 혼자 그러는 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소름이 끼친다. 예를 들자면 임무해제라는 단어가 있는 데 그것은 곧 삶의 임무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처음 이 임무해제를 보면서 그 단어는 자기가 살 던 곳을 떠나고 다른 곳으로 가서 사는 것인줄 알았다. 또는 잠시동안 맏겨진 직위를 잠시동안 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조너스의 선생님 기억전달자가 임무해제라는 것이 죽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쌍둥이 중 몸무게가 가벼운 아이가 죽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조너스는 알게 된다. 나는 이 단어의 뜻을 책을 읽으면서 같이 알았을 때 뒤에 소름이 쫙 끼쳤다. 그 이유는 죽는다는 것을 임무해제라고 죽는다는 것을 너무 좋은 쪽으로 나타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딱 고정되어 있는 일상이 된 조너스의 마을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 이유는 9살 때 자전거를 받고 10살 때 머리카락을 자른다. 그렇게 딱 정해진 삶은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긴 위원회 사람들이 마을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정해진 규칙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런 것은 나쁘게 생각된다. 모든것이 다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난 지겹고 재미가 없을까? 거기에다가 12살에는 직위를 받아서 직위에 관한 일에 대해 배우고 그 다음에는 받은 직위의 일을 한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따로 부탁을 해서 바꿀수 있지만 위원회 사람들이 그 아이의 특징을 알아보고 직위를 내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반대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여러갈래의 길을 만나고 그 중 한 길을 선택해서 그 쪽으로 간다. 그 길로 갔다가 안좋은 일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 마을처럼 여러갈래의 길에서 등을 떠밀어서 그 길로만 가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기억 보유자의 고통과 망각의 무서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말하려고 한다. 기억 보유자는 마을 사람들이 고통으로부터 막아주기 위해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직위이다. 하지만 기억 보유자가 나쁜 기억이 떠오른다면 기억 보유자도 고통을 받기는 마찬가지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기억 보유자만 그런 기억을 받아서 고통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잔인한 것 같다. 그 이유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이 희생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잔인한 것이 어디있는 가? 하긴 한 사람만 고통을 받고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안 받는 것은 더 좋겠지만 그 한사람은 고통을 자신이 죽을 날까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고통을 받으면서 몸은 점점 썩혀간다. 이 마을에서 사라진 것은 색깔, 눈, 비 등 자연재해, 동물, 언덕 등이 있다. 그런것은 마을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잊어버리고 기억 보유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망각의 무서움이다. 그리고 망각의 무서움은 끝이 아니라 친구의 우정을 잊어버릴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지나친 학원으로 친하던 친구와도 놀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학원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친구도 잊어버릴 수 있다. 내 생각에는 그런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을 하려면 그런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는 덕에 사람이름을 잘못 외우거나 전화번호를 잘못 외울때가 많다. 그리고 친구의 우정을 잊어버리지 않을려면 학원을 가야한대도 친구와 잠시나마 이야기를 하거나 뛰어 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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