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모든 것들 - 2단계 문지아이들 61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부희령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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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작고 여린 동물들이 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 책에는 첫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거북이 찰리, 두번째 늙은 개 콜리, 앵무새 록키 등의 동물들이 나온다. 나는 특히 첫번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 이유는 나도 레오처럼 거북이를 애완동물로 키운적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나는 그 때 어렸고 키우는 방법을 잘 몰라서 일주일 만에 거북이가 죽고 말았다. 그리고 형과 내가 사서 제일 많이 죽은 동물은 메추리와 병아리였다. 형과 나는 적극적으로 따뜻하게도 해주고 먹이도 많이 주었지만 픽 픽 스러져 죽고 말앗다. 나는 병아리가 눈을 감은 채 죽어 누어 있으면 왜 이런 병아리들이 태어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거의 병아리를 죽여달라는 것이 아닌가? 정말 슬픈일이다. 병아리들은 이렇게 되야 한다는 것이 말이다. 휴~ 나는 이런 일이 그 전과 같이 그냥 넘어가기 힘들다고 느꼈다. 어짜피 식용으로 쓰이는 동물이지만 그렇게 해서 죽인다는 것은 사람들이 정말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동물들의 죽음을 예사로이 생각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느꼈다. 물론 나도 생각해 보면 동물을 죽인 적이 많다. 그것도 작고 작은 개미를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죽여왔던 개미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그러나 나 보다 더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그냥 넘어간다. 한 때는 이런 일도 있었다. 그 때 나와 형은 심부름을 가는 길이였다. 세개의 갈림길을 우리가 보았을 때에는 왼쪽에서 강아지가 달려왔고 오른쪽에서는 차가 오고 있었다. 그것을 보지못한 강아지는 결국 차와 부딪쳐서 쓰러졌다. 하지만 차는 아무일도 없었듯이 자기의 갈길을 다시 갔다. 나는 그 광경에 기가 막혔고 쓰러져있는 강아지를 보았다. 강아지는 피범벅이 되어서 눈을 껌뻑껌뻑 뜨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 강아지를 보며 차에 타고 있던 아저씨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았다. 그 아저씨는 정말 잔인한 사람인 것 같았다. 동물을 죽여 놓고는 눈길한번 주지 않는 것인가? 이 얼마나 슬픈 이야기인가? 내가 겪은 이런 일 말고도 뉴스나 인터넷, 신문등을 보면 이런 일을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V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마에 못이 박힌 끔찍한 고양이가 나온 적이 있다. 그 고양이는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참아야 했을 것이다. 어떤 한 사람의 장난이나 화풀이로 인해서 많은 동물들이 고통의 늪에서 빠져 있는 것이다. 이런 진실된 이야기도 있지만 책에서도 알 수 있다. 내가 읽을 책 중에서 대표적인 예를 들면 『샤일로』이다. 이 샤일로란 책을 읽어보면 폭력 속에서 살아가는 작은 강아지 샤일로를 구하기 위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책으로 쓴 것이다. 어찌보면 사람들은 책이지만 이런 아이를 닮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작고 여린 생명이지만 그 생명이나마 지킬 줄 안다면 누구보다 자랑스러울 것이다. 병들었다고 버리고, 늙었다고 버리고, 더럽다고 버리고, 등등으로 버리는 이유가 많다. 이럴거면 왜 애완동물을 사는 것인가? 괴롭히기 위해서? 자신의 독특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이런 것은 정말 잘못된 사람의 태도 인것 같다. 동물들에게 상처를 줄 것이면 왜!왜!왜! 그 많은 상처를 그 작고 여린 동물들이 어찌 참아낸단 말인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이 나는 데 하나같이 보면 거의 다 동물을 사랑하지 않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 같았다. 나는 세상이 이런 것이 정말 슬펐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나 먼저 행동을 고쳐서 남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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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9 1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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