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사북 사계절 1318 문고 34
이옥수 지음 / 사계절 / 200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남자들이 광부로 일하며 먹고 사는 동네 사북.

  사북에는 탄광가루를 마시고 자칫잘못 하면 죽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 일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 보았다. 이렇게 까지 사람취급 못 받고 일을 하는 것은 아주 화가 나는 일이다. 그 이유는 나도 이런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앞서가던 누나가 열쇠를 떨어뜨려 잃어 버렸는 데 나는 그 광경을 보자 마자 열쇠를 찾았지만 그 누나는 찾지도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내가 열쇠가 있는 곳을 알고 열쇠를 갖다 주자 그 누나는 고맙다고 인사는 커녕 열쇠만 낚아 채고 가버렸다. 나는 정말 알지 못할 그런 분노가 치밀었다. 그리고 그 누나를 골탕먹이거나 복수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아마 탄광촌의 주민들도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고 그 일 때문에 시위를 벌이고 반대를 한 것 같았다.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죽을 위기가 둘려 싸인 탄광안에서 탄광가루를 마시며 일을 하고 있는 데 월급은 아주 소규모이고, 쌀을 주어도 썩은 쌀을 준다. 그리고 광부도 사람이고 아무리 하찮은 일을 하더라도 사람인 것은 마찬가지 이다. 다시 돌아가서 탄광촌 사람들은 가난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나 더욱더 잘 살기를 바랐지만 그것을 공장의 사장이란 사람은 그 일을 감금과 괴롭힘으로 끝낸다.

  이 책은 이옥수가 사북사태 사건을 중심이야기로 지은 책인데 이 책은 사북사태의 배경을 잘 말해주고 있다. 난 사북사태의 배경과 지금의 배경을 비교를 해 보았는 데 지금은 가스와 연료를 사용하여 따뜻하게 하였지만 사북사태의 시대는 연탄을 이용하여 방을 따뜻하게 하였고 그 따뜻함으로 춥고 추운 겨울을 버텨야 했다. 나는 그렇게 그렇게 까지 일을 하고 왜 일을 끊지 않고 계속해서 하는 지를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