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름의 시작은 양말을 벗은 날로부터

그 시절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여름만 되면 스스로를 마음에 들어 하는 나, 왠지 모르게 근사해 보이는 나, 온갖 고민과 불안 따위는 저 멀리 치워두고 그 계절만큼 반짝이고 생기 넘치는 나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겨울인 사람은 여름 나라에서도 겨울을 산다. 손 닿는 것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버리는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싸늘한 마음은 뜨거운 계절조차 차갑게 만들어버린다.
그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여름을 완성하는건 계절이 아닌 마음이라는 것을. 그때 나는 그 어디서든 여름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거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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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지유 > [마이리뷰] 며느라기

다시 읽어도 고구마 100개겠지.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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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지유 > 신경끄기의 기술

현재 내 상황에 딱이다. 신경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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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의식으로 만들기까지 당신 삶의 방향을 이끄는 것,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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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지유 > [마이리뷰] 데미안

어른이 되어 읽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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