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블렌드 가을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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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를 갈 때부터 상큼한 향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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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블렌드 늦가을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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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은 100g 1번, 200g 1번 사먹었어요. 신맛이 있다는 말에 100g을 샀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200g을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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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블렌드 늦가을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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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블렌드는 계절별로 이름을 잘 지어서 궁금해서 매번 찾게 됩니다. 만족하면서 잘 마셨습니다.
참고로 저는 신맛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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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블렌드 겨울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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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블렌드를 1년째 계절별로 사서 마시고 있어요. 늘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향과 맛으로 만족합니다. 신맛을 좋아하는 분은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하며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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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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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인 줄 알았다. 결혼하기 전의 김지영씨의 모습은 잊고 살았던 과거의 일들을 떠오르게 했다.





구체적인 상황과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어린 시절 동네에서 마주쳤던 변태들. 나는 내가 겪었던 일을 어른들에게 입 밖에 내지 못했다. 어린 내가 막연히 느낄 때, 동네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내가 되려 혼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딸이라서 받은 불이익은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존재했다. 딸은 태어날 때부터 이 집 사람이 아닌, 시집가면 그만인 존재라는 것을 어릴 때부터 느꼈었다. 할아버지는 장손부터 순서대로 사진을 붙여놓으셨다. 내 사진은 없었다. 나를 예뻐해주셨지만, 그 감정과 손자들의 서열대로 사진을 전시한 것과는 별개였다. 나에게 늘 아들로 태어났어야 했는데.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기술 과목을 배운 적이 없다. 여자는 가정, 남자는 기술. 지금은 남학생도 가정을 배우고, 여학생도 기술을 배우고 있다.





대학에 입학한 후 남자 선배들이 신입생 남자들을 데리고 교통정리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여학생이 마음에 드는지, 묻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때로는 커플로 몰아가고.





사회생활을 하며 어이없는 성희롱 발언도 들었다.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회식 자리를 나왔다. 나름 성숙하게 잘 대처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그 자리에서 일갈을 하고 망신을 줬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야자가 끝난 후 귀가길 버스 안에서 책을 자주 읽었다. 어느 날 술취한 아저씨가 내 옆에 서서 손으로 내가 읽던 책을 가리며 술주정을 했다. 나는 울먹거리며 하지마시라고 했다. 당연히 교복입은 여고생의 울먹임이 먹힐리 없었다. 그 때 내 뒤에 있던 어떤 성인 여성분이 “아저씨! 학생이 하지 말라고 하잖아요.”라고 말해주어서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오래전 일이고, 기억하고 사는 일도 아닌데 그냥 눈물이 날 것 같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 여성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다. 하지만 그 때 내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 그런 상황에서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줄 것이다. 시공간을 넘는 연대. 사람들의 작은 노력이 모여야 세상이 바뀔 수 있으니까.





결혼이후 김지영씨가 겪는 일은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들은 이야기이다. 이런 흔한 이야기가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울 뿐이다. 누군가에게는 현실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설일 수 있는 이야기.





82년생이라고 시대를 지칭했지만, 92년생, 72년생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일까? 그래도 책장을 덮고 답답한 마음보다는 조금의 희망이 느껴졌다. 특수하기보다 보편적인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세상은 천지개벽하지 않고, 개인의 작은 노력과 관심으로 조금씩 서서히 바뀌어갈 수 있으니까. 나는 이 책에서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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