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무엇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사람임을 알면서도,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 말한다. 나에게 네가 어떤 사람인지를 네가 알기 원한다. 그래, 너는 내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고독에 강한 나는 여러 날, 여러 주, 혹은 몇 달이 된다 하더라도, 신생아처럼 자족한 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 지낼 수 있다. 하지만 네가 무위 속에 있던 나를 깨웠고, 내 고독의 힘을 무너뜨렸다. 그런 네게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는 사랑하는 이에게 말과 쉼과 기쁨을 포함한 많은 것을 줄 수 있다. 네가 준 가장 귀한 것은 그리움이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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