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 분야는 사례를 통해 연구, 추적하여 일반화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귀납적 방식. 그 과정에서 일반화시킨 범주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러면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성격유형을 16개로 나눈 mbti도 그래서 허점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완벽주의자를 4개로 분류했다. 나도 어딘가 조금씩 속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 조금이 정말 조금이라 잘 공감이 되지 않았고, 4개의 유형에 딱 맞아떨어지는 주변 인물도 떠오르지 않아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전문적인 심리학 용어가 등장하지만 다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그저 내 마음이 편하고 건강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행복한 완벽주의자의 길을 탐색하는 독서로 만족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