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내가 갖고 있는 편견 중 하나일까. 편견일 수 있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천성은 바꿀 수 없고, 본인이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이상 타인은 더더욱 타인을 바꿀 수 없다. 그 것은 어른일 경우 더욱 확고하다. 어른이 바꿀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이 있을까? 물론 나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다.

완벽하지 않지만 자기만의 정체성이 딱딱해진 어른은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어른이 될까. 어른의 행동, 어른의 말투, 어른의 마음. 나는 타인에게 어떤 어른으로 비쳐질까. 그러면서 유독 말투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질 때 여러 판단 기준 중 말투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책은 어른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누군가는 뻔한 이야기라고 여길 수 있는 이야기지만, 중요한 건 그 뻔한 이야기를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가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 그래서 어른의 말공부일까. 어른이어도 계속 스스로를 점검하고, 노력해야 하는 말공부.

거울을 들여다본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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