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재앙 한가운데서 배우는 것, 즉 인간에게는 경멸보다 감동할 점이 더 많다는 사실만이라도 말하기 위해서 지금 여기서 끝을 맺으려는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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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담론, 거대 악이 아니라 일상에 파편처럼 흩어져 있어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 미세한 악을 카뮈는 포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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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의 대상이 될 과녁을 찾아 계속해서 화살을 쏟아 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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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운명은 더 이상 없고 페스트라는 집단의 역사와 모두가 똑같이 느끼는 감정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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