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가 몸을 얼마나 잘못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면 마음의 오용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기가 쉬워진다.
154쪽

이에 대한 해법은 자신은 옳다는 느낌에서 벗어나는 일,
알렉산더 테크닉의 용어로는 ‘undoing‘이다. 이건 ‘함을 하지않음’으로 번역하는 게 좋겠다. 그러므로 앞에서 말한 것들을 하나하나 부정하면 ‘undoing‘에 이를 수 있다. 즉, 우선 습관적인 행동에서 벗어나고, 익숙하지 않은 방법을 찾아보고, 나만은 옳게 한다는 느낌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지적을 받아들여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157쪽

그렇다면 책을 읽을 때는 어떨까? 이때의 ‘undoing‘ 이란 어떤 것일까? 그건 아마도 습관적으로 안주하고 있던 익숙한 생각, 자신은 옳게 알고 있다는 그 느낌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이는 일을 뜻할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사를 판단할 때는 어떨까? 그때의 ‘undoing‘ 이란? 몸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서 시작된 질문은 마음의 문제로 뻗어나간다. 결국 ‘나‘를 제대로 사용하는 일은 이런 물음에 대답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는 셈이다.
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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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15: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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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16: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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