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강한 방패이자, 계속해서 용기를 낼 수 있는 삶의 동력이다. 성장의 발판으로, 긍정의 지렛대로 인생을 이끌고 나갈 엄청난 자산이다.
꿈은 이제 새롭게 규정되어야 한다. 꿈을 이룬다는 것은 직업의 획득이 아니다. 꿈을 성패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건 꿈의 의미를 지나치게 축소하는 일이다. 꿈을 이룰수 있을지 없을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지만, 어떤 꿈을 꿀 것인가는 고를 수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마음에 든다면, 그건 이미 꿈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원래 꿈이란 그런 것이니까.

마음은 오류투성이고, 거짓일수 있으며, 변하기 쉽다는 것을, 그리고 반드시 지나간다는 것을.

종종 생각한다. 삶이란 상실을 축적해가는 일이라고, 반복되는 부재를 견디며 살아가는 여정이라고, 살면서 우리는 끝없는 상실을 경험한다. 만났다가 헤어지고, 기억했다가 망각하고, 채웠다가 비워지고, 가졌다가 놓아주고, 왔다가 떠나가고, 얻었다가 잃어버리고, 탄생했다가 소멸한다.
산다는 건 끊임없이 이별하는 일이다. 무언가를 잃어가는 반복 속에 표류하는 일이다. 세월은 자꾸 빈자리를 만들고, 빈자리는 영영 채워지지 않는다. 만물은 유실되어 사라지고, 이윽고 소멸해버린다. 사라짐이 곧 인생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짐의 운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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