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시신경에 닿는 이 세계의 풍경이 궁금했다.”
문과인에게는 낯선 표현^^

릴리는 자신의 삶을 증오했지만, 자신의 존재를 증오하지는 못했다. 47쪽
아름답고 뛰어난 지성을 가진 신인류가 아니라, 서로를 밟고 그 위에 서지 않는 신인류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로만 구성된 세계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 마을에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결코 배제하지 않았다. 49쪽
어쩌면 광대한 우주에서 고독한 스스로의 위치를 인식하고, 타자와의 조우를 갈망하는 그 자체가 고도의 자기 인지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일까. 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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