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는 처음이란 말. 그러나 ‘비로소‘란 뜻도 있다. 이 겨울은 내가 번번이 맞는 겨울, 당연하되 익숙해지지 않는 겨울. 그러나 비로소 맞는 겨울이다. 그 사실이 특별하지 않도록 지구는 기꺼이 한 번 더 돌아준다. 아마 앞으로도 한참은 그런 식으로 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