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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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라는 것,
다소 진부한 것이 아닐까,
작년에 사놓은 책을 너무 늦게 펼친 것은 아닐까,


이런 의구심을 갖고 책을 읽었다.
업무 외에 집단적으로 놀아야하는 상황(?)을
- 이를테면 회식, MT, 연수, 무언의 압박이 느껴졌던 과거의 여러 상황들 -
거치며 나는 철저히 개인주의자가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거꾸로 이 것은 나의 공간을 누군가가 침해하는 것이 극도로 싫은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판사이다. 실제로 판사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법조인은 누구보다도 문학 작품을 많이 접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런 주장을 하는 분이라니, 호감도가 상승했다. 😆😆(153쪽)


법조인은 누구보다도 인간을 이해해야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법조문을 외우는 것만큼 공감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공부하느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문학, 특히 소설을 많이 읽고,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아야 사회에 보탬이 되는 판결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한 때 생각해 보았다.


어쨌든 이 책은 광범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인주의자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개인주의자인 내가 추정한 결론은 이렇다.



“사회가 평화로워야 개인도 평화롭다.”
“개인주의자로 존중받고 싶은 만큼 타인을 한 ‘개인’으로 존중해야 한다.”
개인주의자의 덕목
“예의, 태도, 공감, 인간에 대한 관심”


내 자유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자유도 소중히 여겨야 진정한 개인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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