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고, 친애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1
백수린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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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간지러워서 엄마한테 말한 적은 없지만, 마음 속으로 진심으로 말한다.


다음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모성이란 것은 이데올로기라고 생각해서 흔들리고 싶지 않은데, 우리 엄마를 떠올리면 어쩔 수가 없다. 고마우면서 서운한 존재. 이중적이고 모순된 감정에서 늘 뜨겁게 슬프다. 언젠가는 엄마랑 헤어지겠지만, 어차피 헤어질 거 더 오래 같이 있다가 헤어지고 싶다.



잘 하려고 하면서 불쑥 짜증내는 나란 딸...😭


엄마의 엄마와 엄마, 그리고 딸의 이야기는 각자 담고 있는 이야기가 다 다르지만, 마무리는 늘 이렇게 같은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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