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양말 - 양말이 88켤레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아무튼 시리즈 18
구달 지음 / 제철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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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25% 정도는 양말을 신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명칭, 페이크삭스라는 것도 신지 않는다. 4월에서 5월로 넘어갈 때 쯤이면 언제부터 양말을 벗을까 시기를 엿본다. 추석이 다가올 때 쯤은 얼마나 더 맨발로 버티다가 양말을 신을까 생각한다. 지금도 양말을 안 신고 다닌다. 양말을 어떻게 안 신냐고? 출근할 때도 맨발에 샌들을 신는다. ^^
양말은 너무 답답하다. 겨울에는 추위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에서도 수면양말을 신는데, 그게 그렇게 마음에 안든다. 생존을 위해 양말을 신을 뿐이다.


양말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저자는 이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겠지. ㅋㅋ 얼마나 양말이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지. 양말대신 양말보다 얇은 발목스타킹을 신을 때도 많다. 작가는 양말을 천시하고, 아무 양말이나 집어 신는 나같은 사람을 야만인이라 볼지도. ㅎㅎ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양말에 대한 사랑과 집착이 대단한 사람이다. 양말을 향한 지치지 않는 애정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ㅋㅋ 특별히 무언가에 푹 빠지지 않는 나는 이런 사람들이 부럽다. 소소한 것으로 삶을 행복하게 채울 수 있으니까.


내가 책을 쓴다면 아무튼 OO 에 무엇을 갖다 놓을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책? 방탄소년단? 사진?


그냥 무료하고 평범할 뿐이다.
비범한 덕후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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