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실레. 그림은 몇 번 봤지만, 그가 쓴 글은 처음이다. 진하고 투박한 선과 어딘가 퇴폐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는 그의 그림. 그가 쓴 글도 그림과 닮아서 선뜻 다가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시라서 그런가? 흔하지 않게 두 번을 연달아서 읽었다. 한 번은 글을. 한 번은 그림을.두 번 읽으니까 조금은 에곤 실레의 세계관에 다가간 것 같다. 얼핏 인스타그램을 닮은 책(부정적인 의미 아님)이지만, 그림과 시를 통해 내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는 잘 모르는 책(?)이라 좋았다.에곤 실레의 세계관을 명확히 모르지만, 읽는 내내 빛에 반짝이는 5월의 연두빛이 아른거렸다.#나영원한아이 #에곤실레 #초록스타킹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