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 시리즈퇴사준비생도쿄를 꽤 인상깊게 읽어서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도쿄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도쿄가 조금 더 와닿는 것 같다. 퇴사준비생의 취지에 맞게 퇴사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비지니스 인사이트의 눈으로 여행을 하는 것을 상상했다.오래된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유럽 국가들의 정서(꼭 영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에 맞게 시간이 축적된 것의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가 한국에서도 유효할까?(그렇게 비싼 값을 주면서?) 내가 만약 퇴사를 앞둔 사람이라면 비즈니스적인 영감을 런던에서 받을 수 있을까?(한국에서 이 것이 먹힐까?) 끊임없이 상상했다. 런던을 딱 한 번 여행해봤지만, 어떤 도시보다 살고 싶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곳이라 나에게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애틋하고 그리운 장소다. 그런 곳을 비지니스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것이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퇴사를 상상하며 다른 삶의 공간을 비지니스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충분히 영감을 주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다음 퇴사준비생의 여행지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