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라고 해야하나,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책들은 낡은 먼지 냄새가 난다.
어색한 문체, (번역이 잘된건가? 끊임없이 의심 😒) 이해하기 어려운 옛날 사람을 만난 것 같은 캐릭터, 더불어 새책이 아니라면 만나는 누렁누렁한 종이질감
초반에 남녀 이름이 바뀐건가?(남자이름, 여자이름에 대한 나의 편견)
시점이 왜 이렇게 왔다갔다하지?(알고 보니 작가의 의도)
번역이 조금 부실한가? 등등 의심을 가득 안고 출발했다가 금세 책 속에 푹 빠지게 되었다. 문득 중고등학교 시절(나름 문학소녀였던...)로 돌아간 듯한 기시감도 들면서.
문학, 특히 소설을 읽으면 머릿속이 환기되는 것 같아서 좋다. 방안 가득한 연기를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키듯, 소설은 때때로 나를 환기시킨다.
2019년 책읽기에 세계문학전집 책을 때때로 읽자는 다짐으로 시작한 브람스를좋아하세요
첫 출발이 좋아서 도장깨기를 계속 이어나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