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소담출판사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코는 내가 숨쉬는 공기에 녹아 가득가득 방을 채우고 있었다. 그 공기는 한천처럼 딱딱해서 창문을 열어도 바깥 공기의 침식을 받지 않는다. 하나코가 없어도 내가 느끼는 방의 온도와 습도는 늘 일정하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받아들인 리카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읽는 내내 하나코(완전한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았던 하나코)가 더 궁금해졌다. 과연 이 소설은 어떻게 결말이 날까... 궁금증이 커졌을 때쯤, "하나코가 자살했다."란 문장으로 마치 실제 내 주위사람인냥 가슴이 다 철렁했다.

욕조에서 자살한 하나코.

왜 책 제목이 낙하하는 저녁일까 궁금했는데, 하나코가 자살했을 때 욕조가 빨갛게 물든 모습이 낙하하는 저녁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