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마지막 그림 - 화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읽는 명화 인문학
나카노 교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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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익숙한 그림은 화가를 유명해지게 만든 그림이다. 화가가 인생의 마지막에 남긴 그림은 사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읽게 되었다.


많은 화가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그림도 볼 수 있고, '생애 마지막 그림'이기 때문에 화가의 인생이 시대와 함께 이야기가 전개된다.


화가의 삶을 안다면 '생애 마지막 그림'을 훨씬 감상하기 좋을 것이다.


내게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라파엘로의 이야기였다. 라파엘로 하면,


밝고 온화한 그림, 그리고 그림 역시 그의 성정과 비슷하다는 이야기,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많이 모방해서 그만의 개성이 없다는 지적도 받지만,

그가 남긴 작품이 워낙 인기도 많고, 훌륭하다는 인정을 받는다는 평가

그러면서 요절했기 때문에 자신의 예술 세계를 다 펼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청년 예술가의 이미지

 

라파엘로에 대한 나의 인식이다.


그러나 그가 왕후 귀족이 무덤인 '판테온'에 유해가 안치되어 있고, 사후에 전통적인 아카데미 기법을 남겼다.

19세기 영국에서 라파엘 전파가 존재할 정도로 그의 권위는 사후에도 계속 지속되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30대에 요절한 것은 안타깝지만, 그의 예술 세계는 그의 작품과 함께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했던 것이다.

 


화가의 유명한 작품이 아닌, 인생의 마지막 작품에 초점이 맞추어진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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