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마을 만들기 -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
윤미숙 지음 / 남해의봄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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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골목, 연대도 에코체험센터, 강구안 푸른 골목 등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노고와 보람이 흠씬 느껴지는 책을 읽었다.

(책속에서)
나중에 사무실로 배달이 하나 왔다. ‘마을주민 일동’이라는 문구가 박혀 있는 감사패에는 딱 한 줄이 쓰여 있었다.
‘그래, 니 참 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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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람 허계생 한사람 생활사
허계생 말, 이혜영 글 / 한그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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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 털어졍 아니 아프느냐. 사람 나오난 아팜주. 약은 미신 약.”(출산)

"그추룩 저추룩 허멍 살다 보난에 어느 순간에 어른이 되연."(인생)

계영삼춘의 인생사(구술)를 잘 읽고 들었습니다.
출판사의 소중한 기획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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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그리고 사람들 - 찰칵찰칵 사진을 찍고 있어 반짝반짝 별이 빛나는 이유
이호 지음 / 내일을여는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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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50%를 ‘촛불행동‘에 기부하기로 했네요.
구매 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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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 나의 거주지 찾기 프로젝트, 춘천 편
서진영 지음 / 온다프레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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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길고양이, 맡겨놓은카페, 새벽시장, 도서관과 뚜루뚜, 연탄 소비량과 빈집 등..
인구 30만의 도시 춘천을 찬찬히 새겨보는 저자의 시선이 따스한 책이다.
비단 춘천만이 아닌 모든 도시를 새롭게 보는 시선을 제안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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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응 거부선언 - 학살의 시대를 사는 법 파도문고
이하루 지음 / 온다프레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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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자신을 포함한 수천 명('마리'가 아니다 - 인용자)의 오물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 동족의 시체 냄새가 진동하는 이곳에 실려 온 새들의 짧은 생에 대하여,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 나는 왜 여태껏 들으려 하지 않았을까? 현장과는 너무나 멀찍이 떨어진 깔끔하고 거대한 도시는, 껍질을 벗기고 토막 낸 누군가의 살점을 포장하여 진열하고 광고하는 이 사회는, 대체 어떻게 이 모든 현실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는 걸까?'(219쪽)


(돼지) '종돈장의 어미들은 몸을 한 바퀴 돌릴 수도 없는 좁은 틀 안에서, 아무런 기약 없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있다. 여성의 몸을 이보다 더 근본적으로 착취할 방법이 있을까? 이런 행위가 이 세상이 인간 여성 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과연 무관할까?'(258쪽)


양계나 양돈 등 축산의 현실은 누구나 훤히 아는 일이다. 그러나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엄청난 차이를 나타내게 된다.

소 한 명, 닭 한 명이라고 자연스레 칭하는 젊은 활동가의 목소리를 과연 내가 따라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은 매우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고민을 던져주는 소중한 독서였고, 누구나 스스로에게 되물어볼 만한 일이다.

맨 마지막에 남긴 저자의 당당한 발언은 늘 뇌리에 남을 것 같다.


'현재 우리가 가담하고 있는 대학살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부끄러워할 날은,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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