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공중부양
이외수 지음 / 동방미디어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975년부터 글을 발표하여 30여 년간 글을 써온 작가가 글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경험에 근거한 지침서이다. 시와 산문 등의 특장에 따른 교훈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대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 되기를 소망하지 말고 세상에서 가장 평안한 평지가 되기를 소망하라. 한 글자 한 문장이 그대가 허무는 살과 뼈가 되기를 소망하라. 그대가 허무는 살과 뼈들 속에서 수많은 생명과 영혼들이 무성하게 자라오르기를 소망하라.'(262쪽)

미천하다고 여겨질 모든 생물에서부터 생명이 없는 사물에 이르기까지 진실한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 살아있는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 이는 단지 글쓰기뿐만 아니라 세상살이에도 일깨움을 주는 교훈이 아닐까. 후학들에게 언제나 열려져 있는 마음으로 대하는 그의 자세 역시 본받을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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