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다고 질식하지 않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근 광고·영화등 각종 매체 및 일상생활속에서 엘리베이터에 대한 오해가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인 해명 작업에 나섰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나 광고를 통해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산소가 부족해 질식하게 된다는 설정. 현대엘리베이터는 10일 사보 등을 통해 엘리베이터는 공기가 안팎으로 순환되는 구조로 밀폐된 공간이 아니어서 질식될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엘리베이터에는 각종 바이러스와 곰팡이 등의 서식을 막아주는 대류형 공기 살균 시스템까지 설치돼 이용자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닫힘버튼 한번에 50원 낭비된다’며 절전을 권유하는 글도 사실과 다르다고 회사는 주장했다.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닫을 때 소모되는 전력은 약 0.0125㎾h로, 닫힘버튼을 눌러 문이 닫힐 때나 자동으로 닫힐 때나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오히려 고층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를 격층 운행하고 실수나 장난으로 버튼을 잘못 눌렀을 경우 등록 취소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가장 근본적인 에너지 절감책은 노후 승강기를 교체하거나 엘리베이터 구동의 핵심인 전동기를 동기전동기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현대엘리베이터는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는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수단이 됐지만 그 기능을 잘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상당수”라면서 “대중매체등을 통해 엘리베이터에 대한 오해가 난무하고 있어 해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