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출판인의 일본나들이 - 여정일기 범우 윤형두 문집 7
윤형두 지음 / 범우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어떤 사람들일까. 또 어떠한 자세와 태도로 일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해하다 읽어본 책이다. 올해로 40년 출판경력을 갖고 있는 한 노출판인의 일본교류기이다.

'책'의 물성과 관련된 정보 하나.

'아직은 일본은 책의 나라인 것 같다. 일본의 현대출판은 모토키 쇼죠 本木昌造라는 사람이 1849년에 오란다(현 네델란드) 상선이 스탠호프 인쇄기 및 활자 등을 싣고 온 것을 알고 동료 통역사들과 공동으로 이 기자재를 사들여 활판인쇄 연구를 시작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 그후 150년 동안에 일본은 세계최상의 출판대국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1883년에 일본에서 인쇄기와 활자를 들여와 박문국에서 한성순보를 창간하고 일반 출판물은 1884년 광인사에서 <충효경 집주합벽>을 간행하였다. 현대출판은 일본보다 약 30년 늦게 시작한 셈이다.'(169쪽)

일본의 출판정황을 알기 위해, 또는 공적인 교류 내지는 저자와의 협의 등과 관련해서 일본교류가 잦았던 저자의 8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교류기이다. 전반적으로는 현장에서의 메모를 중심으로 한 일기형식에 충실한 책이다.(<...중국 나들이>도 있다고 한다) '출판인'의 책인데, 288쪽을 비롯하여 교정이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아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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