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인생 강좌 45편 - 윤석철 교수의 경영학 특강
윤석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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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관련된 서적의 대부분은 실험과정을 통해 정론으로 인정되는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윤석철 선생의 시각은 그러한 설명의 차원을 매우 넓게 확장하고 있다.

모든 경제/경영학 관련서에서 쉽게 등장하는 말,

'사회생활에서는 누구나 자기 자신의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110쪽)

그러나 윤석철 선생의 시야는 인간존재의 의미로 확장시킨다.

'1년이라는 세월은 인간이 만든 시간 단위가 아니고 우주 운행의 산물이다... 지구는 시속 10만7천460킬로미터라는 놀라운 속도로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데도 궤도이탈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태양이 중력이라는 힘을 작용하여 지구의 원심력과 균형을 이루어주기 때문이다. 이 균형이 아니라면 지구는 궤도를 이탈해 우주 속 미아가 되든지 태양 속으로 끌려갈 것이고, 우주 속 온도는 섭씨 -270도, 태양표면 온도는 6,000도이므로 어느 경우가 되는지 인간의 운명은 끝장이다.'(151쪽)

인간 존재의 유한함을 이러한 물리적 환경 속에서 확인시키며, '탄생'이 결코 자의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인간의 기본 조건을 '고마움을 아는 일'과 그러한 '겸허'로 규정하며, 자연 속의 인간조건과 관련해서는 '최적해(optimal solutions)'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기업이든 제품이든 자연조건에 가장 적합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경영'이라는 것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경영학 강좌' 형식으로 신문에 연재된 45편의 경영론은 인류에 대한 지혜가 담겨있으면서도 결코 난해하지 않다. 아마도 경제나 경영에 대해, 누군가에게 '책'으로 대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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