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배경 관련) 1970년 3월 31일, 일본 적군파가 '요도'호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홉 명의 범인은 한국의 김포공항에서 승객을 풀어준 후 평양으로 비행기를 몰았고, 북한은 그들의 망명을 받아 주었다. 4월, 비틀스가 를 마지막으로 밴드를 해산하고, 4월 10일에는 폴 매커트니가 비틀스 탈퇴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폴이 탈퇴한 것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혹은 존 레논이 오노 요코와 결혼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그리고 11월 25일, <가면의 고백>과 <금각사> 등으로 알려진 인기 작가 미사마 유키오가 네 명의 동지와 함께 도쿄 이치가야의 자위대에 침입해 자위대의 쿠테타를 결의하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할복자살했다.-78쪽
손정의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오다 노부나가며,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사카모토 료마라고 밝힌 적이 있다. "존경하는 인물이란 자기가 그렇게 되기는 힘든 인물이고, 좋아하는 인물이란 어딘가 결점은 있지만 굉장히 인간적이고 친밀감이 느껴지는 인물을 뜻합니다." 경영자 중에서는 존경하는 인물이 마쓰시타 고노스케이고, 좋아하는 인물은 혼다 소이치로다.-86쪽
나중에 손정의는 한국 국적인 경우 여권을 취득하는 게 번거롭다는 생각에서 일본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국적이라는 것은 일종의 기호지만, 일본에 세금을 내고 있는 이상, 시민으로서의 권리도 누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자식들의 먼 장래를 생각해서 일본 국적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192쪽
사업 성공의 열쇠는 바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데에 있다.
; '많은'과 '행복'의 의미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이 가능하지 않은가...-195쪽
병실에 혼자 남겨진 그는 고독했다. 회사를 창립한 지 2년. 이제 겨우 궤도에 올랐다. 그런데 앞으로 5년 뒤에 이 목숨이 붙어 있을지조차 확실하지 않다니 암담했다. 태어난 지 이제 1년 6개월 된 딸을 위해서라도 살고 싶었다. 그러나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물끄러미 천정만 바라봐야 하는 게 현실이었다. 이대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설사 퇴원한다 해도 언제 또 병이 재발할지 몰랐다. 불안에 떨며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여생을 살아갈 수는 없었다.-240쪽
"당시에는 오모리 씨가 하는 말을 못마땅하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오모리 씨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 승부사의 관점-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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