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만화 총서 세트 2차분 - 전9권
마르크-앙투안 마티유 외 지음, 유재명 외 옮김 / 현실문화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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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분 8권과 2차분 9권이 각각 세트로 판매되고 있다. 처음 출간시에는 권당 32쪽 내외, 정가 1,100원의 책을 낱권으로도 판매를 했었는데, 지금은 세트로만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빠르면 1분, 깊이 읽으면 10분... 벼룩만화총서 16권인 <행복한 장과 슬픈 장>을 읽다.

책이 보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 분량으로 다양화되는 것은 그만큼 수용하는 독서사회의 깊이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한 쪽당 한 컷의 만화로 되어있는 이 책은 그 짧은 분량에도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서로 대비되는(아마도 보편적인 자본가와 노동자상으로 그려진) 인물을, 페이지 좌우에 배치하여, 같은 동작이지만 전혀 반대되는 주변환경을 대비시킴으로써 만화는 극적인 효과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화가가 그려준 인물화 속의 자본가와 현상수배 전단지 속의 노동자 얼굴...

아마도 가장 자주 되찾아보는 책이 되지 않을까. 이러한 노력과 이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빨리 다가오기를... 그래서 현실문화연구의 이러한 노력은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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