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 시간도 느리게 흐르는 '슬로시티'를 아시나요
아시아 첫 슬로시티들의 겨울풍경

사진·글=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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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햇살이 따스한 오후 밭일을 끝낸 할아버지 한 분이 농기구를 지게에 지고 골목길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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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햇살이 따스한 오후 밭일을 끝낸 할아버지 한 분이 농기구를 지게에 지고 골목길을 지나고 있다.




구불구불 - 완도군 청산도에서 한 농부가 다랑이논 사이에 나있는 좁은 길을 따라 경운기를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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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햇살이 따스한 오후 밭일을 끝낸 할아버지 한 분이 농기구를 지게에 지고 골목길을 지나고 있다.




무럭무럭 - 장흥군 유치면 가지산의 소나무 숲사이에서 마을 주민이 표고버섯을 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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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 장흥군 유치면 가지산의 소나무 숲사이에서 마을 주민이 표고버섯을 따고 있다.




하늘하늘 - 신안군 증도에서 바닷물이 빠지자 살아 있는 갯벌이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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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 신안군 증도에서 바닷물이 빠지자 살아 있는 갯벌이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따끈따끈 - 담양군 창평면 삼지천마을에서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펴 전통 쌀엿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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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 담양군 창평면 삼지천마을에서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펴 전통 쌀엿을 만들고 있다.



슬로시티(slow city)를 아시나요?

잿빛 하늘의 서울을 떠나 쉬지 않고 4시간 반 정도 차로 달려 도착한 전남 담양군 삼지천마을. 구불구불 골목길에 오래된 돌담들이 도심에서 온 객을 정겹게 맞이한다.

"광주 사는 딸애가 전화해 좋은데 살응께 부럽다고 하는디 난 40년간 여서 살았지만 다른게 없당께." 라며 이 마을에 사는 윤애영(71) 할머니는 마당텃밭의 배추를 뽑으며 담담한 미소를 짓는다.

아시아 최초로 전남의 4개 지역인 담양군 창평면 삼지천마을, 장흥군 유치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가 슬로시티 국제연맹에 가입을 신청해 지난해 12월 인증 받았다.

슬로시티는 '전통을 슬기롭게 보전하고 주민 중심의 생태주의를 표방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해 나가는 도시' 라는 뜻이다. 이는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며, 급하고 획일적이며 생산성에 매달리는 생활에서 벗어나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자연과 인간의 삶의 조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 1999년 10월에 슬로푸드 운동을 펼치던 이탈리아의 포시타노를 비롯한 4개의 작은 도시 시장들이 모여 슬로시티를 선언하면서 시작된 이 운동은 현재 세계 10여개국 100여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슬로시티 가입은 인구가 5만명 이하이고 도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경정책 실시, 유기농 식품의 생산과 소비, 전통 음식과 문화 보존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구체적 사항으로 친환경적 에너지 개발, 차량통행 제한 및 자전거 이용, 나무 심기, 패스트푸드 추방 등을 실천해야 한다.

담양군 창평면 삼지천 마을은 예전부터 보존된 돌담길과 한옥 문화 그리고 전통적인 한과와 쌀엿 만들기, 장흥군 유치면은 아름다운 자연휴양림과 지렁이 농법 및 소나무 숲속의 표고버섯 재배 등 친환경 농업, 완도군 청산도는 섬의 전통 농경문화인 구들장 논과 다랑어 논 및 인근 바다에서 맨몸으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생활모습, 신안군 증도는 여의도 4배 면적의 염전과 살아 있는 갯벌 및 자전거 이용 가능한 교통시스템 등이 주목을 받아 슬로시티에 지정되었다.

8년간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탈리아의 그레베인 키안티가 전통적인 삶과 자연환경을 활용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한 후 도시보다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고 경제적 수입도 훨씬 나아졌듯이 이제 1년이 지난 전남 4개 지역의 슬로시티들도 지역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도시화가 아닌 전통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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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12-08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본 청산도가 있네요.
참 좋은 곳, 12월중에 한 번 더 가볼 예정이랍니다.

달빛푸른고개 2008-12-09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