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식은 신라시대에 들어온 한문으로 염불, 독경을 계속하니 그 뜻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요, 뜻을 모르고 불공기도를 하니 공감할 수도 없고 그저 좋은 염불이라고만 알고 있으니 지루하게 여긴다. 그래서 불공이나 의식에서도 운과 고저감정을 맞추어 정중 엄숙하면서도 뜻을 공감할 수 있게 점차 개정되었으면 함을 절실히 느낀다.-43쪽
지혜은 마음없는 마음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분별하고 시비하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중생심인 번뇌망상임을 알게 되는 날 지혜의 등불은 밝혀질 것이다.-103쪽
"팔만대장경을 한 손으로 전부 움켜쥐었다가 펴 보면, 손바닥에 남는 것은 마음 심(心)이라는 글자 하나 밖에 없다."-182쪽